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케미칼 사내필진 “드림팀” 1기 임다영입니다.
인사팀으로 입사하여 근무한 지도 벌써 만 3년이 지났네요.
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천둥벌거숭이처럼 이리저리 사고만 치던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은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나마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신 선배님들에게는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받았던 것들을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신입사원 분들과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원 분들께 간단한 팁을 몇 가지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어딘가에 필자가 숨겨져 있는데요, 필자에게도 풋풋했던 시절이 있었더랬지요 ㅎㅎㅎ
테러 당한 동기님들아, 미안!
1. 모르는 사람에게도 인사하자
인사가 중요하다는 말은 신입사원 교육 때부터 현업 배치를 받고 나서까지 계속 듣는 말입니다.
회사 분들을 많이 알게 된 지금도, 인사를 잘 하는 건 맡은 일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저는 인사(人事)를 하는 사람이니 당연히 인사를 잘해야겠지만요 ^^)
신입사원 때 꼭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회사 내에 “얼굴을 알리는 것” 입니다. 우리 팀, 우리 본부/부문 선배들뿐만 아니라 같은 회사 분들 모두에게, 꼭 인사를 하고 얼굴을 익히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 날 때마다 사내 인트라넷의 조직정보에 들어가서 각 본부/부문에 어떤 분들이 있는지 얼굴 한 번, 이름 한 번씩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 때는, 회사 분들 얼굴 익히라고 하셔서 하루 종일 아이허브(한화케미칼 사내인트라넷)만 쳐다본 적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아이허브에서 얼굴을 뵌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하면 괜히 더 반갑기도 하고, 또 사진과 실물이 많이 다른 분들을 발견하는…… 저만의 재미를 누리기도 했지요.
(한화케미칼 인트라넷 ‘아이허브’ 내 조직정보 사항. 한화빌딩 17층에 오시면 실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긴 한데, 한창 일하고 있는 선배들한테 말을 거는 건 참 힘들죠?
선배사원들은 일도 많고, 항상 바빠 보이기도 해서, 물어보는 게 괜히 방해가 되는 것 같다고 고민하는 신입사원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고민하는 신입사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신입사원이 물어보는 건 당연하다’ 고요.
누구도 신입사원이 모든 걸 알아서 척척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배사원들은 신입사원이 물어볼 거라고 생각하고, 이미 가르쳐 줄 준비가 되어 있지요. 선배사원 입장에서도, 본인이 한 번 꼼꼼하게 신입을 가르쳐 놓는 것이 일처리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혼자 일하다 보면 뭔가 잘못되기 마련이고, 그래서 같은 일을 두 번 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러니, 바쁜 선배사원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더라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본인이 알 때까지 물어보는 게 맞습니다. 처음에 잘 배워서 나중에 계속 잘하는 게 당연히 더 좋으니까요.
용기를 내서 물어봤는데, ‘그건 네가 알아서 해’라는 답을 들었다고요? 그런 경우라면, 한 번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일처리를 해보시면 됩니다. 정말로 신입이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일이지만 여러분이 어떻게 해보는지 궁금했거나, 둘 중의 하나일테니까요. 혹시 그도저도 아닌 상황이라면… 음, 인사팀을 찾아와서 면담하시기 바랍니다 (흐흐)
3. 회식, 그 딜레마를 푸는 자가 되자
직장생활에 있어서 회식, 이라는 단어는 애증의 단어입니다. 술 한 잔 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자리이기도 하고, 팀 사람들과 업무 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원치 않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마셔야 하거나, 피곤한 와중에 늦은 시간까지 집에 가지 못하고 있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입사원이기에 회식자리가 더 부담이 되겠지만, 술마시는 것 외에도 팀사람들과 회사상황에 대한 비공식적인 정보를 많이 알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나 신입사원들에게는, 회식자리가 팀 내에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평소에 왠지 가까이 지내지 못했던 선배사원 옆으로 슬쩍 자리를 잡고,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회식자리의 단점만 보지 말고,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덜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요즈음은 한화케미칼의 회식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영화나 공연을 보러가기도 하고, 식도락을 즐기거나 볼링 등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회식=술자리라고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되겠죠.
회사 최종합격 통보를 받고나서 1~2달간, 하루하루 많은 일들을 경험하셨을거라 생각해요.
입사 축하 선물을 받고, 동기가 될 사람들과 처음 만나고,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또 첫 월급을 받고…
지금쯤 어떤 부서로 가게 될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회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있을 여러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사랑받는 신입사원 되기란 결국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화케미칼이 뽑고, 한화케미칼을 선택한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이자 좋은 신입사원이라고 생각해요♡
막상 일을 하다 보면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조직과 회사의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걸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에 당연히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오랜 세월에 걸쳐서 나름의 문화와 체계가 잡힌 곳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변화가 쉽지 않을 수 있겠죠. 부디 신입사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갖가지 고민들을 잘 해결하시면서, 여러분의 능력과 개성을 한화케미칼 안에서 마음껏 펼치면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시길 바랄게요! 최강 신입사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