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손발 시려올 걱정 없이 느긋하게 실내 전시회를 보고 싶어져요~
그래서 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화학산업대전에 대해 들어보신 분이 별로 없으실 거예요, 올해 처음 열린 행사니까요.^^
화학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그 따끈따끈했던 현장을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기업의 대표님들께서 이날 행사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한화케미칼, LG화학, SK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내로라하는 기업에서 모여주셨네요~ 사실 개막식 전부터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구경을 하고 계시던 터라 현장이 북적북적 했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화학산업에 대한 전시라고 해서 막연하게 가졌던 어렵고 딱딱한 분위기일거라는 편견이 확~ 깨졌습니다. 사실 화학은 이미 우리 생활 도처에 다양한 제품으로 존재하고 있는 필수요소 아니겠어요~? 아주~ 잘 꾸며진 부스들이 도처에 보였습니다.
업계 종사자 분들, 화학에 관심 있어 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부스를 구경하며 사업에 대해 질문하고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한화케미칼 부스에서는 ‘지구를 좋은 곳으로!’ 광고의 포토월을 만들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드리고, 사진을 보여주면 워터벨트(생수병 뚜껑에 고리를 걸어 어깨에 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줄)를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진도 찍고~ 야외 나들이 완소 아이템 '워터벨트'도 받고! 일석이조의 즐거운 현장~♬
개인적으로 정말 신기했던 곳이 플라스틱 사출(플라스틱 수지에 열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 기계를 직접 가지고 나와 관람객에게 ‘락앤락’을 나누어주던 기업의 부스였어요. 커다란 기계 두 대가 PP(폴리프로필렌)수지로 뚜껑과 통을 찍어내는데, 그 모습이 참 신기하다는!! 잠시 놀라움을 뒤로하고 저도 쌩~하니 달려가봤습니다. 따끈따끈~한 락앤락 한 통 득템! 이렇게 직접 제조과정을 보니, 플라스틱 사출 작업이 생각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숨어있는 화학 기술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전시형, 체험형 공간이 많이 보였습니다. 책과 모니터로만 보던 제품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 아무래도 좀 더 기억에 남겠죠? 여기에 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 분들의 깨알 같은 설명도 더해지니 화학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화학대전이 여느 기업 전시들과 조금 색다르게 보였던 것은 대기업이 거래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함께 소개하면서 단순히 각각의 기업으로서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상생 관계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업들이 가진 기술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제품을 만들어내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쭉 둘러보니 화학산업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가까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석유화학 제품부터 태양광, 바이오, 2차전지 사업에 이르기까지 화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넓은 분야에 걸쳐져 있는지도 잘 보였구요! 무엇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한화케미칼의 사업이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유난히 하늘이 푸르던 11월 3일, 짧았던 화학산업대전이 끝났지만 제게 주어진 이 사진 한 장을 볼 때면 현장의 새록새록~ 다시금 떠오릅니다. 이제 내년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화학산업대전이 시작되겠죠? 그 땐, 우리 한화케미칼이 또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 우리 생활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