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싱글족과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소비형태에도 그대로 반영되는데요. 이들은 가족을 구성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소비패턴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 이들의 성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경기불황 속에서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가치소비를 하는 포미족과 혼밥,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혼밥, 혼술, 혼영족, 혼남, 혼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최근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먹고 영화를 보는 등 혼자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실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문화입니다. 1인 가구는 소비에서도 기존 가구와 다른 형태를 보이는데요. 온 오프라인을 통한 중고 시장 이용에 거부감이 없고, 소규모/소용량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하며, 고가의 제품은 구입보다 렌탈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성장률은 유지하거나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편의점의 매출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결과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에 영향을 받은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필수라고 여겨졌던 결혼,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SNS상 비혼의 언급량이 2011년에 대비 무려 700%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2011년 2,453건/2014년 19,730건) 이처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관심이나 배려는 물론 정책서비스도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를 위한 삶! #포미족
포미족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같이 늘어난 새로운 소비층입니다. 이들은 건강(For health), 1인 가구(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 자를 따온 신조어로 나만의 스마트한 사치를 선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로 가성비를 우선시하면서도,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상품에는 과감히 투자합니다. 애완용품, 피규어, 값비싼 해외여행, 고급 레스토랑, 악기, 공연, 게임 등 주로 취미와 연결된 소비를 합니다.
과거에는 미래를 위한 준비와 저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요즘 세대는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의 행복보다는 현재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포미족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한 과시욕이 아닌, 개인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자기만족을 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값비싼 명품만을 선호하는 명품족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끼는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보이는 그들의 소비는 가치소비라고 말합니다.
포미족이 말하는 #가치소비
소비트렌드는 늘 시대를 반영합니다. 가치소비는 요즘 시대에 새로운 소비문화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하거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를 말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미나 즐거움에 따라 가치소비를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도 함께 높아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물건의 소유에 의미를 두기도 하지만, 물건을 잘 쓰고 잘 즐기는 것에도 초점을 두기 때문에 일상 속 스몰럭셔리를 찾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치소비는 소비자가 어떤 가치에 초점을 두고 소비를 하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인이 대세! #혼밥 & 혼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본다는 의미가 있는 혼밥, 혼술, 혼영이라는 신조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서 먹고, 직장동료나 친구의 눈치를 봐야 하는 번거로움에 탈출할 수 있어 혼자 생활을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혼자 즐기는 여유로운 생활! 이제 혼자는 더 이상 어색한 단어가 아닙니다. 저도 혼자 생활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혼술 & 혼밥 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백종원의 미정국수0410
▲ 혼자 먹기 편한 구조의 미정국수0414(출처: 미정국수0414 홈페이지, http://0410noodle.com/)
자판기 주문이 가능해 혼자 밥 먹으러 온 사람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평균가격 4,000원! 저렴한 가격으로도 맛있는 집 밥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바형 테이블과 연결된 오픈 된 주방은 혼자 앉기에 부담이 없으며, 빠른 배식이 가능합니다.
2. 이찌멘
▲ 이찌멘 메뉴(출처: 홍대 이찌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chimenhongdae)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식당 문화로 독서실과 비슷하게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습니다. 아직 식당에서 먹는 혼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곳이라면 타인의 얼굴을 볼 수 없으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또 시끄러운 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살이 더 찐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라면 살도 안 찔 거 같답니다. 단순히 1인 식당이라 유명해진 게 아니라, 음식 맛이 좋아서 유명해진 1인 식당 맛집입니다.
3. 사당역 선술집 오술차
▲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술차(출처: 오술차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5sulcha)
술은 집에서 먹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 술이 더 맛있는데요. 혼자 술집을 간다 해도 안주의 양이 너무 많아 주문을 망설였던 분들 계시죠? 그렇다면 바형태의 테이블과 모든 안주를 1인용으로 즐길 수 있는 오술차를 추천해드립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아담한 내부,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한우 1인 화로구이 뱃장
혼자서도 마음 편한 곳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운영하는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연남동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피곤한 하루를 보낸 나한테 맛있는 한우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 방문해보세요. 한국 문화 특성상 식당에서 혼자 고기 구워 먹기는 망설여지는데요. 뱃장에서는 테이블마다 칸막이와 개인 화로구이가 있어 혼자서도 최고급 한우를 편안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답니다.
1. 향초
집에서 나를 대접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향초 구매를 추천해 드립니다. 좋은 향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효과가 있습니다. 향초는 분위기를 내기에도 적합한 감성제품으로 제품마다 다른 효과와 컬러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나, 숙면이 필요할 때 향초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드윅 캔들은 특이하게 심지가 천연나무로 되어 있어 불을 붙이면 타닥타닥 소리가 들립니다. 시각, 후각뿐만 아니라 청각도 사로잡는 향초입니다. 양키 캔들은 향초의 대명사라 불릴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보편적인 브랜드입니다. 향이 오래가고,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말론 캔들은 고가의 향수 브랜드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케이스조차 프리미엄스러운 향초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키덜트 제품 & 샵
키덜트는 어른을 뜻하는 Adult와 아이를 뜻하는 Kid가 합쳐진 신조어로 놀이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키덜트는 어릴 적 취미를 발전 유지하려는 소비자로 성인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라에몽, 무민, 원피스 등 캐릭터의 제품을 모으는 매니아들은 캐릭터는 삶의 낙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입니다. 카카오가 출시한 7개의 귀여운 캐릭터로 다양한 제품이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많은 인기가 있답니다.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며, 온라인스토에서도 다양한 제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품을 구매하기에는 부담된다면, 동화 속에 들어온 착각이 드는 토이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홍대 미미도넛은 다양한 피규어, 토이 제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간판도 없는 가게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핫한 곳입니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구경과 사진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하셔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3. 책
▲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가면(출처: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해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는 감성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가면이라는 책인데요. 테드(TED)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야기로 불안하고 부족한 나를 위한 현대인의 필독도서입니다. 저자인 브레네 브라운은 현대인의 심리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인데요. 그녀는 현대인이 시달리고 있는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부족한 면과 취약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를 위해 글을 쓴 것 마냥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많아 읽으면 힘이 되는 책입니다. 숨고 포기하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자신이 가진 빛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에 따라 생활패턴도 변화를 하고 삶에 대한 가치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혼자서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익숙하고 당연한 일들이 될 텐데요. 무언가 혼자 하는 것을 두려워 망설이지 말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찾아 당당하게 새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도 멋진 삶을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잘 누린다면 삶을 살아가는 활력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내가 아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