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심리학의 1인자 Ed Diener 교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곳
운 좋으면 도서관에서 가수 조규찬이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던 곳
브라우저 Safari와 Firefox, 그리고 Youtube 개발자들이 공부한 곳
시카고의 초고층 건물 Willis Tower와 John Hancock Center
그리고 두바이에 건설된 세계 최고층 건물이자 Burj Khalifa(버즈 칼리파)의 구조 설계자들이 공부한 곳
남성잡지의 전설 Playboy 창립자 Hugh Hefner가 졸업한 곳
이 곳이 바로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오늘 소개해드릴 학교는 미국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일리노이 대학교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줄여서 UIUC라고도 하죠. 일리노이주의 주립 종합대학군(群)인 일리노이 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Illinois System)에는 3개의 캠퍼스가 있지만 보통 일리노이 대학교라고 하면 UIUC를 가리킵니다.
University of Illinois 뒤에 지역명이 붙는다는 걸 눈치 채셨는지요?
어바나 샴페인의 샴페인은 마시는 그 샴페인이 아니랍니다. UIUC는 시카고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약 세 시간을 가면 도착하는, 일리노이주의 중부 지역 어배너(Urbana)와 섐페인(Champagin)이라는 작은 두 농촌도시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교로 오는 길 내내 옥수수 밭만 보여서 당황했던 기억도 나네요 ^^;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UIUC의 학교 색은 Orange & Blue에요.앗! 오렌지 컬러하면 떠오르는 한화!! 뭔가 통하는 게 있을 것만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그리고 학교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반겨주는 Alma Mater 동상이 있습니다.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옷을 갈아 입기(?)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UIUC의 학생 수는 약 4만 4천명(2011년 기준)으로 학부생이 3만2천명 정도에요. 이곳은 한국 유학생들의 비율이 정말 높은 편으로 학부에만 1500명 정도이지요. 헉! 졸업생인 저도 몰랐던 사실이랍니다. 그런 만큼 한국과 관련된 클럽만 17개이고 42명이 넘는 한인 교수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크루팅 시즌이 되면 한국 유수 기업에서 직접 찾아서 설명회를 하고 간답니다. 저 역시 한화케미칼에서 온 리크루팅에 참여하여 해외 공채에 관련된 tip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또 리크루팅을 지원하는 한인학생회(KSA)를 아시아나 항공, SK그룹,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스폰해 주고 있습니다.
유학생도 많지만,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여러 대학과도 자매 결연을 맺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정말! 활발한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해요. 유학 혹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이 곳 UIUC에서 캠퍼스를 누비는 한국학생은 정말 많지요!
UIUC는 미국에서도 유수 대학으로 꼽힙니다. 공학(The College of Engineering)은 대학원과 학부 모두 미국 최고 수준이며, 경영학, 건축학, 회계학, 심리학, 농업경제학, 도서정보학, 보험 및 위기관리학 또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학교의 연구개발비는 5억 6백만 달러 이상(2007년 기준이라니 지금은 얼마일지 상상도 할 수 없어요)인 어마어마한 액수로 미국의 3천여 개 대학 중 18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구적인 학교입니다.
그 명성과 걸맞게 UIUC의 자랑 중 하나는 하버드와 예일 다음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Grainger Engineering Library라는 공과대학 도서관입니다. 층층마다 다른 색깔로 칠해져 있어서 “Pink로 와~”하면서 찾아가곤 했었는데 그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보여주지 못해 안타가운 마음이 한가득입니다ㅠ.ㅠ
제가 졸업한 UIUC에 대해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노력했는데, 오히려 궁금증만 더 증폭시킨건 아닌지 모르겠어요.ㅎㅎ 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목적이기도 하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화케미칼에 재직 중인 다른 구성원의 모교로 찾아갈 테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