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하면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육회', '빈대떡', '마약김밥' 같은 다양한 먹거리부터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광장시장에는 먹거리 말고도 또 다른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예쁜 옷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구제상가'인데요. 수입 구제상가이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이나 SPA 브랜드보다 훨씬 더 저렴한 옷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답니다. 굳이 옷을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 그럼 지금부터 광장시장 구제상가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광장시장 구제상가 가는 법 & 영업 시간
종로5가역 8번 출구로 나와 광장시장을 지나 약 300m가량 걷다 보면 종로5가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수입 구제시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금 허름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당황하지 말고 고고!
바로 이 건물이 광장시장 구제상가의 입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입구를 통해서 광장시장 구제상가로 들어갑니다. 물론 일반적인 SPA 브랜드나 백화점처럼 화려하고 깔끔하지는 않지만, 귀를 자극하는 큰 음악 소리를 듣지 않고 차분하게 쇼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입구 유리문에는 오픈 시간이 적혀있는데요.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그리고 토요일과 평일에는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밤이 될수록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니, 낮이나 한가한 시간에 가서 옷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광장시장 구제상가 둘러보기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구제상가 배치도를 보실 수 있는데요. 각 상점의 위치가 나열되어있는 배치도만 봤을 땐 감이 오지 않지만, 막상 구제상가 안으로 들어가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많은 가게를 하나하나 구경하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테니 구제상가를 가기 전 어떤 가게들이 유명한지 알아보고 바로 그 가게로 직행하는 것도 좋겠죠? 그럼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들어간 순간 '옷 밭'을 만난 기분이 들 만큼 다양한 옷들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지, 티, 재킷, 신발이 저를 반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가슴이 설레어 자꾸만 주머니 속 지갑을 만지작거리게 됩니다. 이곳 구제상가는 20대를 위한 옷부터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옷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말에 가족과 함께 구경 가는 것도 좋겠죠?
쇼핑하다 보면 호객행위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실 텐데요. 평일 오전에 혼자 조용히 둘러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와서 찬찬히 살펴보라고 하셔서 정말 당황스러웠답니다. 처음엔 적응이 안 됐지만 이내 거절하는 것도 익숙해지더라고요.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마음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광장시장 구제상가 쇼핑 TIP!
(1) 필요한 옷 미리 정리하기
구제상가에서 쇼핑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품목과 스타일을 확실하게 정해서 가야 합니다. 바지를 사려면 청바지인지 면바지인지, 색은 밝은 톤인지 어두운 톤인지, 메이커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을 미리 정하고 가셔야 합니다. 옷을 사고 싶다는 마음만 갖고 갔다가는 충동구매의 유혹과 상가 주인분들의 언변에 의해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보통 상가 안을 지나가다 보면 가게 주인이 "어떤 옷 찾으세요?"라고 물어보십니다. 그때 원하는 옷을 설명해주면 점원이 알아서 옷을 골라다 주고 비슷한 옷들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쇼핑하지 않으면 많은 옷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금방 지쳐버리고 말겠죠?
(2) 사이즈 확실하게 숙지하기
개인의 옷 사이즈를 확실히 숙지하고 가야 합니다. 구제상가에는 따로 탈의실이 없어 보통 천 하나로 몸을 가리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민망하기도 한데요. 구제상가에서 옷을 판매하는 분들이 대부분 남자기 때문에 여성분이 옷을 고르러 간다면 자신의 사이즈를 잘 숙지한 뒤 옷을 자신의 몸에 대어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현금 넉넉하게 챙기기
시장의 특성상 환불도 카드 결제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꼭 현금을 넉넉하게 챙겨가야 합니다. 현금으로 구매하면 흥정도 가능하겠죠? 보통 가게 주인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원래 밖에서는 3만 원인데 만 원에 줄게요.” 하지만 이 말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그 가격에서 더 깎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우선 흥정을 시작할 때 자신이 원하는 가격의 절반을 부릅니다. 그러면 그 가격은 너무 터무니없다고 하실 텐데요. 결국, 서로 절충하다 보면 원래 가격과 제시한 가격의 중간값으로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이상 광장시장 구제상가를 다녀온 후기와 팁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의식주는 우리 생활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중의 하나 '의'에 해당하는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정말 좋지 않으신가요? 철 따라 바뀌는 옷들을 구매하느라 허리가 휘청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구제상가에서 독특한 경험도 하고 옷도 저렴하게 구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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