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커피 한잔이 절실한 요즘 날씨에요. 지난 번 홍대에서 장인 정신을 이어가는 커피명가를 소개 해드린 이후 저도 부쩍 커피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커피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맛있는 컵케익 전문점!
신촌에 있는 유기농 수제 컵케익 전문점 <달콤한 코끼리>입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컵케익의 세계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가파르니 올라갈 때 조심 조심~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프로방스 풍의 따뜻한 공간이에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달콤한 컵케익이라면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녹여줄 것 같지 않나요?
오픈한지 얼마 안된 달콤한 코끼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자센터와 아름다운 재단이 함께하는 연금술사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곳으로 작년 12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생각했던 코끼리에서 일하는 젊은 분들은 사장님이라는 사실~
네 명의 젊은 사장님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코끼리라는 이름, 컵케익과 잘 매치가 안되죠? ^^ 코끼리(Co-끼리)는 Cooperation의 Co와 끼리끼리의 끼리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서로 협력해서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동료를 살리는 일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달콤한 코끼리를 줄여서 달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컵케익을 통해서 달콤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젊은 사장님들의 작은 바램이래요.
오리엔탈 : 발로나 초콜렛으로 만든 초코케이크와 말차가루로 만든 녹차크림치즈의 환상의 조화
베리베리 : 딸기퓨레로 만든 케이크에 라즈베리 크림치즈를 얹고 크렌베리로 마무리한 세가지 딸기 맛
레드벨벳 : 천연재료로 색을 낸 코코아 맛 케이크로 달지 않아 가장 인기있는 컵케익
얼그레이 : 홍차잎이 들어간 케이크와 화이트초코버터크림으로 맛의 풍미가 깊어 여성들에게 인기
모카치노 : 초코케이크에 모카크림치즈로 마무리 해 달콤 쌉싸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티라미수 : 천연 바닐라빈을 사용한 케이크와 크림치즈,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맛
달콤한 코끼리의 컵케익에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자랑이 숨겨져 있어요. 이곳에 계신 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다음주 행사를 위해서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살짝 내용을 들어봤는데, 이곳의 창업이념(?) 처럼 서로 협력하여 이웃과 동료를 살리는 의미있는 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달콤한 코끼리는 앞으로도 매달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열 예정이래요.
자랑 하나
코끼리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대학가 앞이라 가격이 다른 곳보다 싸다고 생각했는데 재료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냥 저렴한 것이 아니라 아주 착한 가격이네요.
자랑 둘
코끼리는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천연재료만으로 예쁜 색을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실 수 있어요.
바닐라를 예를 들면 바닐라 향이 아닌 직접 바닐라빈으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천연바닐라로 맛을 내는 곳은 처음 봅니다.
자랑 셋
컵케익과 함께 내어오는 커피는 모두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한답니다.
커피 한 잔에도 커피 농민들의 수고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으니
이렇게 예쁜 컵케익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컵케익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흔히 컵케익을 윗부분부터 먹으면 처음에는 너무 달고 아래쪽은 먹기 불편하고 그렇죠?
그럴때는 요렇게 해보세요~
2단계 - 과감하게 포크로 쿠욱 (크림과 빵을 같이~)
3단계 - 맛있게 냠냠
아주 쉽죠? 물론 코끼리의 컵케익은 손으로 들고 먹기에도 작고 아담하답니다.
1월 31일 저녁 8시에 이 곳에서 음악회가 열린다고 해요.
플러그를 뽑고, 한박자 천천히 흔들흔들~ 캔들樂이라는 행사인데요,
환경을 생각하고 세상을 살리자는 의미로 모든 전원을 끄고 촛불만을 밝히고 치러진대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촛불 가득한 공간에서 열리는 음악회라~ 기대가 됩니다.
컵케익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가는 달콤한 코끼리,
참 멋진 분들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러서 코끼리가 전하는 달콤함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