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놀기 좋고 해이해지기 쉬운 계절인 여름.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이 온 기쁨도 잠시, 각종 어학관련 자격증, 기업의 인턴참여,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면접준비까지 이 더운 여름을 잡아먹을 듯이 사생결단을 내고 말겠다는 불타는 눈빛으로 이글거리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바로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시는 취업 준비생분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시기가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원하는 회사로의 합격을 결승점에 둔 채용 마라톤의 막판 스피치의 기간이기도 한데요. 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은 것을 참고, 보고 싶은 것을 참으며 누구보다도 뜨겁고, 바쁘게 보내실 그 분들을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합격의 기쁨을 손에 거머쥔 한화케미칼 신입사원의 입사노하우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Q. 케미칼드림에 찾아오신 드리머 분들을 위해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한화케미칼 연구기획팀 김보경입니다.
지난 12월에 입사하여, 연구소에서는 이제 6개월 남짓 지난 신입사원입니다. 현재 팀에서 연구소의 예산, 자산 관리나 스터디 클럽 운영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연구소의 신사업 분야를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연구기획팀 김보경님
│ 자신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계획하기
Q. 한화케미칼이라고 하는 회사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석사를 마친 후 시장 동향 분석이라거나, 연구가 어떻게 경제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박사 과정을 진학하는 것 보다는 사회에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직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당시 한화케미칼에서는 HD203(엔브렐바이오시밀러)으로 Merck 사와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관련 언론 보도 자료를 많이 읽어보고 매력을 느껴 한화케미칼에 대해서 좀 더 찾아보고 곧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자신이 가진 역량을 코디하자
Q. 취업 준비시에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면접관에게 자신을 부각시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A. 어느 곳을 지원하건 상관없이 자기소개서는 필수적인 서류이지만 매번 쓸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특히 자기소개서가 어려운 이유는 겸손이 미덕인 한국 사람 성격에 잘난 척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잘난 점이 절절히 드러나도록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면서도 진솔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저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으며, 단점이 거의 없습니다.’ 라는 내용은 왠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저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나, 뽑아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글은 지루하고 매력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저는 이러이러한 점은 부족하지만, 이런 점에 강점이 있으며, 입사 이후에는 이렇게 기여할 것입니다.’ 와 같은 자기 소개서가 훨씬 당당하고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충분한 자기 PR과 겸손 사이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것이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비법이 아닐까 합니다.
Q. 면접 대비 예상 질문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면접에서는 대부분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서술한 내용 중 사례를 든 것이 있다면, 그 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이후 결과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 등등에 대해서 미리 답변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힌트를 드리자면 한화의 핵심 가치는 ‘도전, 헌신, 정도’ 임을 명심하시고 관련된 질문이 나올 수 있음을 유념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나만의 독특한 스펙은?
A. 저는 전공이 독특한 편입니다. 학부 때는 기계공학과 생명공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석사 기간 동안에는 의료 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가졌기에 시야가 넓어 연구기획팀에서 전반적으로 과제를 이해하며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오히려 더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 영어 면접 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자.신.감
Q. 영어 면접 시 실력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입니다. 문법적으로 완벽한 영어를 쓰기보다는 영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최대한 능동적인 의사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가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이유는 결코 영어가 우월한 언어여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최대한 자신감 있게 또박 또박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눈 앞의 합격도 중요하지만 합격 후도 계획하세요
Q. 마지막으로 한화케미칼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한화케미칼이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서 자기소개서를 무작정 쓰기 전에 회사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미리 공부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입사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합격자 발표 후에 어떤 곳으로 가야 할지 선택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냐며 투덜대던 생쥐를 기억하시나요?
원하고자 하는 회사로의 입사합격통지서는 달콤하고 맛있는 치즈임에는 분명하겠지만,
그 치즈 맛에 취해 몇 년 뒤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안되겠죠.
눈앞의 이익보다 더 멀리를 준비하라는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연구기획팀 김보경님의 말이 매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