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는 학생들은 학교와 가까이 살기 때문에 많은 이득을 보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 밥을 못 먹는 것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가 차려준 따뜻한 밥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어머니가 보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통학러의 비애’만큼이나 자취생들도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남다른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반겨주는 이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불을 켜고 텔레비전을 말동무 삼아 끼니를 해결하는 당신! 매일같이 편의점 삼각김밥에 라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당신!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을 아침에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당신! 엠티 다음 날 아침이면 남는 라면은 꼭 챙겨오는 당신! 그리고 매 끼니마다 어떤 반찬을 해먹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당신! 이렇게 박한 식생활에 노출되어있는 당신이라면 꼭 눈여겨 보아야 할 산업이 있습니다. 바로 음식을 뜻하는 Food와 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FoodTech)인데요,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이 산업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푸드테크란 무엇일까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푸드테크는 Food와 Technology를 합성어인데요. 음식과 기술, 즉 식품 관련 서비스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즉, 푸드테크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요소인 의식주 주에서 식에 해당하는 산업으로 IT와 결합된 신개념 서비스입니다.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분야와 결합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식품 관련 서비스업은 IT와 결함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말로는, 최근 국내외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산업 분야로 기존의 식품 관련업(재료와 식품 배송, 조리 관련 서비스업, 요식업 등)과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사업 분야를 뜻한다고도 하는데요. 다양한 정의를 가진 산업이지만, 이런 푸드테크의 본질은 결국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을 통해 가치창출을 이루고, 소비자에게 더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 푸드테크 영역(출처: LG Business Insight 2015.10.07 weekly focus 자료)
푸드테크 시장의 종류를 구분해보자면 음식배달/배달 대행/맛집 추천/식당 예약/오더/식재료 배송/농산물 직거래/정기 배송 서비스/레시피 큐레이션/모바일 식권 이렇게 11개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푸드테크 서비스의 종류 중 식자재 판매, 음식 조리 및 가공, 음식 마케팅 및 판매 그리고 음식 배달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중에서도 오늘 포스팅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서비스는 바로 배달 대행/식재료 배송/정기 배송 서비스에 해당하는 음식배달 푸드테크 산업입니다. 음식배달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자취생들에게 정말 필요하고도 편리한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1. 쿡방 열풍으로 인해 늘어난 요리 수요
2015년은 쿡방, 즉 요리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해였습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어느 곳에서나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지요. 특히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프로들이 대세였습니다. 요리가 어렵고 많은 시간은 소요하는 작업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집밥 백선생과 냉장고를 부탁해 등이 대표적인 쿡방들입니다. 이러한 인기에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입니다. 실제로 소셜커머스나 G마켓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요리프로그램들의 등장 이후 남성의 조리도구 구매량이 상당히 늘었다고 합니다.
2. 간편한 온라인 결제로 재료 구매
또 이러한 쿡방의 강세에 힘입어 식재료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푸드테크가 두각을 나타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결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온라인 결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푸드테크 산업 또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음식 재료를 구매할 수 있으니 푸드테그 산업이 가져다준 큰 장점 중 하나겠지요!
푸드테크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가장 적은 노력을 요하는 만큼 그 수요가 높은 것이 바로 배달서비스입니다. 이 배달서비스 내에는 가까운 집 주변 요식업체에서 완성된 조리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대표적인 ‘요기요’, ‘배달통’, ‘배달의 민족’ 등이 있고, 배달서비스가 부재한 인기 요식업체, 가락시장 횟집 등 일명 맛집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푸드 플라이’와 ‘배민 라이더스’ 등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취생들에게 가장 유용할 서비스는 바로 레시피와 신선한 식재료를 함께 배송해주는 업체들입니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집밥을 먹고 싶지만 그동안 요리과정이 너무 어렵고 1인분에 딱 적당한 재료를 사는 것이 어려웠던 자취생들에게 강추하는 서비스가 바로 ‘매직테이블’ , ‘덤앤더머스’ 등의 서비스입니다. 이 업체들에 대한 설명은 세 번째 이유와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3. 국내 스타트업사들의 고객 맞춤형 전략
자취생들에게 이러한 서비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 맞춤형 전략의 센스가 돋보이는 업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배달업체들과는 달리 ‘매직테이블’ 과 같은 업체의 서비스는 원하는 음식을 소비자가 고르면, 해당 상품의 레시피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양의 식재료를 함께 배송받게 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가 얻는 편리함은 레시피에 맞춰 원하는 양만큼 배달되기 때문에 요리의 맛을 표준화할 수 있고 재료가 모자라거나 남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푸드테크 시장이 각광을 받게 된 원인을 찾아보았는데요, 이 시장의 향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푸드테크 시장이 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한 먼저 이해를 해야 합니다. 앞서 푸드테크 시장이 성장하게 된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였지만, 그 근거들의 토대를 이루는 것은 바로 1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현상에 발맞춰 등장한 쿡방이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게 편성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이죠.
▲ 1인 가구 비율 추이(출처: 통계청)
이러한 ‘쿡방’은 2015년에 끝나지 않고 2016년에도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2016년에도 쿡방은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향후 2020년엔 1인 가구의 비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1인 가구의 비중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에 따라 푸드테크 산업의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식자재 구입 증가 추세(출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 센터)
더 나아가 구체적인 이유를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요리의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성취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간단한 식자재로 조리를 시작하여도, 향후 건강한 먹거리와 고급 식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여 다채로운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프리미엄 식자재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요리를 접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요리에 대한 성취감이 프리미엄 식자재 구매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고 IT업계와 연결되면서 푸드산업에 다양한 서비스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푸드테크는 자취생과 같은 일인 가구에게는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기술발전과 IT업계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푸드테크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꼭 맞는 푸드테크의 공격적인 전략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자취생 여러분도 더 이상 식사 걱정하지 마시고 푸드테크를 이용해서 남부럽지 않은 식사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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