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indolnandyork.com
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1편에서 ‘폴리에틸렌 PE’에 대해 소개 드렸는데요. 그 때 잠시 ‘LDPE’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LDPE는 폴리에틸렌(PE) 중 하나로,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이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닐봉지는 영어로 ‘플라스틱 백(Plastic Bag)’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비닐도 플라스틱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플라스틱 백, 즉 비닐은 주로 ‘LDPE’로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LDPE가 어떤 소재이며,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DPE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LDPE 제품공정(출처: 한화솔루션)
폴리에틸렌은 에틸렌 단량체를 중합하여 제조하는데요, 제조 방법에 따라 고압법 폴리에틸렌과 중저압 폴리에틸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압과 고온 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LDPE’인데요. 정제한 에틸렌 가스에 소량의 산소나 과산화물을 첨가한 후, 2,000 기압의 고압과 200℃ 정도의 온도로 가열하면 밀도가 0.915~0.925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고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고압 폴리에틸렌’이라고도 합니다.
부드러운 #연질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하면 떠오르는 특성은 바로 가볍지만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LDPE는 밀도가 낮아부드러우면서도 말캉말캉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형성 및 가공성,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주로 비닐, 필름류, 코팅재, 전선, 케이블, 발포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선도를 지키는 #식품포장의 비밀
음료수 병뚜껑을 열면 치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이 소리는 그 동안 병이 잘 밀봉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뚜껑 안쪽을 들여다보면 불투명한 흰색의 띠가 밀착되어 있는데요. 병뚜껑 라이너라 불리는 이 띠는 LDPE로 만들어집니다. LDPE는 산소이동을 막아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밀폐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음료수와 맥주 등의 신선도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품과 닿아도 안전한 #무색·무취·무독성
우리가 음식을 만지고 보관할 때 주로 사용하는 위생장갑과 위생비닐, 지퍼백, 랩 등은 모두 LDPE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색, 무취, 무독성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내화학성이 우수해 식품과 직접 닿아도 안전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수, 방습이 우수하고 내한성이 뛰어나 냉동식품 포장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생활 속 #LDPE 제품들
▲출처: 이마트몰
LDPE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말캉한 튜브타입의 화장품 용기나 약병, 케찹 등의 소스병, 세탁실의 빨래바구니, 그리고 최근 겨울철 방한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뽁뽁이 등이 LDPE 소재입니다.
또한 우유팩이나 종이컵 안쪽에 코팅되어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절연성이 우수해 절연체 및 전선 피복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LDPE는 바로 한화솔루션의 주요 생산 제품인데요. 한화솔루션은 1972년 국내 최초로 LDPE를 생산한 이후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차별화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닐 제품을 사용하고 음료수를 드실 때마다 한화솔루션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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