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더욱 극성인 모기와 파리, 좀 등 다양한 해충들인데요. 여름의 습하고 더운 날씨는 이들 해충들이 활보하기 딱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죠. 열대야의 끈적이는 더위보다 더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것, 바로 귓가에서 윙윙거리며 신경을 거슬리는 모기들인데요. 이 모기들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방충제품들이 나와 있지요. 뿌리는 스프레이부터 플러그에 꽂아 쓰는 전기식, 그리고 획기적인 형태의 '레이저'까지. 우리를 귀찮게 하는 해충들을 없애기 위해 방충제품들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바로 여름철 가장 고민거리인 해충 잡는 제품들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성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레이저 모기제거,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https://ko.wikipedia.org/wiki/)
5년 전 한 미국의 발명특허회사에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잡이 장치를 개발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스타워즈’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사정거리 안에 모기가 날아들면 그 움직임을 감지해 레이저로 명중시킨다고 합니다. '레이저 모기 격퇴기'로 알려진 이 기기는 말라리아로 한해 6만 명 넘게 숨지는 등 모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빌 게이츠 재단' 지원으로 개발됐는데요. 정말 획기적인 장치지만, 모기 외에 다른 곤충들까지 씨를 말려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과 관리 비용 때문에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망은 아직 이릅니다. 스타워즈의 레이저만큼 현란하진 않지만, 효과적인 화학 방충제가 있으니까요.
집에 있는 모기약의 성분을 보면 살충원액과 퍼메트린, 프탈트린, 액화석유가스(분사제) 등의 다소 생소한 이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퍼메트린은 1975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점성을 가진 황갈색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기용매에는 잘 녹는 편이지만 물에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녔지요. 또한, 열과 산성용액에 매우 안정적인 화합물이랍니다. 지방질에 대한 친화력이 매우 강해 어떤 해충의 표피라도 쉽게 잘 통과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해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포유동물에 대한 독성은 낮은 편이지만 어류 또는 곤충에 대한 독성이 강해 해충 약에 들어가는 주요 원료로 꼽히고 있답니다.
▲ 방충제 성분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
프탈트린은 다른 말로 ‘벤젠디카르복시산’이라고도 합니다. 무색결정으로 녹는점 가까이 가열하면 분해돼 ‘무수프탈산(PA)’이 된답니다. 물과 에테르 등에는 좀처럼 녹지 않지만, 알코올에는 잘 녹는 성질을 지녔습니다. 나프탈렌을 질산 또는 과망간산염에 의해 산화시켜 얻고 있습니다.
▲ 무수프탈산(PA) 이미지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
모기약 원료를 소개한 내용 중에 유독 눈길이 가는 물질이 있습니다. 벤젠디카르복시산을 가열하면 생성되는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PA)’이라는 물질인데요. 상온에서는 순백색의 고체물질이지만 가열하면 무색투명한 액체로 녹는 무수프탈산은 사실 방충제보다는 주로 플라스틱 가소제와 염료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알코올과 에탄올 등과의 혼합반응에 따라 우리 생활에서 더 넓게 활용되는 물질들을 만들 수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무수프탈산에 에탄올과 황산 등의 혼합물을 가열해서 환류 과정을 거치면 프탈산디에틸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고 무수프탈산을 알코올에 녹여 산화하면 프탈산에스테르가 생성됩니다. 프탈산디에틸은 향료의 용제로 프탈산에스테르는 가소제와 향료, 방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가열돼 분해되기 전에는 ‘프탈트린’이라는 물질로 해충 약의 주원료가 되고 알코올과 산화 반응을 일으키면 방충제의 원료인 ‘프탈산에스테르’가 되는 무수프탈산! 이제는 해충 약의 원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네요.
무수프탈산(PA)은 한화케미칼과도 매우 친숙한 화학제품입니다. 한화케미칼의 상품 중에는 ‘고순도 무수프탈산’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한화케미칼에서는 불순물 함량이 매우 낮은 고품질의 무수프탈산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순도 높은 최상급의 생산품은 비단 무수프탈산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죠. 한화케미칼의 화성제품 기술은 세계적이니까요!
또한, 무수프탈산은 한화케미칼의 화성사업부 중 PVC 사업에 속해있는데요. PVC 사업은 건설과 자동차, 생활용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기초소재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무수프탈산은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주요 화성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한화케미칼 하면, 주로 폴리에틸렌이나 EVA, PVC 등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제부터는 해충이 극성인 여름이 오게 되면 한화케미칼의 화성제품 중 ‘무수프탈산(PA)’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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