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는 지저분한 곳을 가리거나,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페인트는 가볍게 바르기만 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셀프 인테리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페인트를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이나 가구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페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초보자도 페인트 롤러나 붓을 이용해 쉽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스프레이 타입의 페인트는 특별한 도구 없이도 뿌려만 주면 끝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데요. 이런 페인트를 활용해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도구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신기한 디지털 페인트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뿌리면 터치 스크린 탄생 #일렉트릭 스프레이
▲ 출처: http://www.newsweek.com
과거 선명도를 강조하던 디스플레이가 터치 스크린이 등장하면서 모든 기기들에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어린아이들은 텔레비전을 볼 때도 자연스럽게 터치를 해보거나 화면을 늘리는 엉뚱하고 귀여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터치 스크린으로 기기를 작동하는 것은 생활화되어 습관으로 나타나기까지 하는데요. 그래서 터치 스크린이 없는 물건을 다룰 때면 모든 물건에 터치 스크린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물건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출처: http://www.newsweek.com
그런데 일렉트릭(Electrick)이라는 스프레이만 있으면 모든 물건이 터치 스크린이 될 수 있습니다. 일렉트릭은 스프레이 타입의 페인트인데요. 일반적인 스프레이처럼 원하는 물건에 가볍게 뿌려주고 전도체를 붙이기만 하면 표면이 터치 스크린으로 바뀌게 됩니다. 원리는 일렉트릭을 뿌린 표면을 터치하면 전류가 차단되거나 왜곡되는 것을 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인데요. 일렉트릭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프레이 타입이기 때문에 어떤 물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르면 전기가 통한다! #일렉트릭 페인트
▲ 출처: http://uncrate.com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우리는 전선을 통해 꼬마전구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 실험을 합니다. 꼬마전구와 전선을 잘 연결하고 반대쪽 끝에 배터리를 연결하는 순간,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일렉트릭 페인트는 이런 전선의 역할을 하는 페인트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액체 전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일렉트릭 페인트는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모양으로 발라주기만 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의 전선이 완성됩니다.
▲ 출처: http://www.thedailyepic.com
일렉트릭 페인트는 본드처럼 튜브형으로 좁은 공간에 짜서 쓸 수도 있으며, 물감처럼 붓을 사용해 넓은 면적에 바를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일렉트릭 페인트를 이용하면 납땜을 할 필요도 없으며, 복잡한 회로도 그림을 그리듯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집안 곳곳에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전등 스위치 대신 일렉트릭 페인트를 이용해 스위치 모양을 그려놓으면 깔끔하고 세련된 전등 스위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벽이 대형 스크린이 된다! #비디오 페인트
▲ 출처: https://vimeo.com/39765217
일반적으로 페인트라고 하면 유동성 물질을 고체 물질의 표면에 칠하여 고체막을 만드는 것인데요. 이번에 소개할 비디오 페인트는 기존 페인트와는 조금 다른 형태입니다. 바로 비디오 페인팅이라는 기술입니다. 비디오 페인팅은 전자 페인트 롤러와 빔프로젝터 그리고 컴퓨터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요. 롤러를 통해 원하는 곳을 칠해주면 컴퓨터에서 원하는 영상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표시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 출처: https://vimeo.com/39765217
비디오 페인팅 기술을 통해 우리는 마치 벽에 영상이 칠해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공간과 영상 그리고 예술가의 행위가 잘 조화되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선보인 예술가들은 비디오 페인팅의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 거리가 새로운 이미지를 갖길 원하고 있는데요. 도시의 구석구석이 지저분한 낙서가 아닌 감각있는 비디오 페인팅으로 채워진다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페인트의 화려한 변신을 살펴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페인트와는 다른 모습에 새롭게만 느껴집니다. 페인트와 신기술이 만나 우리의 생활을 좀 더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페인트는 붓과 스프레이를 이용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쉽게 바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활용도까지 높은데요. 그래서 앞으로 페인트가 어떤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을 더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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