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본사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 봉사활동을 하는 기관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곳인데요, 한화케미칼과 오랜 세월 함께 울고 웃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의 담당자들에게 한화케미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어보려고 합니다.
인터뷰의 처음을 장식해 줄 곳은 가장 최근에 교류를 시작한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가정지원센터입니다. 한화케미칼에서는 2016년부터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전담봉사단을 조직하여 안타까운 사정으로 해외에 입양가게 된 입양인들과 국내에 남아있는 가족 또는 위탁모 간의 서신을 번역해주고, 상봉 시 통역을 지원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따뜻한 봄 햇살처럼 아름다운 이지영 사회복지사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홀트아동복지회 입양가정지원센터의 이지영 사회복지사입니다. 저희 기관은 입양과 아동, 청소년, 미혼한부모, 장애인,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전문기관입니다.
입양이라는 분야가 약간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제가 속해있는 입양가정지원센터에서는 국내와 국외로 입양되신 분들에게 입양이 완료된 3년 이후부터 각종 상담과 입양 기록물 확인, 친가족 찾기와 상봉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양인 뿐 아니라 친가족, 입양 부모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국내 입양부모님들을 대상으로는 입양 후 교육, 양육상담, 가족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고, 친가족을 위해서는 입양인에 대한 소식 문의에 응대하거나 입양인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업무는 개인의 인생과 관련된 민감한 사항들이라 정보 보호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으며, 입양인과 친가족, 입양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화케미칼 직원들은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요?
We care 봉사단(전담봉사단의 명칭)에서는 입양인과 친가족 간의 서신 번역, 위탁모 및 친가족 상봉 시 통역 등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업무 특성 상 적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이 필요한데 한화케미칼 봉사자분들께서는 정말 뛰어난 영어실력을 가지고 계셔서 입양인과 가족분들의 원활한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시는 봉사자 분들 모두 입양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고 이해도가 높으셔서, 입양인과 친가족, 입양인과 위탁가족들 사이에서 서로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힘써 주고 계십니다. 저희로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담당자의 첨언 : We care 봉사단 분들도 처음부터 입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것은 아닙니다. 통번역 봉사활동을 하며 드라마에서만 있을 줄 알았던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을 접하고, 친부모에게 당신을 원망하지 않으며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적은 장성한 입양인의 편지를 보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입양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훌륭하게 키워낸 양부모를 직접 만나보면서 스스로 입양에 대한 편견을 깬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입양인이 전부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부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친부모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세상에 혼자 버려두지 않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입양가정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가족의 또 다른 형태로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Q. 한화케미칼과는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2016년, 한화케미칼에서 우리 기관의 나눔협력팀을 통해 봉사에 대한 마음을 전해 오셨고 다양한 분야 가운데 직원의 외국어 재능을 활용하며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저희 입양가정지원센터와 연결되었습니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이 어느덧 3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2회씩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항상 저희를 찾아와 주시고, 자리를 지켜 주셔서 앞으로 만들어갈 인연이 기대됩니다.
Q.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봉사자가 있었나요?
제 기억에 남는 분은 늘 서신번역보다는 입양인들과 가족을 직접 만나서 통역을 지원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하시는 봉사자 분입니다. 항상 연락을 드리면 “서신 번역 아니고 통역이죠? 그러면 무조건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하시며 흔쾌히 활동해주시는 분이에요. 이 분은 대학교 때부터 홀트에서 통역봉사를 계속 해오셨다고 하는데요, 담당자분의 말에 따르면 통역봉사가 있을 때 모집 메일을 보내면 제일 먼저 답장을 보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 봉사자 분이 통역 지원을 해주러 오시면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러스함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고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쾌한 시간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맡은 일정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입양인과 마치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처럼 사진촬영도 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Q. 끝으로 한화케미칼 봉사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무엇보다 꾸준히 서신 및 통역 봉사를 자원해 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입양인들과 친가족 사이에서 귀한 다리 역할로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번역해주시고 조금 더 그 마음을 전해 주시려 한 줄 한 줄, 한 마디 한 마디 고민하며 활동해주시는 모습에 늘 감동과 감사함이 넘칩니다. 지금까지 입양가정지원센터에서 함께 동행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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