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을 불태우는 학생들 그리고 야근에 찌든 직장인들의 곁에 항상 함께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흔히 말하는 ‘에너지 드링크’인데요. 이 에너지 드링크는 말 그대로 육체가 피로할 때 에너지 보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가끔 한 번 마시면 괜찮지만, 주성분이 카페인, 타우린, 과라나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드링크를 과량으로 음용할 경우 건강에 해로우며 특히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카페인 섭취에 예민한 사람은 음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에너지 드링크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그래서 오늘은 에너지 드링크에 관한 모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점심을 먹고 돌아온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눈꺼풀은 무겁기만 합니다. 다가온 봄 날씨 어김없이 찾아온 춘곤증에 꾸벅꾸벅 졸음을 참느라 허벅지를 꼬집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춘곤증으로 인해 잠이 쏟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감이라고 합니다. 또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업무와 공부에 밀려오는 졸음까지, 현대인들의 하루는 분주함에 못 이겨 피곤할 때가 많죠. 이런 피로함을 달래기 위해 사람들은 에너지 드링크를 찾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에너지 드링크는 최근 수년간 편의점의 효자 노릇을 해왔습니다.
▲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에너지 드링크 (출처 : flickr.com)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에너지 드링크는 아주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핫식스, 몬스터, 레드불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와 같은 에너지 드링크는 너무 많은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설탕량은 성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의 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젊은이들은 에너지 드링크가 스포츠 경기를 할 때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때 잠을 쫓고 집중력을 더 높여준다고 믿고 과다 복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그레이엄 맥그리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에는 상당량의 카페인이 포함돼 자주 마시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피로가 누적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과하게 마시면 독이 되는 에너지 드링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분은 무엇일까요?
* 카페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단어인 카페인,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신체 크기와 카페인에 대한 내성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적당량을 섭취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카페인은 체내에 흡수하게 되면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서너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또한 상습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효과가 약해지죠. 실제로 주변을 잘 살펴보면 에너지 드링크를 버릇처럼 하루 두세 개씩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점점 그 양은 늘어날지 몰라도 효과는 미비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심각해질 경우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지며 이는 짜증, 불안, 신경과민,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수반하게 됩니다.
* 타우린
타우린의 생리 기능은 뇌의 교감신경에 대해 억제 작용을 나타내어 혈압의 안정화 및 뇌졸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심장의 저칼슘 상태에서 심근의 수축력이 저하할 때 수축력을 증가시키고 역으로 고칼슘의 경우 수축력을 감소시켜 부정맥이나 심부전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라 하듯, 이 역시 과량 복용시 설사나 위궤양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카모마일차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면증에 빠질 수 있는데요. 피로를 잊게 해주는 에너지 드링크도 좋지만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불면증도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신 분들에게 카모마일은 굉장히 효과적이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베개 속에 향이 좋은 카모마일을 넣어두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카모마일이 초조함, 불안감을 해소해주면서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하니 우리는 카페인 없이도 업무 효율과 학습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 카모마일을 차로 즐긴다면 면역력이 증진되어 감기를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특히 감기 초기에 카모마일 차를 마셔주면 조기치료에 아주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면접이나 시험 같은 중요한 일을 앞뒀을 때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 페퍼민트차
페퍼민트 역시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정신적 피로와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두통이나 신경통 같은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해열작용을 하여 지쳐있는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천연 에너지 드링크임에 틀림 없어요! 무엇보다 페퍼민트는 향료로도 많이 쓰일 만큼 향이 좋기 때문에 기분 좋은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 박하차
박하 차도 생각보다 많은 효능을 지녔는데요. 복통, 위장장애, 결핵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칼륨 함유량이 높아 혈압을 낮춰주고 맥박을 조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스트레스 개선과 우울증 치료에 좋고 기억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니 학업에 열중하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에너지 드링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난 후 후식으로 즐겨먹는 박하사탕이 있죠? 그것은 박하가 입 냄새 제거와 미백, 충치에도 좋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는 에너지 드링크 과다 섭취로 20명이 넘게 숨져다고 합니다. 에너지 드링크는 물론 단시간 동안이라도 피로를 잊고 무언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효과에 의존하고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듯 점점 중독되어 역효과가 나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책, 찬물 샤워 등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제 불균형한 식습관과 불규칙한 수면패턴에서 벗어나 에너지 드링크보단 천연 에너지 드링크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 어떠세요? 내일을 여는 에너지, 여러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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