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흘러 기말고사가 끝날 시기가 되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난 대학생들의 일과는 어떨까요? 시험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몰려오는 피곤함에 12시간을 푹 자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친구들과 만나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알바를 시작하기로 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인턴이나 대외활동이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봄부터 계획해온 여행을 가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난 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시험이 끝나서 좋다, 근데 이제 뭐 하지?’일 텐데요. 기말고사가 끝난 뒤 뒤따라오는 허탈한 심정을 달랠 비법이 바로 오늘의 핵심 주제가 되겠습니다! 지옥 같던 팀플이 끝나자마자 턱밑까지 닥쳐온 기말고사 덕분에 황폐해진 나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동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초딩시절 학교 앞에서 불량식품을 입에 물고 두들기던 오락실 게임을 모티프로 한 추억의 픽셀 게임을 추천합니다!
▲ 모바일 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개복치 게임의 경우, 아기자기한 비주얼에 심쿵하게 되는 게임인데요. 비주얼보다도 우리를 심쿵하게 하는 것은 바로 개복치의 돌연사입니다. 영어로는 Sunfish라고도 불리는 개복치는 사실 쿠쿠다스처럼 부질없는 생명력을 가진 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받게 된 지 얼마 안 된 생선인데요. 개복치의 생명력에 감명받은 개발자가 이를 모티프로 게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개복치의 돌연사(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이 게임의 표면적인 목표는 수중 생물을 빠르게 섭취하여 체중을 불려 개복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가장 주된 목표이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개복치가 돌연사할수록 개복치의 능력(생명력)이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어 체중증가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결국 개복치를 죽일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 이 게임의 암묵적인 룰입니다. 조작법은 간단합니다. 해파리, 오징어를 비롯해 거거를 터치하면 연약한 우리의 개복치가 먹이를 먹고 체중이 증가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자주 돌연사를 마주치게 되어 화딱지가 날 수도 있지만, 다양한 파워업과 적절한 보상으로 오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를 콕! 집어서 말하자면, 바로 아기자기한 비주얼로 성장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모바일 게임 내꿈은 정규직(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이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내꿈은 정규직 게임과 유사한 포맷을 찾아보자면 앞서 추천한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입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물고기 캐릭터의 돌연사가 아니라 퇴사에 심쿵하게 되는 게임이죠. 우리의 불쌍한 청년 캐릭터는 인턴 면접을 시작으로 끝없는 퇴사의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면접에서 5번 이상 떨어지고 나서야 첫 인턴직 자리를 얻게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지옥 같은 사회생활의 모든 것을 맛보게 됩니다. 느낌표 표시가 들어온 상사들의 업무를 받아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요, 퇴사를 당하면 당할수록 여기서는 승진확률이 상승하고 퇴직금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으게 된 소중한 돈을 가지고 능력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여 승진하는 것이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 내꿈은 정규직 스크린샷(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사장님은 항상 자리에 없으십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번씩 오시게 되면 갑자기 모두들 열일을 하는데요. 결국 그 일들을 처리하는 것은 우리의 불쌍한 청년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승진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벗겨진다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모험을 통해 50% 정도의 확률로 더 많은 돈을 얻거나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데요. 업무 도중 잠시 존다거나, 인터넷 서핑을 한다거나, 상사가 짜장면을 시킬 때 혼자 탕수육을 시키고 사내연애를 하는 소소한 모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모바일 게임 푸르른 별(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푸르른 별이라는 게임은 기말고사로 인해 피폐해진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있어 앞의 두 게임보다는 적합한 게임입니다. 역시나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은 거칠어진 우리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달래주는데요.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inner piece를 유도하는 아름다운 비주얼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푸르른 별 게임은 BGM부터 컨셉까지 모든 요소들이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있어 완벽한 게임입니다.
▲ 푸르른 별 스크린샷(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먼저 컨셉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이 게임의 주된 목적은 바로 우리의 콩처럼 생긴 외계인 캐릭터들이 불시착한 행성을 우주의 에너지를 통해 아름다운 지구처럼 푸르름을 되찾아주는 것인데요, 한 행성을 100% 푸르게 만들고 나면 또다시 여행을 떠나 다른 행성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컨셉이 심금을 울립니다. 우주의 에너지는 행성주위를 지나가는 혜성을 미사일, 유도 미사일, 그리고 레이저로 터뜨리면 혜성의 잔해를 수집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돌조각들과 폭발하는 혜성마다 다른 아이템들이 등장하는데요, 러버덕이나 레고 같은 아이템을 수집하여 컬렉션에 추가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입니다. 결론적으로 푸르른 별의 매력 포인트는 아기자기한 비쥬얼, BGM과 컨셉에 취해 날 귀찮게 하는 세상만사를 다 잊고 어느샌가 잠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모바일 게임 공룡버스(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공룡버스는 아기자기한 매력이 돋보이는 또 다른 픽셀 게임인데요. 게임의 컨셉은 버스에 승객을 태우는 것입니다. 버스를 미친듯이 터치해줌으로써 버스의 스피드를 올려서 가장 기본으로 제공되는 병아리 승객 등 많은 승객을 버스에 태워서 목적지까지 데려가 준다는 구조의 게임이고, 승객을 업그레이드하면 할수록 더 많은 돈을 받게 되어 그 돈으로 버스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 공룡버스의 다양한 승객과 버스(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버스를 여러 번 운행할수록 VIP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매력을 설명 드리자면 바로 주토피아의 동물들이 연상되는 귀여운 승객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아리부터 시작해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는데요. 승객마다 조금씩 스토리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VIP 승객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뽑을 수 있겠는데요. 이들의 이야기와 고민 등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컨셉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으로 등장하는 VIP 승객은 가출 청소년인 어린 독수리인데요. 아버지와의 세대 차이로 인해 가출한 어린 독수리와 아버지의 갈등을 조율하여 화해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낸다는 스토리 텔링에 마음이 힐링되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모바일 게임 팩맨(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대망의 팩맨 게임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의 오락실을 채워준 고전 아케이드 게임의 조상이자 픽셀게임의 끝판왕입니다. 과거 회상과 지나간 추억들을 대변하는 클래식한 것들에 대한 염원을 충족시켜줄 완벽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오락기로 두들기던 게임을 핸드폰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말고사 이후 허망한 우리들의 제대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용자 리뷰에서도 과거의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우리를 달래 줄 수 있는 게임입니다!
▲ 팩맨 스크린샷(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 게임의 컨셉은 고스트들을 피해 팩맨에게 먹이를 섭취하여 레벨업을 하는 것입니다. 조이스틱도 없고 조그만 화면을 터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법은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비주얼과 BGM만은 오락실에서 하던 과거의 팩맨 게임과 전혀 이질감이 없어 우리를 금방 추억에 잠기게 합니다. 레벨업을 할수록 다양한 맵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의 속도도 빨라져서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하는 맛에 중독될 수 있는 게임입니다.
▲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클래식한 픽셀 게임으로 팩맨이 있다면 떠오르는 픽셀 게임계의 신흥강자는 바로 길건너 친구들입니다.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던 것이 기억나고 지하철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목격된 게임인데요. 픽셀 그래픽 게임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비주얼은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게임의 컨셉은 게임 캐릭터를 터치하여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길을 건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더 많은 거리를 터치를 통해 점프하며 이동할수록 게임의 속도감이 상승하여 플레이어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여 손에 땀을 쥐며 플레이하는 중독성 강한 게임입니다.
▲ 길건너 친구들의 캐릭터(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왼쪽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운데 위치한 가장 큰 닭 캐릭터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캐릭터이고, 게임 중간중간 얻을 수 있는 코인을 모아서 새로운 캐릭터를 뽑을 수 있습니다. 사탕 뽑기 기계처럼 생긴 뽑기 기계에 코인을 집어넣고 바를 내리면 랜덤으로 볼이 나오는데요. 내용물은 랜덤인만큼 기존의 캐릭터와 겹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를 뽑을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게 되는 게임 구조 또한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 모바일 게임 탬플런(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요 온전히 픽셀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게임 구석구석 픽셀 그래픽의 흔적이 보이는 액션 어드벤처 아케이드 런 게임입니다. 차 멀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엄청난 중독성을 지닌 마성의 게임인데요, 대부분의 픽셀게임들이 2D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방향조절이 가능하고 시야에 잡히는 다양한 장애물과 빠른 길의 변화로 인해 다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속도감을 제공하는 게임입니다.
▲ 탬플런 스크린샷(출처: 구글플레이 스토어 http://www.play.google.com/)
주된 컨셉은 유물발굴 및 보석을 찾으러 옛 마야 도시 주변의 템플을 배회하던 발굴단 캐릭터가 무서운 괴물들을 마주치게 되면서 쫓겨 다니는 컨셉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모든 길이 직선으로 되어있고 길이 끝나면 왼쪽 또는 오른쪽을 선택하여 괴물들로부터 도망 다니지만 점차 게임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장애물들이 등장하고 게임의 스피드가 증가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게임입니다. 또 플레이 중간중간 코인들을 먹을 수 있는 포맷의 게임인데요, 이 코인들을 모아서 다양한 파워업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험결과, 학점 등을 생각할 겨를이 아예 없어지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2016년도 1학기에 고통받던 대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7가지의 픽셀게임들을 추천해드렸는데요. 어린 시절 오락이라고 하면 공부에 방해된다고 부모님 눈치에 몰래 숨어서 하던 기억들이 있으실 텐데요. 물론 지금도 게임에 빠져 너무 오랜 시간 집중을 하면 안 좋겠지만, 짧은 시간 가벼운 게임 한 판으로 스트레스와 무료함을 한 방에 날려버리세요. 앞서 추천한 게임을 통해 그동안 여러분들을 힘들게 했던 팀플과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를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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