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CF에서 나왔던 것처럼 "영화 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차 마시고, 밥 먹고, 영화 보고" 매번 똑같은 데이트를 반복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초록 검색창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단골 질문도 바로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달라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새로운 데이트코스를 찾는 것이 연인들의 골칫거리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연인을 만날 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늘 가던 곳만 가시나요? 매번 반복되는 데이트코스가 지겨워 괜스레 연인에게 투정부리고 있진 않으신가요? 데이트 고민에 지치신 여러분을 위해 지금부터 색다른 데이트코스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젊은이들이 넘치는 대학가별 이색 데이트 코스인데요~ 대학가마다 풍기는 분위기도 다를 뿐만 아니라 각각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코스로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건국대학교, 신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
홍대, 신촌, 강남을 이어 요즘 대학생들의 Hot Place! 바로 건대입구역입니다. 과거의 건대입구는 음주·가무를 즐기는 20대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커플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별히 꼭 즐겼으면 하는 2가지 데이트 장소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국내 최초 팝업쇼핑몰 커먼그라운드
▲커먼그라운드 외관 (출처: 커먼그라운드 홈페이지)
최근 건대에 오픈한 ‘커먼그라운드’는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숍과 같은 쇼핑 공간과 공연, 전시 공간이 함께 구성된 신개념 유통 플랫폼입니다. 팝업 컨테이너 쇼핑몰이라고도 하는데요. 들어 보셨나요? 말 그대로 컨테이너들을 유기적으로 쌓아올려 만든 쇼핑몰입니다. '커먼그라운드'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로 오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컨테이너라고 하면 떠오르는 해상 컨테이너 같은 둔탁한 느낌을 없애고 파란색 톤으로 통일해 깔끔하고 시원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공연으로 새로운 볼거리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먼그라운드 앞 공연하는 모습 (출처: 커먼그라운드 홈페이지)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외국인 듯 아닌 듯 외국 같은 곳! 마치 파리나 그리스 카페거리에 온 듯한 착각에 들 정도로 인테리어가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특히 밤에 옥상에서 보는 야경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데요.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되니 꼭 직접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커먼그라운드 앞 공연하는 모습 (출처: 커먼그라운드 홈페이지)
커먼그라운드는 푸드트럭은 물론 사진 및 아트전시회, 프리마켓, 신진 디자이너 쇼핑몰, 테라스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마켓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게 되는 마성의 장소입니다. 건대입구에 가서 커먼그라운드만 들려도 온종일 데이트하는 데 문제없겠죠? 더 더워지기 전에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2. DIY 디퓨저와 소이캔들을 만드는 스위트스톤 공방카페
최근 DIY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직접 만드는 디퓨저와 소이캔들, 비누 등을 만들 수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커피도 마시면서 향초도 만들고, 일석이조의 데이트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위트스톤 내부 모습 (출처: 스위트스톤 공식 블로그)
건대입구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인데요. 사장님 두 분은 7년째 연애 중이신 커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커플들이 찾아가면 소소한 연애의 팁들을 알려주시기도 한다네요. 어쩌다 한바탕 싸웠다면 화해기념(?)으로 이곳에 찾아가 사장님들의 조언도 듣고 둘만의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방문 전 알아두셔야 하는 것! 바로 체험 1시간 전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1인 만 원에 디퓨저 체험이 가능하지만, 음료 가격은 별도이니 참고하세요!
홍익대학교,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거리 홍대입구
홍익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홍대입구! 예전부터 흥과 끼가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죠? 홍대는 불금, 불토 할 것 없이 매일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데요. 길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걷고 싶은 거리, 특색있는 맛집, 전시관, 소극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금 색다른 데이트코스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TV에서도 소개된 적 있었던 바로 그곳!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1. 오늘은 우리가 대접받는 날, 홍대 인력거 헤이라이더
▲인력거회관 외부 전경(출처 : 헤이라이더 블로그)
작년 겨울 '무한도전' 쩐의 전쟁2 촬영에서 하하와 미노가 타서 꽤 인기를 끌었던 홍대 인력거 데이트입니다. 홍대입구 9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는 인력거 회관(술집)에서 운영하는 이 체험은 손님들을 인력거로 픽업한 후 홍대를 구경시켜주는 코스로 유명합니다. 홍대 전역 어디서든 1800 - 5169로 연락하면 인력거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홍대입구역에서 인력거회관(술집)으로 태워다주며 주변 곳곳을 설명해주는 코스는 무료! 단순히 홍대 거리 구경을 위한 코스는 30분에 인당 만 원 1시간에 인당 2만 원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인력거를 운전하는 라이더 모습(출처 : 헤이라이더 블로그)
홍대 인력거체험의 핵심은 바로 라이더 분들인데요. 친절하기도 하시지만, 홍대거리에 빠삭한 정보를 가지고 계셔서 골목 구석구석의 맛집이나 영화촬영지 같은 곳들을 설명해주셔서 정말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죠?
2. 온통 만화책으로 둘러싸인 만화카페, 즐거운 작당
홍대에 가게 전체가 만화책들로 둘러싸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만화카페 '즐거운 작당'인데요. 홍대 앞, 상수역과 합정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즐거운 작당은 기존에 접했던 '만화방'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만화방'하면 담배 냄새와 푹 꺼진 소파 등이 생각나실 텐데요. 이곳은 북카페와 만화가 어우러져 쾌적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답니다.
▲누워서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즐거운 작당에는 누워서 만화를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부터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오색찬란 포스트잇 게시판, 비상구의 아담한 갤러리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있는데요. 곳곳에 숨어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이곳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만화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실 만큼 만화책 종류와 양이 어마어마한데요. 계단 밑이나 벽, 책꽂이 등 곳곳에 만화책이 숨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를 보며 음료는 물론 식사와 맥주까지 드실 수 있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2시, 주말 2시까지이고 요금은 1시간에 3천 원이며 평일에는 온종일 요금제로 만5천 원에 무제한 이용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특별한 일이 없는 날엔 연인과 함께 온종일 만화책을 보는 것도 좋겠죠?
성균관대학교, 문화예술의 거리 대학로
대한민국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들어보았을 장소, 대학로입니다. “연극 보러 갈래? = 대학로 가자!”라고 소통될 만큼 연극과 뮤지컬 같은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대학이 많이 모여있지도 않은데 왜 이곳의 지명이 대학로일까 하는 점입니다.
대학로에는 원래 1975년까지 동숭동의 현 대학로 위치에 서울대학교가 있었습니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가 위치해 젊은 세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꼭 서울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젊음을 누리라는 뜻에서 대학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가보면 예전 서울대학교의 모습이 석조 미니어처로 만들어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학로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알아보았는데요. 지금부터 대학로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들도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1. 느긋하게 쉬어하는 곳, 서울연극센터
▲서울연극센터 외부 전경 (출처: 네이버지도)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기 전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유명한! 혜화역 4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서울연극센터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땐 마치 거창한 곳처럼 들리지만, 건물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내부가 쫙 보이는 이곳은 대학로 이용객들을 위한 쉼터 같은 곳입니다.
▲서울연극센터 도서관 (출처 : 서울연극센터 공식홈페이지)
1층에는 도서관처럼 책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같은 분위기라 그런지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는 공부를 하는 분들도 이따금 보이시더라고요! 책뿐만아니라 다양한 연극, 공연 예술 관련 도서 잡지들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층 벽 한쪽에는 대학로 구역별로 연극 팸플릿을 배치해두어서 어떤 연극을 관람할지 미리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바깥에 위치해 있는 티켓 부스에서는 대학로의 모든 연극 표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당일 공연 티켓은 50%까지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센스있는 남자친구/여자친구라면 미리 와서 둘러보고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2. 사진찍기 좋은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
▲이화 벽화마을 모습 (출처: flickr)
통영, 전주 등 내일로 여행을 다녀와 보신 분들은 벽화 마을의 묘미를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요. 남는 건 사진! 멀리 여행가지 않아도 추억을 남기기에 딱 좋은 곳, 이화 벽화 마을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마로니에 공원, 낙산공원 푯말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커플들이 넘쳐나 줄을 서서 사진 찍어야 한다는 이곳. 특히 갓 연애를 시작한 신생커플들에게 꼭 한 번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으로 추억도 남기고 은근슬쩍 해보는 어깨동무 포즈도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니까요!
▲ 낙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성곽 (출처: 종로구청 홈페이지)
이화 벽화 마을에서 조금만 걷다 보면 석양이 아름다운 낙산공원이 나오는데요. 어디서 많이~ 봤다 하는 장소죠? TV 속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장소로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작정하고 출사 데이트를 즐기기로 마음먹은 날, 벽화 마을부터 낙산공원까지 모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최근에 입소문 난 핫플레이스와 이색 데이트 체험을 알아보았는데요. 매일 뻔~한 데이트 말고 대학가 주변 젊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하러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아름다운 20대, 예쁜 사랑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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