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코딩 열풍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영어에 이어 제2의 세계 공용어라고도 불리는 코딩, 코딩이 뭘까? 저도 마찬가지로 코딩의 첫인상은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 얘기인가보다. 뭐 나랑은 상관없지 않나?”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아가느라 그 핫함이 피부로 와 닿지 않던 코딩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집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코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왜 남들은 코딩을 배운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 친구들을 위한 포스팅이기도 하지만 이 글의 본질은 과연 내가 코딩을 배워야 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포스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관심 갖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딩 신드롬
지금까지도 다양한 매체에서 회자되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를 기억하시나요? 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남긴 영화 매트릭스의 총알 피하기 씬은 그 시절 모두들 한 번쯤은 따라 해보던 명장면인데요. 이 영화가 배경으로 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컴퓨터 속의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공간입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가 인간이 만든 과학기술이 만들어내는 암울한 미래세계인 만큼 컴퓨터 언어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배경이 되는 컴퓨터 언어가 바로 위의 사진처럼 0과 1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의 기초가 되는 언어입니다.
20세기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오늘날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디지털에 인격을 맡기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노트북이나 컴퓨터 없이는 작업할 수 없는 일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고 컴퓨터의 부피를 압축시켜 손에 들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 상황을 잘 드러내는 부분을 미국의 대통령인 오바마의 2016년 1월 30일 연설의 한 구절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경제에서 컴퓨터 과학은 선택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기본 기술”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읽기, 쓰기, 산수와 더불어 필수적인 교육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에는 2013년부터 꾸준히 코딩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주장을 앞세워 프로그래밍 교육을 강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는 일주일에 한 시간 코딩을 배우자는 내용의 아워 오브 코드(Hour of Code)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은 이미 사회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을 정도로 코딩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는 코딩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영국의 경우 정규 과목으로 코딩을 도입한 것이 2014년이고 핀란드,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코딩을 정규 교과 과목으로 편성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다가오는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생의 정규과정에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면서 학원가에서도 큰 이슈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코딩의 #정의 및 응용분야
1. 정의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통신 계통에서 메시지 혹은 신호를 몇 가지 법칙에 따라 부호로 변환하는 것과 계산기에 있어서 적당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계산기에 리딩하여 처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을 코딩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말이 어려울 뿐 결국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코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의 정의를 잡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식이나 작업을 컴퓨터에 알맞도록 정리해서 순서를 정하고 컴퓨터 특유의 명령코드로 고쳐 쓰는 작업을 총칭해서 프로그래밍이라 하고, 컴퓨터의 명령 코드를 쓰는 작업을 특히 코딩(coding)이라고도 한다. 컴퓨터가 처음 나타난 1950년대 초기까지는 프로그래밍은 숫자를 나열한 명령코드를 쓰는 것이었다. 이것을 기계어(machine language)라 한다. 그러나 기계어에는 틀리기 쉽고, 또한 틀린 곳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등 작업하기가 곤란하므로, 인간이 외우기 쉬운 기호나 언어 ·수식을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쓰고, 그것을 일단 컴퓨터에 넣어서 컴퓨터 자신의 명령코드로 고쳐 그것으로부터 계산을 실시하는 방식이 고안되었다. 이것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의 일부를 컴퓨터 자체에 부담시켜 작업 능률을 향상시키자는 방식이다.라고 두산백과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코딩, 즉 프로그래밍의 정의를 알아보았는데요. 정의만 보고 있으면 쉽게 머리에 잘 와 닿지는 않기 때문에 코딩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응용분야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코드(barcode)가 있습니다. 슈퍼나 마트에서 제품의 포장에서 쉽게 발견하는 이 바코드는 엄밀히 말해 오늘의 주제인 코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코드라는 점에서는 코딩의 할아버지 격인 셈이죠. 이러한 바코드의 단점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담을 수 없다는 점이고 점점 그 형태와 콘텐츠가 진화를 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오늘날 코딩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강력한 분야는 당연히 모바일입니다. 물론 세탁기, 리모컨, 에어컨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도 사용되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죠. 코딩은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면서도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신선한 콘텐츠들을 어플리케이션 또는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데 쓰이는 작업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전기밥솥에게 ‘배고프니까 밥 만들어줘’를 전기밥솥이 알아듣는 언어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 코딩입니다. 기계들을 부려먹는 언어인 셈인데요. 또 스마트폰에게는 ‘나 늦으면 안 되니까 택시 불러줘’를 스마트폰이 카카오택시 앱을 열고 택시를 불러 세울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명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코딩은 현대사회에서 없으면 안 되는 언어의 작업이고 일거수 일투족을 기계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영어보다 세계 공용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언어입니다.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할 줄 아는 사람들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이렇게 중요한 언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걸 정말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딩 #배워야할까?
1. 코딩이 앞으로도 중요할까?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르네상스부터 제3의 물결까지 인류가 살아온 시대들은 특정한 주기를 따라 급진적인 변화를 겪어왔는데요. 예를 들면 스팀엔진 개발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스팀엔진이라는 신문물을 빠르게 흡수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고, 디지털 문명이 발전하면서 정보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 성공한 세상입니다. 코딩의 시대의 도래도 그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지는 우리 시대에서 코딩도 곧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다만 기계가 존속하는 한 코딩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겁니다. 코딩이 없는 기계는 아무 쓸모 없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2. 코딩을 문과생들도 할 수 있을까?
단도직입적으로 코딩은 이제 공대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주변에도 외국어를 전공하는 친구가 코딩을 배우고 IT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례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고 문과, 심지어 문과 중에서도 가장 문과라고 불리는 어문계열에서도 코딩을 활용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에서는 음성언어학이라는 강의에서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언어 및 발음기호들의 이해를 베이스로 음성언어학에 대한 체계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3. 우리가 얻는 진짜 본질적인 장점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코딩은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문과나 이과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기계에 대한 접근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강조했듯이 코딩의 장점은 바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또는 현상의 구조화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논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코딩의 장점 중 ‘취직에 도움이 된다’, ‘과학고 입학에 도움이 된다.’ 등은 사실 부가적인 장점에 불과합니다. 또 코딩을 배운다고 무조건 프로그래머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전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코딩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개개인의 큰 그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면 그만입니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얻는 것은 기본입니다. 본질적인 코딩의 장점은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더욱 우리 삶에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딩 입문자를 위한 #추천 TOP 3
1. 코딩을 생활에서! ‘생활코딩’
▲ 생활코딩(출처: https://opentutorials.org/)
생활코딩은 일반인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주는 비영리 커뮤니티,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 그룹입니다. 이고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창시한 커뮤니티인데요. 페이스북 그룹의 멤버가 이미 4만 명이 넘어섰고 하루에 업로드되는 포스팅도 수십 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생활코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코딩을 배우는 것은 물론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자신의 교육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렇게 비영리 목적의 커뮤니티가 운영이 가능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유명세를 타면 상업화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지는 사회에서 순수성을 잃지 않은 커뮤니티의 운영방침이 많은 프로그래머들에게 어필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활코딩이라는 이름처럼 취미로 해도 전문적으로 해도 무방하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코딩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운영방침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래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 코딩을 세상에 코밍아웃시킨 ‘멋쟁이 사자처럼’
▲ 멋쟁이 사자처럼 홈페이지(출처: http://www.likelion.net/)
대학생분들께는 익숙한 단어일 텐데요, 탈잉이라는 대학생 서비스를 알고 계신가요? 남는 자투리 시간인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튜터-튜티 매칭 수업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필라테스, 헬스는 기본으로 언어부터 포토샵 등 대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수업들을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 이런 서비스를 소개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답은 이 탈잉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코딩이라는 단어를 대중화시킨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대학생 연합 코딩 동아리이기 때문입니다. 생활코딩과의 차이점이라면 생활코딩이 온라인 강좌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면 멋쟁이 사자처럼에서는 오프라인 수업 및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멋쟁이 사자처럼 인기 서비스
자소설닷컴: 자기소개서 관리 서비스 지원, 자기소개서 효과적 관리 및 취업 정보 제공
메르스맵: 국민 안전 및 정보 공유
강남엄마: 학원 정보 공유
3. 미국에 코딩열풍 Code.org와 아이들용 스크래치
▲Code 홈페이지(출처: https://code.org/)
Code.org는 미국에서 코딩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입니다. 온라인으로 코딩 강좌를 제공하는 일종의 입문서와 같은 사이트인데요. 누구든지 무료로 MIT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툴을 다운받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다양한 기능을 가진 블록들을 인과관계 또는 사칙연산 등의 순서에 맞게 조합하는 과정을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가능하게 합니다. 천만 원도 아깝지 않은 강의라는 평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한국어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코딩이 이제는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는데요. 복잡하게 생각해서 코딩을 어렵게 접근하시지 말고 새로운 전자제품을 만져본다는 생각처럼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제품을 처음 접하면 새로운 기능들로 인해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지만 자주 만져보고 이것저것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에 익숙해지고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이 되어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요. 코딩도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하다 보면 없으면 불편한 존재가 되어있을 거에요. 그럼 지금부터 생활 속 코딩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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