여름방학, 다들 신나게 보내고 계신가요? 학기 중과 달리 오전 수업의 부담이 없어 잠도 늘어지게 자고, 미뤄뒀던 하고 싶은 일들도 하고! 평소보다 조금은 여유롭게 보내고 계실텐데요.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좋은 일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
학기 중엔 바빠서 주변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지만,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는 이 시기를 주변 사람들을 도우며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시간으로 보낸다면 이번 여름방학은 참 값진 시간이 될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죠?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여름방학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선행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생명과 사랑을 나누는 선행, 헌혈
혹시 헌혈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기회가 날 때마다 헌혈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헌혈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친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몸에 있는 피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서, 아플까 봐 혹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몰라서 등의 이유로 헌혈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선택하는 선행이니만큼 강제적으로 권유할 수는 없는 활동이지만, 최소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고 한 번이라도 꼭 참여하셨으면 해서 지금부터 헌혈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헌혈 과정
(출처 :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먼저 헌혈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헌혈을 하러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전자문진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에 위험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는지, 약을 복용 중인지 등의 설문에 답하시면 됩니다. 그다음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혈압, 체온, 혈액형, 혈액비중, 혈소판 수 측정 등을 통해서 헌혈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확인합니다. 헌혈 적합 판정을 받으면 실제로 헌혈을 하게 됩니다.
헌혈을 마치면 휴게실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영양분을 보충하면서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요. 그때 헌혈증서와 기념품을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일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기념품은 영화감상권이지만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 우산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헌혈 후 한 달 내 기재하신 주소지로 헌혈 혈액 검사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과정은 역시 다음 헌혈에 참여하는 거겠죠?!
2.헌혈과 건강
▲헌혈 검사 결과지(출처 : 대한적십자사)
헌혈이 우리 몸에 있는 혈액을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몸속에는 약 4.8L, 여성은 3.5L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어 그중 15%가량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헌혈을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죠.
또한, 헌혈을 하면 병이 옮을 수 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헌혈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바늘, 혈액백 등)는 무균처리되어 있으며, 한번 사용 후에는 모두 폐기처분 하므로 헌혈로 인해 에이즈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헌혈한 혈액은 혈액형 검사, B형간염 항원검사, C형간염 항체검사, ALT 검사, 매독 항체검사, HIV 검사를 한 뒤 한 달 안에 결과를 우편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간략하게나마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어 좋습니다. 피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선행도 하고, 간략하게 자신의 몸 상태도 점검해 볼 수 있는 헌혈! 이번 방학엔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일손도 돕고 보람도 느끼는 선행, 농활!
농촌학생연대활동 또는 농촌봉사활동의 약자인 농활은 예로부터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하는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여름에 체험해 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요. 보람찬 일을 하면서 친구들과 추억도 공유하고 어르신들도 도와 더 나은 농촌을 만들 수 있는 농활을 여름방학 두 번째 선행으로 소개해드릴게요!
대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농번기이면서 학기 중과 비교하면 훨씬 시간이 여유로운 6월~8월에 농활을 많이 갑니다. 최근 들어 부쩍 심해진 고령화 현상 때문에 농촌은 1년 내내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미리 허락을 구하기만 한다면 1년 중 어느 때라도 농활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농활의 취지도 잘 알고 있고, 함께 갈 사람들도 모았는데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시나요? 농활 신청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먼저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다음 그 지역의 동/면/읍 사무소에 연락해 담당 직원에게 문의합니다. 그러면 담당자분이 인력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정해준다고 하네요. 농활을 가는 때와 장소가 정해졌다면 일하기 편한 복장과 세면도구, 간단한 상비약을 챙겨서 출발하면 되겠죠?
요즘은 대학생들의 농활 참여가 유난히 시들하다고 하는데요. 예전과 달리 대학생들은 방학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 스펙을 쌓는 일에 몰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굳이 농활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봉사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각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다는 목적 아래 해외봉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서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런 갖은 이유로 농촌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추천을 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활을 다녀온 친구들이 하나같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온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한 번쯤은 꼭 해볼 만한 활동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를 잃고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는 지금! 현실에서 한 발짝 벗어나 모든 근심 걱정 다 떨쳐버리고 농촌으로 떠나보세요. 열심히 농촌 어르신들도 돕고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며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는 이 시간이 대학 시절의 커다란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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