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Isera의 Brenner motorway (출처:www.autobrennero.it)
방음벽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고 미세먼지를 억제시켜 쾌적한 도시생활환경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최근 서울시에 접수된 소음 관련 민원 중 도로소음민원 비중이 40%를 넘을 정도로 해마다 관련 민원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층간소음이나 공사장 소음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소음은 수면장애와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피해를 주는데요. 이 때문에 도로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방음벽 설치도 점점 늘어나고, 그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방음벽은 단순히 소음을 차단하는 것뿐 아니라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그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부근에 실제 태양광 방음벽과 방음터널이 국내 최초로 설치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소음도 차단해주고, 에너지까지 생산해 전기까지 절감해주는 똑똑한 방음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광 발전기능을 갖춘 #태양광 방음벽
▲태양광 방음벽 시공사례(출처: 메리츠테크놀로지)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인근에 설치된 방음벽은 태양광 발전 기능을 갖춘 태양광 방음벽입니다. 양면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양면태양광 방음벽’은 지난 2016년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공모에 선정된 사업인데요. 태양광패널과 투명방음패널, 흡음방음패널로 구성된 혼합형 방음벽 형태로, 길이 143m, 높이 4m의 방음벽 상단에 240W의 양면태양광 패널 54장이 설치됐습니다.
▲태양광 방음벽 시공사례(출처: 메리츠테크놀로지)
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연간 1만 6600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연간 150만원 정도의 전기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태양광패널을 양면수직구조로 방음벽에 설치해 소음뿐 아니라 먼지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태양광방음벽 설치를 통해 도로 소음을 13dB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전기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미래 방음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음과 미세먼지 차단 #태양광 방음 터널
▲태양광 방음터널 이미지(출처: 한국도로공사)
태양광 방음벽에 이어, 태양광 방음터널도 등장했는데요.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 1.3km 규모 천장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발전용량은 2.6MW 규모로 일반 가정 1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에 해당합니다. 이를 환산하면 연간 약 1500톤의 이산화탄소와 5톤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규모입니다.
▲태양광 방음터널 이미지(출처: 한국도로공사)
최근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구간인 노원구에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을 서울시에서 밝혔는데요.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은 총 993.6kW 규모로, 331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8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태양광 에너지 핵심 기술 #폴리실리콘
▲폴리실리콘(출처: 한화케미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걸로 알고 있던 태양광 에너지가 이제 소음벽과 만나 도시생활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태양전지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기초 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이 필요 합니다. 한화케미칼은 여수공장에서 태양광 산업의 핵심 기초 소재인 고순도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은 탄소배출이나 소음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미래자원으로 여겨지는데요. 도로소음을 없애는 소음벽 등 다양한 곳에서 점점 더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태양광의 활약과 함께 태양광의 원료를 생산함으로써 미래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화케미칼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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