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주식 관련 게시판 이용자가 큰 화제가 된 바 있죠. 그들을 지칭할 때 흔히 쓰는 말은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식 게시판 이용자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20대를 보면 생각보다 돈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경제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모아둔 목돈이 없더라도 20대는 ‘내 능력으로’ 번 돈을 쓰기 시작하는 첫 나이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낯설고 어렵듯이 돈을 관리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은데요. 그래서 바른 소비와 효율적인 저축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재미있는 이야기 몇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같이 볼까요?
내 집 마련의 꿈 #청약저축
위 아파트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인 반포 자이입니다. 하지만 자이에 입주하려면 돈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바로 집을 구입할 수 있지는 않아요. 특히 투기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여러 가지 수단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청약권인데요. 전용 25.7평 이하의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청약권은 특정 통장에 꾸준히 금액을 예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데요.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청약통장입니다. 즉 나중에 집을 살 수 있는 금액을 천천히 준비하며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을 준다는 것이죠. 게다가 제한도 꽤 걸려 있는 편입니다. 1가구에 19세 미만은 등록이 불가하고 나이가 넘더라도 가구당 1개의 계좌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청약계좌에 꾸준히 입금을 하며 가입 후 1년경과, 연체 없이 24회 입금 시 1순위를 부여받습니다. 주택 분양 시 1순위를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우선적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겠죠?
그런데 청약통장은 종류도 다양하고, 중도 해지나 프리미엄 등 여러 가지 교환조건이 존재합니다. 요즘은 청약통장 역시 예금형식이다 보니 청약통장을 이용한 여러 가지 펀드나 증권에 연계된 은행 상품도 존재해요. 이러한 조건들은 천천히 청약통장 개설 전에 알아보셔도 됩니다. 지금은 어떻게 1순위를 얻는가와 1순위 내부에서도 더 많은 가산점을 얻는 방법만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의 해당 지역이나 인근에 거주해야 합니다.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 납입금이 예치금액 이상이면 1순위를 얻게 돼요. 여기에 더하여 무주택기간이 길고, 부양가족이 많으며, 청약 기간이 길수록 가산점이 올라갑니다. 여러 가지 조건을 미리 알아두고 청약저축을 준비하세요!
이자가 붙긴 붙나요? #은행 예금
▲ 출처: KB국민은행 홈페이지, https://www.kbstar.com
우리가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 은행은 고객들에게 이자를 붙여 줍니다. 물론 은행도 돈을 벌어야 하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금에 이자가 붙습니다. 은행은 이렇듯 (대출금에 붙인 이자)-(예금에 제공하는 이자)의 차익으로 돈을 법니다. 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해요. 그러나 현대의 은행은 대차대비 이외에도 여러 가지 증권 연계형 파생상품, 펀드, 각종 주택상품, 파생상품 등을 이용하여 가외 수익을 냅니다. 하지만 가장 주된 수익원은 예대마진이므로 은행은 항상 대출이자를 예금이자보다는 높게 유지합니다. 우리가 돈을 빌릴 때 갚는 이자가 돈을 저축하고 받는 이자보다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이듯 예금과 적금의 이자는 최근 매우 작아졌습니다.
▲ 출처: KB국민은행 홈페이지, https://www.kbstar.com
조금 사정이 좋은 예금통장의 경우 이자율이 1~2%입니다. 좋은 적금이 3~4%대죠. 경기가 좋지 않으니 정부에서는 중앙은행에서 결정하는 기준금리를 내립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이 돈을 대출하기 쉬워지고 시중 은행들도 자금 수급이 원활해요. 따라서 시장 전체에 풀리는 돈의 양이 증가하고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이 조금 더 많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소비가 촉진되고 기업은 그 돈으로 또 물건을 만들어 시장을 호황으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굉장히 이론적인 예측이자 매우 낙관적인 생각입니다. 실제로 지금 금리를 0%대로 낮춘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경기는 생각보다 부양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예금통장에 이자가 붙는 듯 안 붙는 듯 조금은 늘어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겁니다. 실제 이자율로부터 통장에 예치한 금액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을 알아보는 방법이 바로 72법칙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잘 이해할 수 있겠죠? 현재 예금금리인 2.5%로 돈을 두 배로 불리려면 약 29년을 저축해 두어야 합니다.
장롱에만 있는 #뭉칫돈
▲ 출처: KB국민은행 홈페이지, https://www.kbstar.com
그럼 이 돈을 어디에 둬요? 예금통장이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요즘 이자율도 낮은 수준인데 예금통장에 돈을 넣어서 어느 세월에 불려요? 와 같은 질문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게다가 이자율이 낮아도 어떻게든 수익이야 나겠지만 인플레이션 비율이라 하여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있어 실제 돈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은행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은행에 넣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펀드, CMA, MMF, ELS, 변액보험, 변액연금 등입니다. 이러한 상품은 예금보다는 높은 적정 수익을 보장하고, 원금 손실 또한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어 좋은 인기를 끌었죠.
특히 펀드의 경우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를 대신하여 각종 거래 활동을 진행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적당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잘 고르기만 하면 돼요. 펀드 중에서도 위험성 높은 자산에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운용을 가져가는 고수익 펀드가 있는 반면에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며 수비적으로 운용하는 저수익 펀드가 있습니다. 펀드를 고를 때는 연간 수익률 및 신용도를 보고 고르면 좋아요.
▲ 출처: KB국민은행 홈페이지, https://www.kbstar.com
요즘 은행에서는 펀드 투자 및 파생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 장벽은 낮추기 위해 ISA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ISA는 곧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데요, 하나의 계좌에 펀드나 예금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선택하여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죠. 일임형 ISA는 금융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은행의 투자신탁을 전적으로 믿고 은행의 운용에 따라 수익을 가져가는 상품입니다. 반면 신탁형 ISA는 고객이 직접 투자할 대상을 정하고 상품을 골라 해당 선택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가져가는 상품이에요. 가입대상도 청년층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고 최소 가입금액도 일임형 ISA는 1만 원입니다. 신탁형 역시 원 단위까지 최소 가입금액이 적용됩니다. 펀드나 신탁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20대들은 이 ISA 상품을 지혜롭게 이용하는 것도 좋겠죠?
내일을 위한 밑거름 #적당한 소비와 저축 습관
20대가 되면 처음으로 돈을 벌고 친구들과 돈을 자유로이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를 조금씩 먹을수록 목돈이 필요한 활동을 계획하게 되는데요. 입대 전 마지막 배낭여행을 위해 몇백만 원을 저금한다든가, 취업 전 재무상태를 정리하기 위해 자산을 종합해보거나, 취직은 했지만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관리하기 위한 청사진을 낸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자산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관리 수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적당한 소비와 적당한 저축이 가장 어려워요. 그래서 통장 잔고가 0이 되는 모습은 월말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습관은 한 걸음부터입니다. 지금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과 부가 수익이 있다면, 월말이 되기 전 별도의 통장에 꼭 만 원을 저금해보세요. 돈을 다 쓰지 않고 차근차근 저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저금통장에는 인출카드를 등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돈이 급할 때 찾아서 쓰게 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저금액이 늘어나게 되면 ISA 등 자산관리계좌를 등록하고 자산운용을 고급화합니다. 이렇게 모은 자산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20대 여러분의 젊은 시절 모아둔 소중한 기억이 되겠죠?
20대 여러분의 첫 경제생활, 이제 조금만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자산가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특별하게 돈이 들어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매달 들어오는 돈이 크게 느껴지고, 그래서 관리보다는 소비에 익숙해지게 되는데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목돈이 필요한 순간이 자주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지금부터 적은 돈이라도 잘 관리하는 습관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미리 준비하여 나의 돈을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20대의 시작, 한화케미칼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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