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커플들은 환호하고 솔로들은 두려움에 떠는 그날! 오늘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입니다. 사실 솔로여도 우울하지 않아요.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신나는 계절의 축제 같은 날이기 때문이죠. 연말 연시 캐롤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 또한 어릴 적 훈훈하고 즐거웠던 성탄절의 기억 때문일 거에요. 이러한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어디서 유래할까요?
▲ 크리스마스의 유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고대 미술품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Christmas)
우리나라에서는 ‘성탄절’로 불리 우며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날이죠. 하지만 ‘신약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그리스도의 탄생 기록에는 구체적인 날짜가 나와있지 않다고 해요. 사실 크리스마스의 유래는 고대 시대의 사회 습관으로부터 전해집니다. 창고에는 수확된 곡물이 가득 차 있고 목초가 부족한 겨울을 대비해 도살한 가축의 고기도 충분히 저장되어 있는 시기에 고대 로마인이나 게르만인 사이에서는 동지 제사가 성대하게 행하여졌다고 하네요.
또한 생명의 은혜를 준 태양의 힘을 약화시키고 겨울을 가져올 자연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한 자연 숭배적인 입장에서 공물을 바치고 다가올 해의 풍작 풍요를 기원하여 불을 피우고 푸름의 상징인 상록수를 전시하는 것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가 전해진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습은 바로 선물 주고 받기 입니다. 일년 중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명절이 크리스마스인 이유도 바로 이 선물 주고 받기 때문이죠. 고대 로마의 풍습으로 크리스마스 즈음 하여 12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축제에서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이 오늘날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으로 전해진 것이 가장 신빙성 있는 유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은 근래에 들어 생겨난 풍습이며 일부에서는 산업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소비문화를 부추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 유래가 어떻든 선물을 주고 받으며 주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요.
선물은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물을 어떻게 포장하느냐 또한 중요하죠. 형형색색의 포장지를 보며 마음 설레여 하는 것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묘미이지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포장의 재질 또한 눈에 띄게 발전하였는데요. 기존에 종이 포장지를 주요로 하던 포장지들이 최근에는 잘 찢어지지 않고 물이 묻어도 잘 젖지 않는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진다고 해요. 이러한 포장지가 발달하게 된 데에는 '폴리에틸렌(PE)'이 큰 몫을 했답니다.
▲폴리에틸렌 입자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Polyethylene_balls1.jpg)
폴리에틸렌 종류에는 분지가 많고 결정성이 낮은 밀도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있고 반대로 분지가 적고 결정성이 높은 밀도의 '고밀로 폴리에틸렌(HDPE)'이 있어요. 저밀도 폴리에틸렌의 기계적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포장 용기에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많이 사용된답니다.
▲ 다양한 포장에 사용된 PE (출처:www.flickr.com)
위와 같이 다양한 포장지에 폴리에틸렌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컬러와 종류로 선물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즐겁게 해주죠. 폴리에틸렌이 포장 용기 물질로 각광을 받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장점들 덕분인데요. 바로 일반 플라스틱보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가공법, 다른 물질보다 내화학성이 뛰어나다는 점, 절연성 등을 꼽을 수 있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반 선물 포장뿐 아니라 택배용 포장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에요. 단순한 비닐 봉투라고 생각했던 택배용 포장 봉투 역시 '고밀도 폴리에틸렌 (HDPE)'으로 만든답니다.
박스 포장보다 유연한 포장으로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방수도 가능해서 실로 많은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포장 방법이지요. 이 외에도 마트용 봉투, 쇼핑백, 쓰레기 봉투 등 실로 많은 곳에 폴리에틸렌(PE)이 사용되고 있어요.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을 염두 해 둔 착한 화학이라는 것! 고마운 폴리에틸렌이에요.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 감사한 이웃이나 주변인에게 정성스레 포장한 작은 선물 하나쯤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선물이란 크기에 상관없이 받으면 기분 좋으니까요. 추운 겨울, 예쁜 포장지에 담긴 작은 정성으로 행복 전도사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지요?
- 참 고 -
한화케미칼 공식 페이지 (www.hanwhachemical.co.kr) 네이버 백과 사전: 폴리에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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