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화케미칼 발전사 2편에서는 한화케미칼의 1990년대 시기의 발전사를 다뤘었는데요. 이번 3편에서는 한화케미칼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시기인 2000년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21세기는 세계화가 진행되는 시기였지요. 한화케미칼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2000년대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2000년대 전반과 후반, 두 부분으로 나눠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2000년의 전반부인 2000년~ 2007년의 한화케미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여수공장 야경
2000년 4월에는 여수 EDC, VCM 공장이 준공되고, 2001년 4월에는 CA 공장이 준공되었어요. 1편, 2편에서도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1960년에 준공되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여수공장에는 1960년 당시 LLDPE, HDPE, PVC 공장이 준공되었고, 2000년 4월에 EDC, VCM, CA 공장이 증설되며 현재까지 한화케미칼 제품의 7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DC(Ethylene Dichloride)는 염소와 에틸렌을 반응시켜 만드는 무색 유상의 액체로, VCM이나 각종 용제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EDC의 열분해로 생성되는 무색의 가연성 액화가스로 주로 PVC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CA는 염소가성소다로 2014년 현재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염소 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성소다·염소로 올리는 한 해 매출만 1조원 안팎에 달합니다.
▲ 한화케미칼 닝보 PVC공장
2003년과 2004년에는 한화케미칼의 중국 진출 동향을 볼 수 있어요. 2003년에는 상해에 중국 허화무역 유한공사, 2004년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한화케미칼은 글로벌화와 신사업 발굴을 당면 과제로 발표하였는데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내수 지향적인 산업을 영위하던 한화케미칼에게는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이후에 허화법인, 상해사무소, 화난사무소, 베이징사무소 등 중국에만 4곳의 영업 거점을 마련한 한화케미칼은 중국시장, 이머징 마켓 등을 중심으로 생산 거점 지역을 물색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상해에 중국 허화무역 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은 설립 그 자체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의지를 보였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답니다.
2007년 12월, 열병합 발전부문 여수열병합발전㈜ 설립하였는데요. 2006년 12월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열병합발전소를 짓기 위해 3,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신설회사를 설립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의 고도화 및 전문화를 추진하고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물적분할을 진행하였어요. 이 물적분할은 에너지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분할 이후 다양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답니다.
이렇게 2000~2007년대 전반부의 한화케미칼 발전사를 알아보았어요.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한화케미칼이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 그리고 세계 속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시스템의 변화와 전문화를 이뤄나가는 모습이 이번 3편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번 3편도 한화케미칼을 알게되는 유익한 내용이 되었길 바라면서 마지막 4편도 기대해주세요.
▶한화케미칼 이야기 2. 1990년대의 한화케미칼 http://www.chemidream.com/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