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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_테크/캐스트

친환경 신소재로 떠오른 '스마트 플라스틱' 이야기

 

 

플라스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들며 포장 용기에서부터 자동차와 항공기 소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 플라스틱이지만 환경오염의 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었던 플라스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접어놔도 될 것 같습니다. 과거 기능 위주로 치중됐던 플라스틱이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편리성과 디자인 그리고 친환경적 요소까지 두루 섭렵한 ‘스마트 플라스틱’을 소개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플라스틱 포장

 

▲ 필리핀 쓰레기산(출처: https://www.wikipedia.org)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1만5천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집니다. 이 중 서울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체 25%를 넘는 3,200여 톤으로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계산해 봤을 때 하루 0.31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답니다. 이는 연간 서울시민이 일 년 반 동안 소비하는 쌀의 양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하네요.

 

특히 지구에서 발생되는 전체 메탄가스 배출에 약 20%가 땅에 매립되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데 있어 이산화탄소의 21배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 등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따라서 환경을 위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 하인즈사와 헬만사의 케찹(上) & 마요네즈병(下) (출처: 공식홈페이지 www.heinz.co.kr, www.hellmann.net)

 

플라스틱을 활용한 혁신적인 식품 포장기술이라면 땅에 버려지는 식품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종합 식품회사 'H. J. 하인즈 컴퍼니'의 케첩 병과 '헬만'의 마요네즈 병을 들 수 있는데요. 하인즈사의 플라스틱 케첩 병인 '이지 스퀴즈(Easy Squeeze)'와 헬만의 플라스틱 마요네즈 병인'이지 아웃(Easy Out)'은 플라스틱병을 거꾸로 보관하게 돼 있어 내용물을 쉽게 짤 수 있으며 용기에 소스가 붙지 않아 거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답니다.

 

또한,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과 더불어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데요. 음식 냄새를 줄이며 음식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플라스틱 용기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랍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패션

 

리사이클 패션 (출처: www.recycled-fashion.com)

 

의류 분야에서도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90년대 개발된 재생 플라스틱 섬유는 활용도가 낮아 사용이 뜸했다가 최근 들어 티셔츠와 핸드백, 슈즈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기업들도 친환경 기업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서로 앞다퉈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들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물건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그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패션이라고 합니다. 유명 배우와 모델들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드레스를 시상식 등 공식 행사에 입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답니다.

 

 ▲ H&M의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출처: 공식 홈페이지 www.hm.com)

 

글로벌 SPA브랜드 H&M은 지난 2010년부터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만든 '컨셔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기농 면과 재활용 플라스틱병, 텐셀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된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전 세계 3,500여 매장 중 오직 200여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으로 레드카펫에서 입어도 손색없을 만큼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 리바이스의 웨이스트리스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us.levi.com)

 

젊음과 자유의 상징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세계적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도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 보호 이미지를 구축 중입니다. 리바이스의 웨이스트리스 진은 청바지 한 벌당 20%의 재활용 천과 평균 8개의 페트병에서 폴리에스터 섬유를 뽑아내 만들어지는데요. 페트병의 갈색과 녹색이 은은하게 녹아 있어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아이템이랍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는 기능성 제품이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수요도 더욱 커질 거라는 전망인데요. 운동선수들의 의류에서부터 인조 가죽 제품, 선글라스에 이르기까지 패션 분야에서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될 플라스틱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됩니다.


 

연비 향상에 일조하는 플라스틱 부품

 

▲ 도요타의 컨셉카(출처: 공식 홈페이지 www.toyota.co.kr)

 

플라스틱은 하이브리드와 전기 자동차의 차체 무게를 줄이기 때문에 연비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인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블루의 외장을 탄소 섬유 플라스틱과 나노합성 제품으로 만들어 차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헤드라이트를 장착해 친환경카로써의 면모를 다지고 있습니다.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창문을 유리 대신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새로운 배터리 리튬 폴리머도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 수단으로 변신한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식품의 보존 기간을 더 오랜 기간 지속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한몫합니다. 또한, 자동체 무게를 줄여 석유 사용을 줄이고 때로는 재활용되어 아름다운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단순히 혁신적인 스마트 플라스틱 기술 덕분만은 아닐 것입니다. 지구의 한 공동체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고자 하는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의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다가오는 6월 5일은 UN에서 채택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을 살리는 스마트 플라스틱과 함께 환경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는 날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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