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오후만 되면 이상하게 자주 피곤함과 졸음이 몰려오는데요. 특히 점심시간 후에 듣는 강의시간에는 무겁게 내려오는 눈꺼풀을 주체하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봄이 되면서 졸리는 현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요. 계절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느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본격적인 개강을 맞아 열심히 수업도 듣고 과제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든 춘곤증을 극복해야겠지요? 하지만 억지로 자지 않으려고 에너지 드링크와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답니다.
춘곤증이 몰려올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낮잠 등 잠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잠시 학교를 벗어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춘곤증도 날려주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서울시내 이색 카페 4곳을 여러분께 소개 드리겠습니다.
▲ 종로 낮잠카페 (출처: http://www.nazzzam.com)
낮잠은 짧은 시간에 피로를 풀어주고 보다 활력을 있게 해주는데요. 낮잠 카페를 소개하기 전에 우선 낮잠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낮잠은 크게 세 가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스트레스 호르몬 저하 효과입니다. 낮잠을 자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인데요, 낮잠을 자면 이러한 코르티솔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들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상태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마음이 한층 가벼워진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두 번째로는, 만성질환 예방과 치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피곤한 낮 시간에 적당한 낮잠을 자면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피로를 회복하면 건강 안정화와 혈당 안정화를 가져옵니다. 즉,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세 번째로는,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졸음이 계속 쏟아질 때 사람들을 보통 냉수로 세수를 한다거나 드링크제를 먹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잠시 잠을 깰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뇌의 활동에 휴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신 낮잠을 짧게라도 잘 자주면 뇌의 휴식과 함께 업무나 학업의 집중도가 더 높아진다고 하네요!
▲ 종로 낮잠 카페 외관(출처: http://www.nazzzam.com)
종로에 있는 '낮잠 카페'는 국내에서 최초로 생긴 낮잠 카페라고 해요. 낮잠 카페의 위치는 직장인들이 많은 종로 쪽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200m가량 직진을 한 이후 삼거리가 나오면 길을 건넌 뒤 우회전을 하면 찾을 수 있어요! 낮잠 카페라고 하면 잠을 잔다고 해서 우리가 평소에 자는 침대만 생각하셨다면 No! 낮잠 카페는 '해먹'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아늑한 잠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이 아닌 한국의 특성상 '해먹'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로망을 이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 종로 낮잠카페 내부 모습(출처: http://www.nazzzam.com)
또한 아늑한 조명에 안대, 그리고 제시간에 깨기 위한 알람도 준비되어 낮잠 자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 있습니다. 여기에 음료수와 커피는 기본, 테이크 아웃도 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1시간에 5,000원이고 미리 예약도 가능합니다. 30분 추가 시마다 3,000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정기 이용권은 50,000원에 11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기간은 한 달!) 텀블러 증정과 생일 1회 무료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은 덤입니다.
낮잠 카페의 특성상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하는데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 카페이나 내부 모습(출처: 카페이나 공식 페이스북)
두 번째로 소개 드리는 곳은 연인이 함께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바로 대학로의 '카페이나(2na)'인데요! 카페이나는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온 뒤 약 70m를 직진하고 파리바게뜨를 지나 우회전을 하면 보인답니다. 혼자 자기 좋은 종로의 낮잠 카페와는 달리 카페이나는 커플이 와서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잘 꾸민 자취방처럼 작고 아늑한 분위기에 푹신푹신한 이불에서 휴식도 취하고 연인과 함께 사랑에 빠지기 좋은 인테리어로 되어있답니다.
사용 시간은 약 세 시간이고 요금 대신 음료를 시키면 됩니다.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는 5,500원이라고 하네요! 또한 대학로라는 위치와 어울리게 20대라면 많이 꿈꾸는 복층 구조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심함을 달래줄 수 있는 오락실 게임기도 있어,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 카페이나에서 게임 중인 커플 모습(출처: 카페이나 공식 페이스북)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이 카페는 사장님이 무한도전 광팬이셔서 토요일 6시 30분부터 7시 50분까지 무한도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최고의 주말 데이트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레트로카페 트레이더 오락기 모습(출처: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 공식 페이스북)
지금 대학생들이라면 초등학교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오락실이나 게임기 앞에서 재미에 푹 빠진 적이 있었을 텐데요! 다시금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락실 게임기를 잡고 싶지만 지금의 오락실은 누가 봐도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유년시절 했던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은 이미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몸과 마음이 쉬기에 적절하지 않고 그때의 게임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 내부 모습(출처: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 공식 페이스북)
몸과 마음이 편히 쉬면서 오락실 게임을 하는 추억을 살리고 싶다면 이곳을 찾으시면 됩니다. 바로, 서초동에 위치한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입니다.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는 사장님이 오락을 좋아해서 만든 카페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슈퍼마리오, 봄버맨, 스트리트 파이터, 버블버블 등 추억의 게임들은 거의 다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추억의 게임기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면 될 것 같아요! 물론 게임비는 무료입니다. ^^
깔끔한 인테리어에 게임기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데요. 게임기는 스크린으로 하는 게임기, 큰 게임기, 홈박스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 CD와 게임기도 판매하고 있어, 게임 체험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가는 길은 남부터미널 3 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됩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4,000원 정도로 강남에 있는 카페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하는 편이고, 1인당 음료 하나만 주문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추억도 살리고 싶다면 레트로 카페 트레이더로 고고!!
▲ 만화카페 섬 내부모습
요즘에는 만화방을 찾기가 힘듭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화방에서 책을 잔뜩 빌려서 이불 속에서 봤지만 이제 더 이상 책을 넘기는 손맛보다는 손가락으로 웹툰을 내려 보는 것 정도밖에 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그때가 그리운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하지만 그때의 추억을 카페에서 살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사동의 ‘만화카페 섬’입니다.
만화카페 섬은 다양한 만화책들과 함께 누워서 볼 수 있는 침대가 있고 푹신하게 등을 기댈 수 있는 소파도 있습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만화책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내부로 들어가면 실내화를 신고 들어가야 해서 전혀 더럽지 않고 흰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함을 더해줍니다. 꼭 안고 자고 싶은 큼지막한 인형은 덤!
가격은 1시간에 2,400원에 시간을 초과하면 10분당 400원을 더 받습니다. 그리고 섬에는 세트 1, 2, 3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세트 1은 2시간에 아메리카노 하나를 받고 6,500원을 지불하는 메뉴입니다.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니까 가로수 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만화를 보면서 소화시키고 싶은 커플들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혹은 약속 시간이 애매한 분들이 이곳에서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세트 2는 5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역시 아메리카노를 받고 12,000원을 내는 것입니다. 세트 2는 5시간인 만큼 날씨가 좋지 않거나 밖에서 데이트하기 힘든 상황에서 5시간 동안 편하게 만화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트 3은 하루 동안 자유롭게 만화카페를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18,000원인데요. 역시 주말이나 공강시간을 이용해서 하루 종일 만화를 보고싶은 사람이 와서 하루를 보내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만화카페 섬 은 연중무휴라서 365일 매일매일 찾아가도 활짝 문이 열려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라고 하니까 늦은 밤까지 만화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이색적이게 재미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43%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카페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카페에서 혼자 가든 여럿이 가든 몸도 마음도 편히 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달콤한 휴식은 업무나 공부나, 가사노동에 있어서 더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졸음이 몰려오는 봄, 이러한 이색 카페에서 삶의 활력을 찾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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