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기를 얻고 종영을 한 드라마는 종영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요. 그래서일까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재방송과 다시 보기를 반복하며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가게 됩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도깨비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아직도 도깨비의 감동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도깨비 팬들에게는 공허함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우리 앞에 다시 소설로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드라마, 웹소설, 웹툰, 영화 등 장르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스토리가 좋으면 여러 콘텐츠로 재가공되어 대중들 앞에 여러 번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품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17년 개봉작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웹소설로 다시 태어난 #도깨비
▲ 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개인적으로 도깨비를 본방사수 할 정도로 챙겨 본 애청자로서 소설 또한 끝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속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소설의 특징은 드라마 영상으로 본 것과 소설의 묘사를 통해 그리는 장면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을 드라마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도깨비는 드라마를 소설로 제작했기 때문에 드라마의 거의 모든 장면이 소설에 녹아들어 있어 더욱 풍성하게 도깨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내용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미리 보기를 읽고 난 뒤 구매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소설은 상황설명과 장면들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더욱 웅장한 느낌이 들며, 도깨비 특유의 감정선과 신비로움이 극대화되어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신의 감정에 더욱 집중했다면, 책에서는 은탁이의 감정에 더욱 집중하는 편이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비중 있게 나왔던 써니와 저승사자 커플의 비중이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도깨비 드라마 팬, 드라마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책: 13,800원
E-BOOK: 9,660원
*총 2권으로 구성
드라마로 변신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
▲ 출처: 다음웹툰, http://webtoon.daum.net
지늉의 작품으로 현재 다음 웹툰에서 연재 중인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대학생활을 담고 있는 청춘드라마입니다. 이 웹툰이 KBS에서 2017년 5월 초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서강준이 확정된 상태! 잘생긴 외모와 유복하게 자란 막내아들 역 여준을 맡았는데요. 웹툰에서는 형과의 비교로 집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들로 나왔지만, 드라마에서는 유복하고 사랑을 많이 받는 주인공으로 묘사될 것 같습니다. 서강준이 출현했던 웹툰 원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은 대학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 더 극단적으로 만들어 구체적인 심리묘사와 함께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금전적으로 부유한 금수저 여준과 아르바이트로 매일매일 시간을 쪼개며 생활비를 보태는 흙수저 남수현,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고민과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웹툰입니다. 극단적인 설정들(너무 어려운 집안, 부모의 비틀린 사랑, 천재이지만 일반적 사고를 하지 않는 형)과 스토리들을 보면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기도 한데요. 그러나 중간중간 스며들어 있는 유머코드와 공감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에 20대라면 읽어볼 만한 웹툰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로 어떻게 각색되어 나올지 매우 궁금한 작품인데요. 그래서 5월이 더욱 기대됩니다!
새로운 제목으로 태어난 드라마 #구해줘
▲ 출처: 다음웹툰, http://webtoon.daum.net
OCN에서 기획하고 있는 드라마 구해줘는 다음의 인기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본은 기획 단계이며, 2017년 하반기 주말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웹툰은 이미 완결된 상태로 유료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웹툰의 내용은 절친인 4명의 백수 청년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버지의 딸인 상미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일어나게 되는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사이비 종교에 대해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상황과 묘사가 특징인데요. 그래서 웹툰을 보는 내내 긴장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드라마로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한데요. 영상으로 보여지는 세상 밖으로의 사실적인 묘사가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로 표현된 #운빨로맨스
▲ 출처: 인터파크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웹툰과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운빨로맨스! 이제 우리에겐 익숙한 작품인 것 같은데요. 2017년 운빨로맨스가 이제 연극으로 다가왔습니다. 2017년 1월 13일 시작한 운빨로맨스 연극은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여주인공과 금융회사에 다니는 짠돌이 남주인공이 얽히고설킨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점집을 다니는 여주인공이 겪는 재미있는 상황들이 연극에 잘 묻어나올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웹툰은 넘어가는 페이지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었고, 드라마는 각색된 부분이 많아 웹툰보다는 유쾌한 부분이 조금 덜 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반면 연극은 웃음 포인트들을 잘 살려, 관객들의 호흥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영화로 제작되는 #신과함께
▲ 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탄탄한 스토리로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의 세 가지의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과함께! 웹툰의 재미만큼 영화에 더 기대가 되는데요. 몇 년 전 하정우가 강림차사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그 뒤를 이어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이 캐스팅되며 명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총 4편의 영화로 개봉될 신과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사자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주호민 작가의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라는 고민과 상상 끝에 나온 작품으로 웹툰의 탄탄한 줄거리가 영화로 어떻게 표현될지 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제는 게임으로 즐긴다! #치즈인더트랩
▲ 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웹툰이 완결되고, 드라마가 종영된 치즈인더트랩. 2017년 치즈인더트랩은 영화가 됩니다. 치어머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우 캐스팅에 관심이 많은 작품인데요. 재미있는 점은 드라마에서는 박해진을 제외한 다른 역할들이 싱크로율이 맞지 않았다면, 영화는 네티즌들이 원하는 배우를 고려했다는 점입니다. ‘홍설’역으로 네티즌들이 거론했던 배우 오연서가 캐스팅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웹툰으로 본 캐릭터의 외모, 성격, 행동 등 모든 부분을 파악하여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선택한 것입니다. 드라마에 이어 다시 주인공으로 출현하는 박해진과 네티즌들이 원한 홍설! 오연서의 조합이 기대됩니다.
또한 치즈인더트랩은 연애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으로 기획 중이라고 하는데요.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통한 선택형 스토리가 펼쳐지고, 웹툰과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도 나올 예정입니다. 물론 아직 기획단계 중이라 언제 출시될지는 미정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만큼 출시 초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치즈인더트랩 게임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게임들의 단점인 지루함을 극복해야 하는데요. 다양한 스토리의 개발과 게임 중간 중간에 재미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웹소설을 동시에 #사임당
▲ 출처: 네이버 웹소설, http://novel.naver.com
현재 이영애, 송승헌 주연으로 방영하고 있는 사임당이 네이버 웹소설에서 무료 웹소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사임당 작가들이 직접 집필한 소설이 매주 올라오는 것인데요. 국내에서 드라마와 웹소설을 동시에 방영하고 연재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시도 자체가 놀랍게 느껴집니다. 내용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것인데요. 웹소설에서는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한 주인공들의 감정 묘사와 사건들을 더욱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드라마와 웹소설을 비교하며 사임당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개의 작품을 통해 스토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좋은 스토리는 다양한 컨텐츠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웹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 같은 새로운 형태로 제작되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데요. 2017년에도 역시 앞에서 보여드린 다양한 콘텐츠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작품이 가장 기대가 되시나요? 웹툰의 끝없는 변화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요, 2017년 등장할 다양한 콘텐츠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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