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은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그 과정에서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날인데요. 추가적으로 산간 자원의 확보를 수월하게 한다는 취지죠. 하지만 문제는 대학생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식목일은 더 이상 공휴일도 아니고, 나무를 심으러 갈 만큼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권해드릴 방법은 시간과 금전적인 부담을 덜면서 식목일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미니화분심기’에요!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도 키우고, 책상이나 창가에 미관도 더하고! 종에 따라서는 공기 정화나 전자파 차단 효과도 볼 수 있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미니화분심기'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간단하게 심을 수 있는 튤립 종자
무슨 꽃을 심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선택한 품종은 튤립이에요.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전자파를 차단해주거나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꽃을 고를 수도 있었지만, 봄기운이 벌써 주위에 온 게 느껴져서 이에 걸맞은 꽃을 심으려다 보니 딱 튤립이 떠올라서요. 심지어 제가 그냥 색깔만 보고 심으려고 고른 노란색과 빨간색 튤립은 꽃말이 각각 ‘사랑의 표시’와 ‘사랑의 고백’이었어요. 제게도 봄이 오려나봐요(부끄).
제가 보여드릴 미니화분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에요! 하나는 예쁘게 디자인된 화분을 사다가 거기에 심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하며 흔하게 볼 수 있는 재활용품을 리폼해서 화분으로 삼는 방법이에요. 우선 화분을 이용한 방법부터 알려드릴께요.
▲ 미니화분에 꽃 심는 방법
보시다시피 매~~우 간단해요. 화분을 사다가 배양토만 채워주시면 되는데요. 배양토라 그래서 저게 뭔가 하실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그냥 뒷동산에서 흙을 퍼다가 담으셔도 됩니다. 저는 집 근처에 뒷동산이 없어서 배양토를 샀는데 그림에 나온 한 봉지에 천원 정도 하더라고요 배양토를 화분에 담은 다음 씨를 넣고, 그 위에 배양토를 덮어서 물을 주면 됩니다. 필요한 재료들이 다 갖춰진 후에 저걸 심는데 한 5분 걸렸어요ㅎㅎ 정말 금방 만들 수 있어요.
▲ 재활용품(페트병)을 이용한 미니화분에 꽃 심는 방법
위에서와 같이 굳이 화분을 사지 않더라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소품을 이용해도 멋진 화분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면 위에 저건 왜 멋지지 않으냐고 의문을 제기하실 수 있는데요, 저게 완성품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일부로 투명한 상태로 진행한 거예요. 저 뒤에는 채색을 하고 장식을 붙여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화분을 만들었어요. 노력과 애정을 기울여준다면 시중에 파는 화분에 전혀 손색없는 멋진 나만의 커스터마이즈드 화분이 가능해집니다!! 여러분도 각자 독창적인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재활용품을 이용해 화분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점이 밑에 물이 빠질 구멍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건데, 그림과 같이 페트병을 잘라서 입대는 부분을 그 용도로 활용하시면 그 걱정이 깨끗이 해소돼요.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는 화분이다보니 나만의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적당한 부피와 두께, 배수구만 있다면 제가 사용한 페트병 외에도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도 전혀 무방해요. 디자인이 예쁜 양주병이나 커피전문점의 두꺼운 종이컵 등 각자의 기호에 따라서 만드시면 됩니다.
화분을 다 만드신 후에는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흙이 말랐을 때만 물을 뿌려주시면 돼요. 대부분의 꽃은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약 1달 정도가 걸려요.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천천히 기다리시다 보면 어느새 불쑥 솟아오르겠죠? 그럼,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아 여러분의 일상에 소소한 행복을 더해줄 수 있는 미니화분을 만들어보시길 부탁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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