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사를 만난 경험은 아이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줍니다. 고등학생 시절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그 만남을 계기로 해서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세웠다고 하지요? 자신의 롤모델을 설정하고,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고, 또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을 듣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구체적인 본인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시작 하게 됩니다. 즉 인생에 있어 큰 자극이 되는 셈이죠.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꿈이 있지만 공통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가 ‘리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점이죠.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리더인 CEO를 만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지난 5월 22일 서울시 화곡동 가양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과 CEO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학기업 한화케미칼의 CEO 방한홍 대표이사가 초등학생들을 만나러 온 것인 데요. 이 특별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CEO와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던 서울 화곡동 가양초등학교>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업
한화케미칼은 올해 2013년부터 어려운 과학원리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배우는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비용은 모두 한화케미칼에서 지원하며, 아이들은 이 수업을 통해 화학의 원리와 친환경 에너지라는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어요. 가양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 두 번째 시간을 맞아 교장선생님의 특별한 요청으로 수업의 주체인 한화케미칼의 CEO가 아이들을 직접 만나러 온 것이랍니다.
<강당에 모인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들뜬 기분이 역력합니다.>
<이날 만남은 방송사에서 취재를 왔어요. 이 아이의 꿈도 CEO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강연에 앞서 퀴즈 형식으로 한화케미칼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손을 번쩍 든 아이들. 가양초등학교 아이들은 정말 활기찼습니다.>
방한홍 대표이사가 연단에 오르기 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한화케미칼의 기업 설명이 있었는데요. 한화케미칼은 PVC를 비롯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산업용 기초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과자 포장지, PET병 같은 포장용기부터 합성섬유로 만든 의류, 다양한 일상용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등이 모두 석유화학 부산물로 나오는 것들인데, 그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한화케미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업계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 라고 할까요?
한화케미칼 CEO가 아이들에게 전한 특별한 메시지
현재 임직원 2,500여 명, 분기매출만 1조원에 달하는 화학기업으로 성장한 한화케미칼의 CEO가 방한홍 대표이사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기업 CEO는 하루 일정을 분 단위로 쪼게 쓸 정도로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시간을 내서 아이들을 만난 이유는 어린 시절의 특별한 만남이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강당에 모인 120여 명의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방한홍 대표이사를 기다렸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방문한 한화케미칼 방한홍 CEO>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네요.>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방한홍 CEO>
모두가 기다린 방한홍 대표이사와의 만남. 그는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까요? 예상 밖으로 방 대표의 첫 마디는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닌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세상이 원하는 인재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생각하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남다르게 볼 줄 알고, 서로 다른 것을 섞고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며 이것은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석유라는 원료를 통해 다양한 복합 화학물을 만들어 내는 화학기업의 CEO다운 말이죠?
<강연을 마치고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원이 몇 명이에요?” “매출액이 얼마예요?”요즘 아이들답게 매우 현실적인 질문들을 했어요.>
<방한홍 대표이사는 2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의 질문을 하나하나 답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알고 있는 큰 기업이다 보니 동경 어린 눈빛이 반짝였습니다.>
<가양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이날 강연을 기념해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방 대표는 이어 “세상을 바꾼 발견이나 발명,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모든 물건은 대부분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라며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화케미칼이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사업 역시 처음에는 도저히 실현하기 힘든 상상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태양빛을 전기로 만들어 내는 기적 같은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 있죠. 이처럼 얼핏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을 실현시켜 나가면서 인류는 발전한 것입니다. 그런 만큼 어린 시절에는 제한 없이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을 통해 크는 아이들의 꿈
강연을 마친 방한홍 대표는 이어서 진행된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을 참관했는데요. 대기업 CEO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아이들에게 하트를 그리며 인사하는 친근한 모습에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답니다. 방한홍 대표는 태양광 자동차 키트를 조립 하는 모습을 보며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연 후 이어진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
<”사랑합니다. 가양초등학교 여러분”>
<아이들도 반갑게 하트 인사로 답례합니다.>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교실은 태양광 자동차 키트를 조립하는 수업입니다.>
<직원봉사자와 함께 차근차근 조립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어요.>
<처음 조립해 보는 것인데도 아이들은 척척 해냅니다.>
<드디어 완성한 태양광 자동차! 다 같이 운동장으로 나가 경주해 볼까요?>
<아이들은 그 새 많이 친해졌는데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렸어요.>
<햇빛 쨍쨍한 날 힘차게 달려가는 태양광 자동차. 이 아이들의 우리의 미래입니다.>
호기심 가득한 10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한 이날의 만남은 방한홍 대표이사에게도, 가양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을 겁니다. 아이들도 훗날 한 기업의 대표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날 만난 아이들이 장래에 한화케미칼 보다 더 큰 기업을 만들어 수출도 많이 하고, 사람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사회에 기부도 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것, 여러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