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amag.co
어느새 여름이 훌쩍 다가온 것 같습니다. 올 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벌써부터 업계 곳곳에서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입기만 해도 시원한 옷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아이스 바지부터 셔츠까지, 올 여름 무더위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줄 냉감소재 의류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덥지 않게 해주는 냉감소재 의류의 원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입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신기한 냉감 가공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ASA가 개발한 신소재, #PCM(Phase Change Materials)
‘PCM(Phase Change Materials)’은 원래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 우주복을 위해 처음 개발한 물질로, 고체지만 손으로 만지면 액체로 변해 캡슐화해서 섬유에 적용합니다. PCM은 ‘자동 온도 조절 소재’를 의미하며, 신체의 열을 균등하게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 더울 때는 냉감을 추울 때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머렐의 ‘엑스쿨(X-COOL)’ 시리즈와 코오롱스포츠의 ‘쿨픽(COOLPEAK)’ 등에 PCM 냉감 소재가 적용됐는데요, 체온이 상승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흡열효과 #냉감 프린트 가공
▲출처: 네파
냉감 프린트 가공은 PCM과 같은 냉감물질을 캡슐로 만들어 원단에 프린트 가공하는 방식인데요. 이 캡슐이 땀과 만나 반응하면 열을 흡수하는 흡열효과를 통해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 냉감효과를 줍니다. 최근에는 냉감원료로 자일리톨, 유칼립투스 등 천연 식물성 원료를 이용해 냉감 기능성 의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물에 녹으면 흡열반응을 일으키면서 온도가 낮아지는데, 이 원리를 이용해 땀을 흘리는 즉시 산뜻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지는 순간 시원 #접촉 냉감 가공
▲출처: Columbia
접촉냉감이란 피부에 닿았을 때 피부 표면온도를 낮춰, 피부에서 옷감으로 순식간에 열이 이동해 차가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제품은 실제 만졌을 때 차가운 것이 아닌, 사람의 열이 얼마나 빠르게 많은 양이 움직이느냐에 따라 차갑게 또는 차갑지 않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평소 온도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갈 때 시원하게 느끼고 적게 빠져나가면 따뜻하게 느끼게 되는데요. 여기에서 착안해 만든 것이 바로 접촉냉감소재 입니다.
▲출처: Stash
접촉냉감소재는 섬유에 열전도성이 좋은 물질을 첨가하거나 가공해 만드는데요, 폴리에스테르에 친수성 열전이체인 'EVOH(ethylene vinyl alcohol)'와 복합기술로 피부 접촉 시 냉감효과를 느끼도록 설계합니다. 대표적인 접촉냉감소재로는 클라이마칠, 옴니프리즈제로, 쿨360 등이 있습니다.
의류도 화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텔리전트하게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냉감의류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셨나요? 냉감의류를 입으면 몸의 온도를 낮춰주어 에어컨 온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습니다. 냉감기능성 의류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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