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빠지면 우리는 안경을 쓰게 됩니다. 과거에는 이처럼 시력 교정이나 눈 보호를 위해 안경을 착용했지만,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꼭 시력이 나쁘지 않아도 패션의 완성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안경은 가볍고 착용이 간편해 누구나 부담 없이 활용이 가능한데요. 이런 장점을 이용해 안경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스마트 밴드만큼 편리한 스마트 안경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경 속 새로운 세상, 스마트 안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VUE
대부분의 스마트 안경은 과거 SF 영화나 만화 속에 등장했던 것처럼 누가 봐도 스마트 안경인 것을 눈치챌 수 있을 만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 호기심이나 기술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한두 번 착용해볼 수는 있지만, 평소에 쓰고 다니는 건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최근에 등장한 스마트 안경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출처: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vue
VUE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안경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 말해주지 않으면 일반적인 안경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평범해 보이는 VUE는 평범하지 않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어폰 없이도 골전도 기술을 통해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화를 걸고, 안경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간을 알려주는 등 일반적인 웨어러블 기기로 할 수 있는 기능들을 대부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vue
VUE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평범한 안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스마트 안경에 장착된 렌즈 대신 자신이 원하는 색상의 렌즈로 교체하여 선글라스로 사용할 수도 있고, 시력 교정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시력에 맞춰 도수가 있는 렌즈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버튼도 없는 VUE, 작동법이 궁금한데요. VUE는 버튼이 없는 대신 터치나 고개 끄덕임 등 간단한 제스처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망막이 스크린으로 변한다. #Vaunt
▲출처: https://www.theverge.com
최근 등장하는 영화 속 스마트 안경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적에 대한 신상정보는 물론 빠른 길을 안내하는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지가 렌즈를 통해서가 아닌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초점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시야에 방해되지도 않는데요. 이런 영화 속 장면을 현실화하려던 시도가 있었습니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
바로 인텔이 개발하려고 했던 스마트 안경인 Vaunt인데요. 기존의 스마트 안경은 렌즈나 눈앞에 화면을 띄우는 형태였지만, Vaunt는 안경테 안쪽에 달린 저출력 레이저와 홀로그래프 반사체를 이용해 망막에 이미지를 직접 투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레이저 출력은 매우 낮은 클래스 1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또한 레이저는 시야에 방해되지 않도록 약 15도 아래에 정보를 노출하며, 해상도는 400X150으로 이미지를 표현해줍니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
또한 Vaunt를 더욱 특별하게 하기 위해 마이크를 탑재할 예정이었는데요. 이 마이크를 통해 알렉사나 시리와 같은 음성 인식 비서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인텔은 최근 성명을 통해 Vaunt 개발 코드네임 '슈퍼라이트(Superlight)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Vaunt의 개발 중단 소식은 아쉽지만, 이번 시도를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스마트 안경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시야를 더욱 넓게 만들어줄 스마트 안경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한화케미칼도 안경과 관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화케미칼은 2년간의 연구로 광학 특성이 우수한 고순도 XDI(xylylene diisocyanate,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제조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투명성과 고굴절성으로 다른 이소시아네이트에 비해 굴절률이 높고 코팅했을 때 밀착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가 얇으면서도 더 선명하고 투명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한화케미칼은 2020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에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니, 여러분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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