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roofmaster.net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건물의 옥상이 대부분 ‘녹색’인 것을 보신 적 있으시죠? 흔히 쓰이는 이 녹색 페인트는 방수 페인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옥상과 지붕을 꼭 녹색으로만 칠해야 할까요? 옥상 위 녹색 방수제를 ‘흰색’으로 바꿀 경우 햇빛과 열 차단율이 높아져 건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냉방비를 줄이고 탄소배출까지 낮춰주는 폴리우레탄 방수제 ‘화이트 루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옥상 방수 페인트는 왜 #녹색일까?
▲출처: potclays.co.uk
잘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레탄 방수제에 들어 있는 ‘산화크롬(chromium oxide)’ 때문인데요. 우레탄 방수제 속 산화크롬이 ‘녹색’을 띄고 있어 대부분 옥상이 녹색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컬러를 섞어도 되지만,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 옥상에 그대로 녹색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하나의 이유로는 1970년대 초 산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옥상을 녹색으로 칠해 녹색으로 보이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건물수명을 높이는 #방수제
그럼, 건물 옥상에 우레탄 방수제는 꼭 깔아야 할까요? 건물은 햇빛과 바람, 빗물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균열과 누수, 풍화작용에 의해 건물이 손상됩니다. 방수를 하면 건물을 코팅하는 역할을 해 외부 손상으로부터 보호하여 건물의 수명을 늘려줍니다.
우레탄 방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 팽창, 수축, 진동 등의 변화에 순응할 수 있는 방수도막을 할 때 적용하는 기법으로,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주로 사용합니다.
#우레탄방수제 특징
우레탄은 고무처럼 늘어나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 미세한 균열을 막아주어 빗물에 의한 누수를 방지해줍니다. 내구성, 내수성, 내약품성이 우수해 콘크리트 부식방지에 탁월하며, 연결부위가 없는 탄성도막을 형성해 복잡한 구조물도 방수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무게가 가벼워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 부담이 없으며, 다른 방수제와 비교해 시공이 간단합니다.
폴리우레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가 바로 ‘TDI(Toluene Diisocyanate: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인데요.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TDI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폴리우레탄 제조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건축 단열재, 자동차 시트 인조가죽과 페인트 등을 제조하는 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는 낮추는 #흰색방수페인트
▲출처: whiteroofproject.org
최근 옥상 방수 페인트를 녹색이 아닌 ‘흰색’으로 칠하는 화이트 루프(or 쿨루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녹색으로 칠해진 옥상은 햇빛의 15%를 반사 시키는데, 흰색 우레탄 방수 페인트를 바를 경우 햇빛과 열의 75% 이상을 반사해 녹색 방수제에 비해 건물 온도를 10%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여 냉방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열섬효과를 낮추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구 온도를 낮추는 #화이트루프 캠페인
▲출처: whiteroofproject.org
화이트 루프 캠페인은 2010년 뉴욕시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트 루프 쿨 시티’ 캠페인에서 최초로시작됐는데요,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쿨루프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온실가스 저감 전략’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부산시에서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 MOU를 체결 하여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기존 주거용 건물에 하얀지붕을 설치하는 민·관 협업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옥상과 지붕 컬러 변화만으로도 냉방비를 절약하고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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