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로의 첫걸음 새내기에서 취업 전선에 뛰어들 졸업반까지! 대학생들은 수많은 강의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런 대학생활을 잘 보내기 위해 학생들이 매달리는 것이 바로 수강신청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항상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단어 ‘ㅇㅇ대학교 수강신청’, 많은 사람들이 수강신청에 성공하고자 빠른 컴퓨터를 찾아 나서고 수강신청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까지 세울 만큼 수강신청은 대학생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수강신청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에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꼭 듣고 싶은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다음 2위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서’였는데요, 설문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 강의시간을 어떻게 짜냐에 따라 한 학기의 생활패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수강신청은 대학생들에게 한 학기를 설계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여유롭게 주 5일로 수업을 듣지만 다른 누군가는 주 4일로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공강을 만들어 주말과 함께 3일 연휴를 보내기도 하며 저마다의 일주일을 준비합니다. 강의와 강의 사이에 공강 시간이 길지 않도록 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듣고 싶은 강의를 신청하고 들어야 할 강의를 신청하다 보면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공강 시간이 늘어납니다. 공강 시간이 길다고 해서 어딘가를 갔다 오기엔 짧고 그렇다고 넋 놓고 기다리기엔 너무 길어서 애매하기만 한데요. 여러분은 그 ‘공백’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그 지루한 공강 시간조차 효율적으로 보낼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강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계획한 일정을 쫓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계획한 일에 쫓길 것인가? 이것은 바로 계획을 얼마나 착실하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하루하루 계획된 일정 없이 그저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고 끌려다닌다면 우리의 24시간은 온전한 24시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사람의 24시간은 다른 누군가보다 몇 배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하루의 시작인 기상 시간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알람을 맞추어 일어나는 것이 아닌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일정해져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게 할 수 있게 하며 우리가 계획한 일을 좇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시간표를 한번 살펴보세요. 짧게는 30분부터 길게는 6~7시간까지 계획 없던 대학생에겐 위기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캠퍼스를 방황하는 흑역사는 이제 그만! 어떻게 하면 공강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1. 교내 A/V Room에서의 영화 관람
우리가 갈 길을 잃은 캠퍼스에서 2~3시간 정도의 공강 시간이 있을 때 적합한 활동입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문화혜택을 즐길 기회로 평소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던 영화를 하나둘씩 정복해 나간다면 지루하기만 한 공강 시간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대학교 A/V 룸 이미지(출처: http://www.extron.com/)
2. 여학우 휴게실 또는 과실에서의 휴식
요즘은 많은 학교에서 여학우를 위한 복지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여학우 휴게실인데요, 현재 대부분의 대학교에 만들어진 여학우 휴게실에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화장대, 마사지 의자, 침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학우의 경우는 과마다 제공하고 있는 과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이 잠깐의 휴식과 취침은 다음 강의를 위한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3. 다가오는 노출의 계절! 헬스 수영으로 자기관리
여름이라는 계절은 누구에게는 기다려지는 계절이 될 수 있고 누구에게는 부담감으로 인해 꺼려지는 계절이 될 수도 있죠. 여러분은 여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평소 자기관리를 하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가꾸는데 게을렀던 분들에게 공강 시간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공강 시간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설 또는 학교 주변의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이용하여 자신을 가꾼다면 공강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최고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근로 장학생 또는 아르바이트로 내 용돈은 내가 벌자!
국가장학금 같은 좋은 제도가 생겨나고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학교 등록금은 부모님의 등골을 휘게만 합니다.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이나 휴학 후 등록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런 현대시대의 청춘들에게 근로 장학생과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추천합니다.
근로 장학생은 자신의 공강 시간에 맞추어 스케줄 조정 후 학교 시설에서 근로할 수 있는 영리 활동이고 보수가 적지 않아 효율적인 아르바이트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학교 주변이나 학교 내에 있는 카페나 서점 등에서도 역시 시간을 조율하여 효율적으로 틈틈이 일한다면 용돈도 벌고 부모님의 짐을 조금은 덜어드릴 수 있겠죠?
5. 공강 시간에 조금씩 쌓여가는 나만의 스펙!
바야흐로 스펙 시대! 많은 대학생들이 고학년이 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난 여태 뭐했나?"라는 것입니다. 문득 주변의 동기들을 둘러보면 토익, 학점, 공모전, 대외활동 등 다양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그래서 찾아오는 회의감을 이제 공 강시간을 활용하여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시간표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마냥 귀찮고 미루기만 했던 부족한 전공 공부와 영어 공부 등의 스펙을 조금씩 쌓아간다면 어느새 자기소개서에서 나를 표현할 키워드가 하나둘씩 쌓여나갈 것입니다.
6. 정성을 쏟는 나만의 식물 기르기
뜻이 맞는 학우들과 모여 꾸준하게 식물을 키우며 관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추나 방울토마토같이 꾸준히 관리하며 관찰하고 정성을 다할 수 있는데요, 학교 옥상이나 공터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함께 찾아가 틈틈이 물도 주고 서로의 식물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것. 소소하지만 서로 공감하며 소통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동휘 학생(명지전문대 23)
공강 시간이 4시간이나 생겨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굉장히 막막했던 적이 있습니다. 평소 좀 즉흥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라서 4시간이란 공강이 생기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무작정 마트로 달려가 장을 보고 서울 한강에 있는 난지 캠핑장으로 향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떤 날에는 공강 시간에 날씨가 무척 좋아서 친구들과 한강으로 가 치킨도 시켜먹고 바람 쐬고 온 적도 있습니다. 비록 돌아올 때 다음 강의시간이 임박해서 정신없이 택시 타고 뛰느라 힘들었지만, 그마저도 대학 시절 공강 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추억인 것 같습니다.
허석환 학생(동국대학교 26)
학교 내에 잉글리쉬 존이 있어요. 외국인 강사 한 명이 어떤 주제를 던져주면 그 주제에 대해 대학생들이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저는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아 캐나다에서 영어를 익히고 왔어요. 하지만 한국에선 평소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적어 걱정하던 중 마침 학교에서 이런 활동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공강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전에는 공강 시간만 되면 뭘 해야 되나 막막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공강 시간이 기다려져요.
어떠신가요? 이제 "공강 시간에 뭘 하지?"라는 고민이 좀 해결되셨나요? 공강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대학생활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본인에게 맞게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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