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터디는 언제 시작하나요?
취업 관련 커뮤니티 질문 게시판에서 이런 질문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마음먹은 순간부터 무작정 스터디부터 찾고 있지 않으신가요? 취업에 대해 백지인 상태에서 스터디를 꾸린다면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이나 ‘전공공부’ 등 기본적인 것부터 탄탄하게 준비한 후 스터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원하고자 하는 부서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철학을 갖추었다면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스터디가 큰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스터디에 앞서 필요한 내공을 모두 다지셨나요? 그럼 스터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러 출발하겠습니다!
Q. 제 고민은 스터디를 하면 과연 저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건데요. 혼자 공부해도 취뽀에 성공하는 친구들을 보면 괜한 시간 낭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요.
A. 스터디를 할까? 말까?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 갖는 당연한 고민인 것 같아요. 물론! 스터디를 꾸리지 않고도 취뽀(취업 뽀개기)에 성공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파’와 ‘찍먹파’가 있듯이 개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면 좋을 듯합니다. 다음의 성향을 통해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
1. 시간 단위로 스케줄 관리를 하는 계획파다.
2. 시끄러운 곳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집중이 잘 된다.
3. 평소 조모임보다는 개별과제를 더 선호한다.
4. 능동적으로 공부하길 좋아한다.
5. 낯선 장소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6. 개인의 공부스타일이 확고한 편이다.
7.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공부하는 스타일
1. 조모임을 할 때 더욱 많은 정보를 얻는 편이다.
2. 공부 스케줄이 유동적인 편이다.
3. 어떤 장소에서 공부해도 크게 상관없는 편이다.
4. 공부 방식에 대한 주관이 없는 편이다.
5. 매번 시험 때마다 친구들과 스터디를 꾸린다.
6. 어떤 모임을 가질 때 해야 할 일부터 끝내는 편이다.
7. 계기가 있어야 무언가를 시도하는 타입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 혹은 단점을 보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개인의 공부 스타일보다는 채우고 싶은 것에 중점을 두고 자신에게 알맞은 스터디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자신에 대한 여러 사람의 평가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니까요.
2015년 상반기 공채 합격 김00 양: 제 생각에는 지원하는 직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마케팅 등 팀웍이 많은 부서는 스터디 때의 경험이 정말 크게 도움됐거든요. 특히 과제를 내주고 PPT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스터디원들 앞에서 한 번 예행연습해 본 게 많이 도움이 됐어요. 혼자 연습할 때와 여러 사람 앞에서 한 번이라도 발표해 본 것은 정말 다르답니다. 연습하면서 스터디원들의 날카로운 비판과 조언 통해 부족한 점도 보완할 수 있으니까요.
▲ 취업 커뮤니티 '스펙업'(출처: 네이버 카페 '스펙업' 캡쳐)
스터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시작하자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토로하는 스터디 관련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스터디를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가’의 문제인데요. 예전에는 대자보나 동아리 소모임을 통해 구했다면 요즘은 취업 관련 커뮤니티나 학교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취업정보가 잘 꾸려진 온라인 커뮤니티는 ‘스터디 모집’ 게시판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터디원 모집 게시글에는 시간과 장소, 지원 분야 등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취업 스터디'를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독취사 http://cafe.naver.com/dokchi
스펙업: http://cafe.naver.com/specup
닥치고취업: http://cafe.naver.com/dakchi
취업대학교: http://cafe.naver.com/bebettergirls
전대모: http://cafe.naver.com/goondae
솔루션: http://cafe.naver.com/ite
공취사: http://cafe.naver.com/uccplus
[다음 카페]
취업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
닥취: http://cafe.daum.net/4toeic
아랑: http://cafe.daum.net/forjournalists
취업상식: http://cafe.daum.net/ngirls
2015년 하반기 공채 준비 박00 양: 저는 대학교 동아리 자체가 취업과 관련이 있어서 동아리원들과 스터디를 꾸린 케이스에요. 학내 취업관련 커뮤니티나 소모임을 활용하면 스터디를 꾸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학교에 따라서는 취업 커뮤니티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강의실 대여, 소모임 비 지원 등)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알아보셔서 혜택 누리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스터디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던, 스터디 합격비결은?
취업 스터디에 지원했다고 100% 그룹원이 되어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 지원한 스터디에서 연락이 없다고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터디 경험자들은 “스터디 지원 시 경험자들도 쉽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군데 많이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고 지원할 때 대충 지원해서는 안 됩니다. 취업 스터디 지원도 실제 자소서를 쓰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취업 커뮤니티 '아랑' 댓글(출처: 다음 카페 '아랑' 캡쳐)
상당수 취업 스터디원들이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가 ‘화려한 경력’보다는 ‘꼼꼼하고 성의 있는 지원서’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점인데요. 스터디그룹 입장에선 함께할 사람들을 결정하는 일인 만큼 지원할 때 얼마만큼의 열성을 보여주는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또 다른 개인에게 공유되는 것이 꺼려질 수도 있는데요. 특히 작문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스터디의 경우 혹시 먹튀를 당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스터디를 지원할 때는 스터디원 수, 학교, 연락처 등 기본적인 정보를 공유한 스터디에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스터디를 구성할 경우에는 모집 공고에 스터디그룹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기입하고 지원자들이 한없이 기다리지 않도록 지원결과를 알려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2015년 하반기 공채 준비 이00 군: 저는 스터디를 모집하기도 했고 지원하기도 했는데요. 제 경험에 비춰본다면, 지원서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원할 때 대충 1~2줄 보내는 분도 계시는데요. 제 경우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지금까지 떤 노력을 했는지, 스터디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지 그리고 스터디에 어떤 점을 기여할 수 있는지 등 지원서에서 성의를 보여주시는 분과 함께 하고 싶더라고요.
스터디 충원이 아닌 경우라면 첫 모임에서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커리큘럼을 구성하는데요. 잘 갖춰진 탄탄한 커리큘럼은 스터디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지원할 때부터 오프라인 스터디인지 SNS나 메신저 등 온라인 스터디인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스터디를 진행할 장소를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스터디하기 좋은 장소 추천: http://www.chemidream.com/1205
스터디 장소는 도서관, 스터디(세미나)룸, 학교 강의실 등 다양한 편으로 스터디 성격에 따라 알맞은 장소를 선택합니다. 토론이나 면접 스터디는 프로젝터나 컴퓨터PC가 갖춰져 있는 공간이, 적성검사 등 필기시험을 위한 스터디는 도서관이나 강의실 등 조용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커리큘럼은 한 달 단위로 바꿔주며, 모임은 1주일에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스터디 강도를 처음부터 높게 잡는 것보다는 개인별 편차를 고려해서 정하도록 합니다. 또한, 스터디 과제의 경우 스터디 시간에는 다루지 못했지만, 개인 공부와 병행할 수 있는 보충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 정보 사이트] [네이버 카페] [취업 관련 어플리케이션]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사람인: www.saramin.co.kr
인크루트: www.incruit.com
잡플래닛: www.jobplanet.co.kr/
캠펑: www.campung.com
취준위: http://cafe.naver.com/snjconsulting
이즌잇 (ISNTIT): cafe.naver.com/worrytodream
대꿈사: cafe.naver.com/daeggum
자격증 마스터클럽: cafe.naver.com/gilbutit
공취사: cafe.naver.com/uccplus
사람인 소셜 어플, '거기 어때': 각종 채용정보는 물론 합격자와의 매칭을 통해 생생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이센스킬러: 자격증별 모의시험 수록, 종강현실을 통한 시험장 찾아가기 기능
스마트취업: 채용정보 검색 및 온라인 입사지원 가능
시사경제용어사전: 2천500여 개의 경제 시사용어와 최근 시사경향을 반영한 정책 수록
면접의 고수: 13가지 면접 핵심 노하우와 면접관들이 자주 묻는 100가지 질문을 뽑아 모의면접 테스트 가능
포켓메이크업: 사진 밝기조정, 얼굴라인 등을 간편하게 수정가능
잡코리아 연봉통계: 업직종별 연봉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취업시 희망기업의 연봉을 참고자료로 활용가능
요즘은 인터넷에서 취업 스터디에 도움되는 자료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인과 인크루트, 잡코리아 등 취업정보 사이트는 공채 정보 뿐만 아니라 스터디에 유용한 자료들과 면접 기출 문제 등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또한 취업 커뮤니티에서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출문제와 각 기업 분석 등을 카페 내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들어 취업 관련 어플리케이션들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입니다. 특히 상식이나 영어단어 외우기 등 간단한 데일리 스터디부터 취업 선배와 연결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매칭 어플까지 다양한 활용으로 취준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2015년 상반기 공채 합격 김00 양: 스터디에서 커리를 짜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은 작업이에요. 각자가 부족한 부분이나 스케줄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절해야 하는데요. 처음부터 욕심내기보다는 처음 1~2주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워밍업한다는 생각으로 커리를 구성하는 것이 좋아요. 이후 각자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을텐데요. 서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족한 팀원들 끌어주려는 '관용'과 '배려' 정신은 스터디를 할 때 꼭 필요한 기본 요소입니다.
대다수 모임이 그러하듯이 스터디 또한 그룹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룹장은 각 스터디원의 출석관리와 연락담당, 장소섭외 등을 담당하는데요. 한 명이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간마다 돌아가며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야 그룹장이 취업 스터디를 졸업했을 경우 그룹의 와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원의 지각이나 결석은 스터디 진행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상당수 실패한 스터디는 스터디원들의 불성실한 출결 때문에 발생하곤 합니다. 따라서 규칙을 정해 모든 그룹원이 지키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먼저 취업한 스터디 동료를 보며 의기소침해 하기보다는 동료의 장점이 무엇인지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마음가짐도 스터디 성공을 위해 갖춰야 할 사항입니다.
2015년 하반기 공채 준비중 이00 군: 스터디는 정말 케바케(case by case)라고 생각해요. 좋은 스터디원을 만난다면 발전의 계기가 되지만 안 그런 경우도 많거든요. 제 경험으로 스터디는 3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하는데요. 첫째로 좋은 스터디원을 만나야 하고 둘째로 서로의 장점을 나눌 수 있는 공평한 커리큘럼이 세워져야 하며 마지막으로 모두 성실히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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