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1920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1950년까지 기초적인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각국에서는 합성섬유,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 각종 제품을 개발하면서 그 원료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 되었습니다. 기초소재산업인 석유화학 역시 다른 소재산업처럼 다양한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눈에 보이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는 석유화학산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석유화학산업 제품을 떠올려보라고 하시면 어떤 제품을 말할 수 있으신가요? 막상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생각나는 제품이 많지 않을 거예요. 기초소재산업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활하는 대부분의 제품에 기초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왜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석유화학산업이 우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산업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석유화학산업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집중해서 따라오세요.
* 한화케미칼 김과장이 알려주는 석유화학산업의 모든 것! ▶ http://www.chemidream.com/1504
* 20세기 이전 석유는 조명연료였다? 역사로 보는 석유화학산업의 과거와 현재! ▶ http://www.chemidream.com/1512
1. 농업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요소 중에 하나 음식!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먹는다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이런 먹거리와 석유화학산업이 연관되어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대충 들어서는 잘 연관이 안 되지요? 그러나 석유화학산업은 우리의 먹거리와도 깊은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19세기 말 인류는 식량부족이라는 큰 위기에 쌓여있었습니다. 실제로 19세기 말 인구는 약 16억 명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농업 생산량은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를 거쳐 21세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19세기에 걱정하던 식량문제는 어느 정도 사라진 듯 보입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석유화학산업으로 인한 농업 생산성의 혁신이었습니다.
농업 생산성 혁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은 바로 농업용 필름입니다. 농업용 필름이라는 단어는 어색하지만, 비닐하우스라는 단어는 익숙하실 텐데요. 농업용 필름의 대표적인 것이 비닐하우스입니다. 농업용 필름은 크게 비닐하우스용과 못자리 보호나 원예작물 보호용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농업은 필름의 등장으로 토지이용 효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계절과 날씨에 민감한 작물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한여름 제철과일인 수박을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이런 과일을 우리가 하우스 과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또한 비닐은 토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밭 주변에 불필요한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답니다.
2. 어업
농업에서는 필름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면 어업에서는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켰을까요? 바로 부표와 그물을 통해 양식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기존의 어업이 수확하는 개념이었다면 석유화학산업으로 인해 기르는 개념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폴리스티렌을 발포하여 만든 부표를 띄워놓고 합성수지를 이용해서 만든 각종 그물을 통해 어획량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물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를 녹인 얇은 실을 모아 줄로 꼰 후, 이 줄을 다시 꼬아서 만들게 됩니다. 이런 그물은 과거 사용하던 밧줄에 비해 강도나 내구성이 좋아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많은 물고기를 수확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유통업이 발달하면서 포장, 물류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포장, 물류산업의 발전 속에도 석유화학산업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품의 포장이라고 하면 제품 보호 목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리나 나무, 금속과 같은 소재로 포장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소재들은 제품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유용하나 무게가 무거워 제품을 배달하는 것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포장, 물류 제품들이 등장을 하면서 유통시장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플라스틱은 제품보호는 물론 가볍고 투명하며, 디자인적인 측면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제품 홍보에서부터 운송, 보관 등 포장 하나로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은 내열성, 경량성, 재활용성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포장재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가 슈퍼나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품 대부분은 석유화학제품으로 된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생수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PET의 사용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PET는 탄산음료부터 주류까지 대부분의 음료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E의 경우 종이봉투의 대체재로서 쓰레기봉투부터 다양한 봉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석유로부터 먹는 것을 포장하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도 신기한데, 우리가 입는 옷도 만든다고 합니다. 석유라는 액체로부터 부드러운 섬유를 만든다는 것은 마술 같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입고 있는 대부분의 옷은 석유화학으로부터 나옵니다. 석유화학으로부터 나오는 합성섬유는 나일론, 레이온, 폴리에스터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합성섬유의 이름을 들어보니 조금은 친숙하실 거에요. 특히 최근에는 폴리에스터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데요. 폴리에스터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합성섬유 중에 가장 열에 잘 견디며, 신축성이 적고, 물의 거의 흡수하지 않아 빨리 마르며, 변질, 변색이 없고, 약품에 강하고, 박테리아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보온성이 좋고, 물빨래가 가능하며, 빨라 후에 다림질도 거의 필요 없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석유화학산업 제품은 일상 생활잡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쓰고,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켜고,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옷을 입고, 가방과 신발을 챙겨 출근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반복하는 이 간단한 동작들 하나하나마다 석유화학산업 제품이 들어가 있을 정도니 생활잡화에서 석유화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시지요! 특히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지지 않고, 화학물질에 안전하며, 저렴하다는 장점들로 인해 일상용품에 안 쓰이는 곳이 없다고 보일 정도입니다.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서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는 제품들의 숫자를 세어보세요. 아마 얼마 찾지 않아 플라스틱이 안 들어간 제품을 찾는 게 더 빠르다는 걸 아시게 될 거에요.
석유라고 하면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넣는 연료 정도로만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이 글을 읽으신 지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제 주변에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셨죠? 이렇게 석유화학제품은 우리도 모르게 생활 속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우리의 편리한 삶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 역시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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