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2시경, 한화빌딩 1층 로비에는 베네통 광고를 연상시키는 각 국의 젊은이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낯선 한국 회사의 정경과 사람들이 신기한 듯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던 그들은, 바로 미국 코넬대학교 MBA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코넬 MBA 학생 그룹은 한화그룹의 MBA 코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파견된 한화케미칼 직원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한국 대표 기업인 한화케미칼을 직접 경험하고자 방문하였습니다.
한화빌딩 12F 회의실에서 강의에 집중하는 코넬 MBA 학생들
이번 코넬 MBA Trek의 방문을 맞이하여, 한화케미칼에서는 홍기준 부회장님의 ‘한화 그룹 솔라 사업 소개’, 폴 콜만 바이오 사업본부 대표님의 ‘A foreigner in a foreign place’ 의 강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한화 그룹이 지향하는 대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코넬 MBA 학생들에게 한화의 열정을 전달하고, 외국인 CEO로 활약하는 폴 콜만 대표님의 경험과 시각을 전달하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구성하였습니다.
한화 솔라 사업에 대한 소개로 진행된 첫 번째 강연
첫 번째 강연으로 진행된 홍기준 부회장님의 솔라 사업 소개에서는, 솔라 사업에 관심이 많은 중국 국적의 학생들을 필두로 한 다양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열띤 강연장의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서양권 토론 문화 특유의 열린 자세로 끊임없이 파고드는 MBA 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날카로운 질문들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예정된 시간이 지나감을 개의치 않으시며 쏟아지는 질문들을 하나하나 상세히 답해주시는 홍기준 부회장님의 모습 역시, 학생들에게 한화케미칼이 어떠한 회사인지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친 이후 쉬는 시간까지도 강연 주제와 홍기준 부회장님의 답변 내용과 진지한 모습에 관하여 감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이를 바라보는 제게도 뿌듯함으로 다가왔습니다.
한화 솔라 사업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연하시는 한화케미칼 홍기준 부회장님
폴 콜만 대표님이 한화에서 근무 하신지 어언 2여년을 넘긴 시점에서,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삶을 전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분이 한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MBA 과정을 통해 해외 각 지에 진출하여 도약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경험에 비추어 풀어내는 것. 이러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콜만 대표님 특유의 유려한 언변과 어우러져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게 된 것입니다. (강연이 마무리되는 순간, 몇 몇 학생들은 기립 박수를 전했습니다. 사실 강연장에서는 매우 낯선 장면이라 그만 사진을 놓쳤습니다..)
낯선 나라에서의 외국인으로서의 삶과 글로벌 마인드에 대한 주제를 담은 두 번째 강연
바이오 사업본부 폴 콜만 대표님의 유창한 영어(^^) 강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만족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느낀 자긍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일본 유수의 기업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을 방문해온 그들로부터, 한화케미칼의 강연이 정말 만족스럽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없이 받게 되었거든요. 솔직하고 냉정한 피드백에 능숙한 유럽 학생들 역시 엄지를 치켜세우는 모습에서 정말 내가 다니는 회사, 나를 이끌어주는 분들에 대한 생각들을 새삼 감사함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으로 이들을 맞이하리라는 믿음으로 코넬 MBA 학생들의 한화케미칼 방문기를 마무리합니다.
코넬 MBA 대표자의 감사 선물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