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북 마스터 추천도서 ⑨
▲ <노서아 가비> p.92
▲ 사진출처 영화<가비>공식블로그 ☞ 바로가기
학교 다닐 때도 직장인이 되어서도 하루 일과 중 제일 기다려지는 점심시간!!
식사 후 사무실로 돌아갈 때 손에 들려진 커피 한잔에 포만감과 행복함이 녹아납니다. 별을 보고 출근해서 별을 보고 퇴근하는 야행성이 되어버린 직장인. 아침에 신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할 때에도, 서로의 의견을 가장 열정적으로 주고 받는 회의시간에도, 식사 후 가장 졸리다는 魔(마)의 3시 무렵에도! 항상 손 닿는 곳에는 커피 한잔이 있죠~.
커피와 시대적 상황에 얽힌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1960년대 전후, 경제가 회복하던 시기. 미군부대에서 반출된 인스턴트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1976년 동서식품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했는데요, 요즘까지도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믹스 커피의 원조라고 할 수 있죠.
이 시대에도 신문기자들이 다방에 들러 모닝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의 모닝커피는 지금과 달리 인스턴트 커피에 계란을 띄운, 때로는 참기름까지 한방울 떨어뜨린 커피였다고 전해집니다. 쌍화차에 계란동동이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커피에 계란동동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이 계란동동 커피의 유래는 미국 미네소타 지역의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던 스웨덴식 계란커피로, 계란의 단백질 성분이 커피의 산을 중화시켜 부드러운 맛을 내기 때문에 위가 민감해서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역할과 동화되는 박휘순씨는 고종황제로, 남성적인 얼굴선과 외로움을 눈에 머금은 주진모씨는 이반 역에, 갸냘픈 몸에서 뿜어나오는 파워풀한 연기력의 소유자인 김소연씨는 주인공 따냐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커피는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라 표현한 김탁환 작가의 “노서아 가비”가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커피를 즐겨먹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보고 나오면 진한 드립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어질 것만 같은 영화입니다.
☞ 1탄 -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 2탄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3탄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4탄 - 따뜻한 밥 냄새가 나는 함민복 산문집
☞ 5탄 - 그녀를 감동시킬 여행지 50
☞ 6탄 - 올 한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 2011 한화케미칼 베스트셀러 Top10
☞ 7탄 - 흑룡의 해!! 관상으로 보는 나의 운명
☞ 8탄 - 미래 10년 독서로 준비하라 - 독서경영(전략)에서 그 해법을 찾다
☞ 9탄 - 사랑보다 지독한 커피이야기, 노서아가비
☞ 10탄 - 화차 : 멈출 수 없이 달려나가는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