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던 2개월 간의 방학도 끝나고 어느새 개강한 지 2주 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강의를 들으려니 집중도 안 되고 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요. 하지만 개강했다고 여행을 포기할 순 없겠죠? 방학 때 떠나지 못한 여행은 학기 중에도 계속되리~! 개강하고 정신없이 바빠도 그 속에서 여유를 찾는 것이 좋겠지요. 주중에는 수업이나 과제 때문에 바빠 주말이나 공강인 날이면 가까운 근교로 떠날 수 있는데요. 차 없이도 훌쩍 떠날 수 있는 당일치기 추천 여행지 '파주 헤이리 마을'을 여러분께 소개드리겠습니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도 편리한 파주! 파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 프로방스, 출판 단지, 헤이리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데요. 합정역 2번 출구에서 200번, 2100번, 2200번 버스를 타면 한 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헤이리 마을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방문합니다.
▲ 파주 헤이리 마을 공식 매표소
헤이리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공식 매표소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들을 세트로 묶어 원래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해도 좋겠죠? 또한 요즘은 다양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헤이리 마을 즐길 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판매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비교해보는 센스를 발휘해 보아요!
▲ 파주 헤이리 마을을 담은 지도
헤이리 마을에 처음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참고해야 될 것이 바로 '지도'인데요. 헤이리 마을 곳곳에 위치한 지도를 보며 찾아가도 좋고, 아니면 휴대용 지도를 한 장 500원인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지도를 통해 코스를 먼저 계획하고 움직이시는 게 덜 피곤하고 효율적으로 구경하실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볼거리도 많고 즐길 거리도 많은 헤이리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네 가지는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옛 생활 모습 그대로 재현한 '근현대사 박물관'
▲ 50~60년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근현대사 박물관의 전시물
근현대사 박물관은 50~60년대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인데요. 기존 박물관의 이미지처럼 딱딱하고 형식적인 전시가 아니라 옛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나 어린아이들도 그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가슴 한편에 달린 이름표와 손수건, 지금은 티슈가 보편화되었지만, 예전에는 어린 학생들이 저렇게 손수건을 달고 있었다니, 게다가 주판 까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전시된 모형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맨 위층에서 바라본 박물관의 모습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진짜 마을 같죠? 지금은 사라져 버려 볼 수조차 없었던 것들이 많더라고요. 드라마 세트장 같기도 하고 새로웠어요! 근현대사 박물관의 관람시간은 9시 30분부터 18시까지입니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는 점! 유의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트릭아트 뮤지엄'
▲ 트릭아트 뮤지엄의 생동감 넘치는 입체 그림
홍대, 명동 등 많은 곳에 트릭아트 뮤지엄이 생겼는데요. 바로 헤이리 마을에도 트릭아트 뮤지엄이 있습니다. 여기서 트릭아트란? 벽면이나 바닥, 천정의 명화나 조각에 특수 재료, 미디어 아트 등을 덧입혀 입체적인 그림 혹은 움직이는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미술 장르라고 합니다. 트릭아트 뮤지엄은 명화 패러디 존, 아쿠아리움 존, 이집트 어드벤처 존, 애니멀 존, 공룡 어드벤처 존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위에 사진으로 보니 마치 아나콘다와 남자분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사진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찍으실 수 있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기억 속의 추억과 함께 남는 건 사진이더라고요.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더욱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죠? 관람 시간은 주중 11시~19시, 주말과 공휴일은 10시~20시까지입니다.
3. 카페에서 즐기는 모바일 게임, 모가페
▲ 모가페에서 모니터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
모가페(MOGAFE)는 흔히 볼 수 있는 카페가 아닌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자리마다 구비된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이색 카페인데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재밌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모가페 곳곳에 비치된 만화책이나 소품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10시~22시입니다.
4. 맛있는 못난이 빵
▲ 못난이 빵의 모습
너무 귀엽죠? 헤이리에 왔다면 빼먹지 말고 먹어봐야 할 못난이 빵!! 못난이 빵은 헤이리 4번 출구 근처에서 살 수 있는데요. 빵 안에는 팥과 슈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못난이 3형제는 울보, 방그리, 심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귀여운 모습에 먹기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먹고 나면 그 맛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아~ 또 생각나네요. 쭉 읽어보신 것처럼 파주 당일치기 여행에는 준비 없이도 떠나실 수가 있어요. 그리고 차가 없어도, 차비와 못난이 빵, 그리고 소정의 입장료까지 만 원 정도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개강이 시작되자마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학생 여러분들!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청춘과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쉽죠! 그렇다면 이번 주말에는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주말 데이트 그리고 공강이 생겨 훌쩍 봄바람을 만끽해보고 싶은 분들은 파주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합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오늘 소개해드린 정보를 참고하셔서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