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디젤 게이트가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이슈가 되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가 주도적으로 면제해주었던 환경개선부담금을 다시 매기고,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디젤 차량을 가지고 있던 운전자들과 디젤 차량을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은 고민이 늘어가고 있는데요. 자동차업계는 이번 디젤 게이트 사건이 업계 전체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자동차업계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전기자동차입니다. 테슬라를 필두로 애플도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전기자동차, 그리고 전기자동차를 바라보는 운전자들의 큰 관심이 신기하기만 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전기 자동차(출처: http://v2city-expertgroup.eu/)
환경문제와 대기오염 이야기가 나오면 자동차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의 원인 중에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전기자동차입니다. 전기자동차는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전기 모터를 돌리는 자동차를 말하는데요, 순수전기차인 EV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수소연료 전기차(FCEV) 등 다양한 종류의 전기자동차차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 전기자동차의 구조(출처: http://www.megaev.com/)
일반적인 가솔린 자동차는 가솔린을 원동력으로 자동차를 이동시키지만, 전기차는 배터리를 이용해서 전기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이동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냄새, 진동 및 소음도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로 모터를 구동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이 전기자동차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큰 핵심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테슬라
▲ 전기자동차를 전문으로 만드는 테슬라(출처: http://www.carscoops.com/)
테슬라는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자동차 회사로 전기자동차만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008년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세단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그리고 최근에는 모델3(Model3)을 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는 기존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던 리튬폴리머 전지를 리튬이온 전지로 대체하면서 전기자동차의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가져왔습니다. 그로 인해 전기자동차에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었던 배터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시켰습니다.
▲ 테슬라 모델3(출처: 테슬라 공식홈페이지, https://www.teslamotors.com/)
기존에는 전기자동차가 출시된다는 기사가 나와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이유는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전기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테슬라 모델3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정식 판매될 모델3는 $35,000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디자인에 가솔린 차량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까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전기자동차로 재탄생 #마이크로리노
▲ 1950년대에 큰 인기를 끈 이세타(출처: http://www.codex99.com/)
전기자동차는 시대를 넘나들게 만들어주는데요, 195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대표 버블카인 BMW 이세타(isetta)가 전기자동차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인 이소가 선보인 이후 BMW가 라이선스 생산했던 제품의 컨셉과 디자인에 스위스 스쿠터 제조사인 마이크로모빌리티시스템의 현대 기술을 접목시켜 초소형 전기자동차를 개발한 것입니다.
▲ 이세타와 마이크로리노 비교(출처: http://evworld.com/)
길이 1,765mm에 폭 1,519mm로 일반 경차의 절반에 불과했던 이세타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리노는 일반 자동차가 아닌, 전기 마이크로 차로 분류되는데요. 15kW 전기모터를 적용하였으며, 최고속도 100km/h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100~120km까지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초소형 전기자동차 운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초소형 전기자동차의 임시운행 법규를 통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국내 도로를 달리는 마이크로리노를 기대해봅니다.
▲ 개조를 위해 엔진을 분리한 모습(출처: https://www.youtube.com/)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기자동차 관련 개조 산업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카라고 불리는 올드카를 소유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의 디자인에 매료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렇다 보니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전기자동차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하는 사양의 모터, 컨버터, 배터리 등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성능의 올드카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외관을 그대로 두고 전기자동차로 개조한 모습(출처: https://www.quora.com/)
기존의 가솔린엔진 기관을 들어내고 원하는 사양의 전기모터를 넣어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조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튜닝과 개조가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과 미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개조해주는 회사부터, 전기자동차 개조를 위한 범용부품들을 판매하는 상점들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추억이 담긴 자신의 차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가솔린자동차보다 먼저 세상에 등장했던 것이 전기 자동차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무거운 배터리, 충전 소요 시간 등 다양한 문제로 어느 순간 사라졌었는데요, 최근 배터리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시 전기 자동차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문제도 해결하면서 가솔린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 자동차는 미래 신재생 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전기 배터리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인들도 튜닝과 개조와 같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기자동차에 한 걸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