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독서의 계절'인 이유! 서늘한 공기가 머리를 가볍게 일깨워주고, 맑은 햇살이 집중하기 좋게 해주기 때문 아닐까요? 평소 눈길이 가지 않던 책에 손이 가고, 시내를 걷다가도 책방을 발견하면 절로 발걸음이 움직이게 되고. 이게 바로 가을이 주는 매력인 것 같아요.
책과 최고의 단짝을 이루는 친구, 바로 따스한 커피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북카페가 유행처럼 우리 주변에 많이 생겨난 것 같아요. 북카페, 스터디 카페 등 답답한 도서관을 떠나 탁 트인 전망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맛있는 음료까지.
우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최신 신간들까지 완벽하게 구비하고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북카페 몇 곳을 여러분께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북카페에서 잠시 지친 여러분의 몸과 영혼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보세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꼼마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 카페입니다. 힐링캠프,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등의 촬영장소로 많이 알려지기도 한 곳인데요. 혼자 앉아서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 책상과 바깥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창가자리, 친구와 이야기 나누기 좋은 아늑한 좌석까지 상황에 따라 골라서 앉을 수 있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만큼 높은 책장에는 인문, 사회, 경제, 자기계발,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마치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카페 꼼마에 진열된 책들은 신간도서를 제외하고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모든 음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는데다 카페 꼼마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인 꼼마 브레드에서 매일 차임 만들어지는 마카롱과 달달한 케이크, 든든한 샌드위치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8-27 1층 T. 02-323-8555
카페 The Story는 홍대입구역에서 약간 떨어진 연남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잘 알려진 북 카페들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한껏 기대하고 방문했다가 자리가 없어 돌아와야 하거나 주변의 이야기소리 때문에 내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The Story는 조용하고 소란스럽지 않은 나만의 아지트를 찾는 분께 최적의 장소입니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있는 작은 카페라서 책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출판사 <미르북컴퍼니>에서 운영하고 있는 The Story는 <미르북컴퍼니>와 그 계열사에서 출간되는 세계문학전집,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등의 책들이 갖춰져 있답니다. 이곳에서도 진열된 도서들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 스토리
서울 마포구 연남동 239-18 1층 T. 02-333-4488
대부분 북 카페는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음료가격에 자릿세가 포함되어있죠. 그렇지만 몇 시간 지나고 나면 너무 오래있는 것은 아닐까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카페 '오래있어도 괜찮아'는 이름에서부터 그런 걱정을 없애주는 곳입니다. 1인,2인,4인석의 다양한 좌석과 함께 눈에 띄는 좌식자리는 두 다리 쭉 뻗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면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북 스캔 서비스를 이용해서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데다 머리를 식히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잡지와 만화책들도 준비되어있는 센스가 넘치는 카페랍니다.
모든 메뉴에 1000원을 추가하면 아메리카노로 리필가능! 오랫동안 있는 손님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세트메뉴에서 배려가 느껴집니다.
오래 있어도 괜찮아
서울 마포구 창전동 5-74 2층 T. 070-4253-8098
올 가을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색다르고 편안한 분위기의 북 카페에서 뜻하지 않은 내 인생의 책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