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연애? 여행? 스펙 쌓기? 다른 것들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대학생활의 꽃은 역시 동아리겠죠. 이전의 동아리가 단순 친목, 취미 위주였다면 요즘의 동아리는 그 역할부터 종류까지 매우 다양해졌는데요. 이렇듯 다양해진 동아리에 어떤 동아리를 들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관심 가져 봐도 좋을 연합동아리들입니다.
▲ 경쟁피티 후 애드파워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애드파워 53대 회장이자 카피부 27기 최벼리 라고 합니다.
Q. 동아리의 역사를 말씀해 주시자면?
대학생 연합 광고 동아리 'ADPOWER'는 1989년 6월, 광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전국에서 최초로 창립한 순수 대학생 모임입니다. ‘광고에는 힘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애드파워는 기존 '동아리'로서의 정체성에서 나아가 우리 스스로 사회적으로 좋은 광고, 이슈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6년이 흐른 지금 애드파워는 소수의 1기에서 시작하여 현재 29기에 이르고 있으며, 총 회원 수 1,260여 명 현 90명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애드파워의 광고 꿈나무 지원 프로젝트 ‘애드캠프’
Q. 애드파워가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애드파워는 기획부, 카피부, 디자인부, 영상부 네 부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 부서들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기획, 창의성, 발표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쟁피티.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비슷한 눈높이에서 배움을 나누어줄 수 있는 애드캠프.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보는 PBA. 전시 작품 기획/제작은 물론 홍보프로모션까지 애드파워의 힘으로 진행되는 전시회. 그리고 친목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엠티까지. 이런 정기적인 행사들 이외에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프로젝트를 시행하거나 공모전을 참가하는 등 애드파워는 1년 12달 매 순간 즐겁게 활동하며 많은 것을 몸소 배우고 있습니다.
Q. 다른 동아리(혹은 다른 광고 동아리)와 차별되는 애드파워만의 특징이 있다면?
애드파워는 다른 광고 동아리 혹은 연합동아리들과 마찬가지로 매주 모임을 가지고 스터디를 하며 많은 PT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저희만의 차별점을 이야기하자면 두 가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먼저, Powered By ADPOWER인 PBA라는 활동입니다. 애드파워는 '광고에는 힘이 있다.'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익적인 메세지로 광고를 만들고 그 광고가 힘을 가지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고자 이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올해는 '독도'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는 '애드캠프' 입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애드캠프는 고등학생 광고 꿈나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학 때 2박 3일로 캠프를 진행합니다. 전국의 광고인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을 선착순으로 참가를 받아 캠프에서는 현업 광고인의 강연도 듣고 크리에이티브한 아웃풋을 내는 다양한 활동들을 합니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다른 어떤 동아리에도 없는 애드파워만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 외국인 한국 이름 지어주기 캠페인 ‘네이밍맨’ 프로젝트
Q. 어떤 대학생들이 본 동아리에 들어오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신입생을 뽑을 때 기획력이나 디자인 스킬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우리와 잘 어울릴 수 있는가?' 입니다. 많은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할 때나 뒤풀이에서도 잘 어울리며 마음 맞게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운영계획, 혹은 동아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사회는 대학생들을 스펙 쌓기 경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애드파워는 공모전 수상이나 대외활동 한 줄 더 쓰는 스펙 쌓기에 갇히지 않는 쪽으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모든 애드파워 회원들이 광고인을 꿈꾸는 것은 아닌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같이 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며 활동하는 것이 애드파워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 솝트 단체사진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학생 IT 벤처 창업 연합 동아리 솝트 회장을 맡고 있는 유원일입니다.
Q. 동아리의 역사를 말씀해 주시자면?
솝트는 2008년 한양대학교에서 시작한 창업 동아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기까지 운영되고 있는 IT 벤처 창업 연합 동아리입니다.
▲ 회의 중인 솝트 회원들의 모습
Q. 솝트가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IT 벤처 창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 개발, 디자인 세 파트로 나뉘어져 대학생 연합 회원들 간의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하고 외부 강사들의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세 파트끼리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미니 해커톤을 진행합니다. 또한, 저희 동아리를 중심으로 각 대학의 창업 동아리나 다른 연합 창업 동아리들과의 연합 헤커톤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대학생 동아리기 때문에 체육대회나 엠티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커톤이란? 해킹+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여 단시간 안에 아이디어부터 실제 구현까지 창업의 개발의 전 과정을 행하는 행위.
Q. 다른 동아리(혹은 창업 동아리)와 차별되는 솝트만의 특징이 있다면?
다른 동아리의 경우 개발파트만 있는 경우, 혹은 기획파트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획, 개발, 디자인 세 파트로의 모집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의 창업 환경은 개발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기획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단체 특성상 혼자서 연구하는 학생보다 다 같이 협업하고 적극성 있는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다른 어떤 동아리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게 일어나는 동아리라 생각합니다.
▲ 초청 강연에 열중하는 솝트 회원들의 모습
Q. 어떤 대학생들이 본 동아리에 들어오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우선 아이티 분야에 당연히 관심이 있어야겠죠. 거기에 덧붙여 그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저희는 우선적으로 단순히 스펙을 쌓으러 오는 친구보다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는 열의가 있는 친구를 우선적으로 뽑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운영계획, 혹은 동아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하반기에는 세미나, 외부 강사 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부 해커톤과 외부 연합 동아리들과의 연합 헤커톤 또한 계획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과 함꼐 나들이를 즐기는 달팽이학교 회원들
Q.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현재 19기 달팽이학교에 대표를 맡고 있는 황민아입니다. 달팽이학교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3학기째입니다. 동아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대표의 자리지만 제가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늘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즐거운 달팽이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동아리의 역사를 말씀해 주시자면?
달팽이학교는 19기로 학기마다 기수가 올라가고 있으니 벌써 9년하고 반년이 더 지났어요. 현재 서부종합장애인복지관 소속 동아리로 은평구 지역에 사는 아이들, 복지관에 소속된 아이들과 또 그 외에 추첨을 통하여 들어온 아이들과 인연을 맺어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는 현재 KT&G 협력동아리이자, 풀뿌리 지원을 받고 있답니다.
▲ 아이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달팽이학교 회원
Q. 달팽이학교가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달팽이학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학기 중에 격주 토요일마다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학 때는 번외 나들이를 한 번 더 가고 있고요. 저희는 아동과 남녀짝꿍 쌤이 한 가족을 이루어 나들이를 다니며 아이들의 야외활동 기회를 늘려주려고 하며, 동시에 사회성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또한, 부모님들에겐 약간의 휴식을 드리고, 봉사자들 스스로에게는 보람과 뿌듯함과 행복을 주고 있어요.
Q. 다른 동아리(혹은 다른 봉사 동아리)와 차별되는 달팽이학교만의 특징이 있다면?
달팽이학교는 다른 봉사동아리와 다르게 남녀짝꿍 쌤이 한 가족을 이뤄 매번 다른 장소로 나들이를 가기 때문에 매번 신선하고 새롭답니다. 또한, 학기마다 새로운 커리큘럼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기마다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봉사와 인연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아리가 복지관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풍문으로는 저희 동아리가 어머님들께서도 또한 들어오고 싶어하는 동아리라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 달팽이학교 나들이 단체 사진
Q. 어떤 대학생들이 본 동아리에 들어오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일단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야지 오랜 봉사활동 시간에도 지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1년 이상 활동할 수 있는 열정있는 대학생을 원합니다. 격주 토요일마다 함께 인연을 만들어나갈 사람들을 늘 모집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동아리 운영계획, 혹은 동아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달팽이학교는 기획운영팀, 사진전팀, 소식지팀, 준비물팀, 후원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각의 부서마다 한 학기동안 해야할 일들이 정해져 있고 준비하는 것들이 많아서 항상 동아리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어요. 대표와 부대표는 이런 부서들의 조화와 팀장과 팀원들이 그 안에서 같이 시너지를 내도록 뒷받침해주고 있답니다. 달팽이학교는 앞서 말했다시피 아동들이 사회 속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지 못했던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여러 체험을 하며 함께 놀면서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또한, 아동뿐만 아니라 아동의 부모님들과, 봉사자들 모두가 달팽이학교를 통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랍니다.
▲ S20 대학생 지원 프로젝트 최우수 동아리 선정 사진
Q. 동아리 에피소드가 있다던데...
달팽이 활동하면서 아이들과의 나들이도 기억에 많이 남았지만, 저는 S20 동아리 지원 프로젝트에서 우산 춤을 추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우산 춤을 준비하면서 달팽이 사람들하고 더 친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S20 공연하는데 갑자기 펴진 현우 쌤의 우산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현우 쌤의 펴진 우산을 보고 긴장이 풀려서 웃으면서 춤을 췄던 것 같아요. 추억을 많이 만들어 준,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갈 달팽이학교 너무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내놓라하는 3대 연합동아리를 알아봤는데요. 이 글을 읽고나니 연합동아리에 관심이 많이 생기셨나요? 매일 학교, 집만 반복하던 고등학생 시절에 꿈꾸는 대학생활은 꿈과 낭만이 가득한 곳이죠. 그러나 철저한 계획과 적극적인 자세가 없으면 대학 생활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나버리게 될꺼에요. 오늘은 자신이 어린시절 꼭 이루고 싶었던 꿈을 찾아줄 수 있는 동아리를 검색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학생활의 꽃, 동아리 그 곳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꽃을 피우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