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에서부터 11월 초순까지, 대한민국은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물드는데요. 올해는 9월 27일 설악산 단풍을 시작으로 광주 무등산은 11월 4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때 여러분들은 예쁜 단풍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다 보면 문득 왜 가을이면 색이 변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단풍 여행지와 함께 단풍 속에 숨어있는 비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국내 #단풍 여행지
1. 경복궁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의 유명 관광지인 경복궁입니다. 고궁과 연못 그리고 단풍이 조화롭게 어울린 한국의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작년에는 10월 24일 11월 6일까지 가을 여행 주간이라고 하여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아직 공고가 뜨지 않았지만, 경복궁 단풍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미리 홈페이지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빛깔 고운 한복과 함께한다면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남이섬
가까운 외곽으로 단풍놀이를 떠나고 싶으시다면, 하루 코스로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북한강을 보며,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길을 따라 걷는 뷰가 멋집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집라인을 타며 스릴넘치는 단풍 구경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남이섬에는 정말 많은 단풍나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3. 석촌호수
대중교통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석촌호수인데요. 커다란 호숫가를 따라 늘어서 있는 단풍이 도시 빌딩 숲과 잘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연인과 가볍게 산책을 하듯 석촌호숫가를 걸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멀리 이동하는 것이 귀찮다고 느껴지시면, 도심 속 따뜻한 휴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설악산
단풍 여행지의 핫플레이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설악산입니다. 특히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펼쳐져 있는 수많은 단풍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특히 단풍이 우거진 산을 걸어 올라가며 생생하게 느끼는 단풍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올해 설악산의 절정기는 10월 18일이라고 하니, 진정한 단풍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놓치지 말고 설악산에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단 가을철에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시기 바라며, 처음 등산에 나서는 분들은 꼭 등산 경로를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우리가 몰랐던 #단풍 속 비밀
푸른 나뭇잎이 알록달록한 단풍잎으로 변하는 이유는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맞기 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잎과 가지의 연결 지점에 떨켜층을 생성하는 것인데요. 떨켜층이란 식물에서 열매가 다 익거나, 조직이 필요 없어지면, 그 조직의 형성층에 만들어진 불투수막을 말합니다. 이 막은 잎 밑면에 있는 세포로서 뿌리에서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이 잎으로 전달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떨켜층과 함께 보호층이 같이 생성되면서, 잎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잎은 계속해서 광합성 작용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게 되는데요. 이 영양분이 떨켜층에 막혀 줄기와 뿌리로 전달되지 못하고 잎을 산성화시켜 초록색의 엽록소를 파괴합니다. 이렇게 엽록소가 파괴되면, 기존의 멜라닌, 카로틴, 안토시아닌, 크산토필 등의 물질들이 잎의 색깔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멜라닌은 노란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단풍이 든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색소가 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존의 색조가 빠져 아름다운 단풍이 생긴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단풍 속 비밀을 알게 되니 단풍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데요. 이번 주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단풍이 있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단풍 구경이라고 하면 무조건 멀리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갔다 올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산책을 나가는 것처럼 가볍게 떠나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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