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은 요즘은 정말 집에만 있기에 너무 아까운 날씨에요. 한 여름의불볕 더위가 오기 전에, 따스한 빛과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 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멀리 가기 힘들다면, 캠퍼스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학문과 낭만의 자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나들이에 맛있는 도식락이 빠질 수 없겠죠?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라면 피크닉의 완성은 도시락이라는 사실! 굳이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도,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훌륭한 피크닉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답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만들어 줄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쉬운 도시락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재료:김,소세지,밥 (김밥김이 있으시다면 김밥김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1 랩을 깔고 그 위에 김을 올려주세요. 집에 김밥 김 있으시면 그걸로 하시면 더 좋아요. 전 집에 김이 이것밖에 없어서 두 개 이어 붙여서 만들었답니다.
2 소세지는 반으로 썰어주세요. (한 번 데쳐서 넣어주세요)
3 김 위에 밥을 올려주세요. 소금김이 아니시라면, 밥에 살짝 간을 해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팁! 아래쪽 밥은 조금만 넣어서 얇게 하시고, 윗부분 밥은 두툼하게 많이 올리세요~. 윗부분이 얼굴이 되는 부분이에요.
4 소세지는 자른 부분이 위로 향하게 놓고 말아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5 완성하고 나면 소세지 부분이 웃고 있는 입이 되는 거에요^▽^ . 원래 흰밥을 사용하면 검은깨를 콕콕 찍어 넣어 눈이 귀엽게 완성되는데 저는 검은깨도 없을뿐더러 흑미밥을 사용해서 눈이 티가 잘 안 나네요. 김하고 흑미를 이용해서 눈을 나름 만들어봤어요. 그래도 너무 귀엽죠? 눈이 즐거우니까 맛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재료: 식빵, 딸기쨈, 바나나
1 식빵 테두리를 잘라주세요.
2 밀대로 식빵을 밀어주세요. 밀대가 없으시면 위생장갑 끼시고 손으로 꾹꾹 눌러주시면 된답니다!
3 딸기쨈을 얇게 발라주세요.(많이 바르게 되면 말 때 딸기쨈이 튀어나와요)
4 바나나를 올려주세요.
5 말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시면 끝!
+Tip. 응용해보기
바나나 = 딸기, 소세지, 단호박, 고구마 등
딸기쨈 = 초코쨈, 땅콩쨈, 피자소스, 크림치즈 등
여기에 치즈, 베이컨, 햄 등을 추가로 넣어서 말아주셔도 좋아요.
취향에 맞게 재료를 더 넣거나 바꿔서 만들 수 있어요^^
식빵은 버릴 데가 없어요. 뒷정리하기 전에 자르고 남은 식빵 자투리 부분으로는 도시락 간식으로 좋은 러스크를 만들어 볼게요.
+ 남은 식빵 활용 하기!
1 버터를 후라이팬에 녹여주세요. 버터가 없으시면 올리브유로 해도 무관해요.
2 보통 불로 놓으시고 식빵자투리와 설탕 한 수저, 계피가루 한 수저 넣어서 뒤적뒤적 섞어주세요. (계피가루는 기호에 따라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이렇게 달콤한 간식도 초초초스피드 완성! >_<
재료도 몇 가지밖에 안 필요하고 방법도 정말 간단하죠? 그러면서 이렇게 귀엽고 예쁜 도시락이 완성되었어요. 맛도 맛이지만 소풍 도시락은 뭔가 아기자기하고 보기에도 예뻐야 소풍느낌이 사는 것 같아요.
이제는 도시락도 챙겼으니 당장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돗자리 피고 따스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애인이나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지금 도시락 싸서 피크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