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개의 인디밴드, 수십 개의 문화단체, 매년 10여 개의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클럽문화와 인디문화의 중심은 바로 홍대 앞이죠. 화려한 무대 뒤에는 작품의 완성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지요?
홍대 앞에서도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와우북페스티벌, 한국실험예술제 등 크고 작은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다양한 단체들을 지원하고 규모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하며 무대 뒤의 스태프 처럼 묵묵히 시민들과 예술가를 연결하며 홍대의 문화예술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서교예술실험센터입니다.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홍대문화의 아지트, 서교예술실험센터를 찾아가봤습니다.
마포구 자치구 내 동사무소 업무의 통폐합으로 행정업무가 동교동으로 통합되면서 빈 건물이 된 서교동사무소가 2009년 서교예술실험센터로 변신하였답니다. 예전에 동사무소였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깔끔한 모습이지요? 행정업무를 하던 곳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는 것이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1층은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와 열린다방으로 이용되는 아카이브 룸이 있습니다. 2층은 다양한 문화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작업실과 사무실이,
그리고 지하는 전시회 및 각종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있구요 옥상에는 누구나 참여해서 배울 수 있는 하늘공작소가 있습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여는데요, 월요일은 휴관이니까 기억해두세요. ^^ 그럼 서교예술실험센터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둘째, 이곳에는 홍대의 수많은 문화예술 단체의 자료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홍대의 문화예술 단체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관련 단체의 자료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책들도 있으니 웬만한 북카페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 그리고 세 번째, 무선인터넷이 아주 잘 된다는 것이에요. 물론 무료로 말이지요.
다양한 정보와 커피 그리고 인터넷이라면 지나가다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겠는데요? 더군다나 바로 1층 전시회 공간과 이어져 있어서 관람까지 1석2조입니다.
1층 갤러리에서는 항상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요. 2월 3일부터 14일까지 The Ambiguity of Play라는 전시회가 열립니다.오늘이 전시회 첫날이라 오픈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더군요. 미디어아트 전시회라고 하는데요, 내용을 살짝 살펴봤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잠시 쉬고 있지만 옥상의 하늘공작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잠깐~ 이런 좋은 공간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다고 하신 간사님 말씀에 장소는 확실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계단 손잡이의 점자판에서 장애우를 위한 배려가 보이네요.
지금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훈훈한 문화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