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피던 선선한 가을이 어느새 지나가고 손을 호호 불어야 할 것 같은 추운 날씨가 찾아오고 있어요. 땡볕인 날에 시작한 이번 학기가 반 이상 지났다는 의미기도 한데요. 학기 초 마음먹었던 목표는 얼마나 달성했나요? 학점을 잘 받겠다고 맘먹은 분은 기말고사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고, 동아리를 잘 가꿔 나가겠다고 다짐한 분은 남은 행사를 잘 꾸려 나가야겠죠.
학점,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이루고 싶은 것들은 아주 다양할 텐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건강을 목표로 잡은 분들 있으신가요? 건강하기 위해 운동하기, 체중 조절하기, 금주/금연하기 등이 있겠지만 저는 삼시 세끼 밥 잘 챙겨 먹기를 실천했답니다. 삼시 세끼를 직접 해먹기 위해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이효리가 먹는 렌틸콩’, ‘미란다커의 다이어트 음식, 치아씨드’ 등 유명한 세러브리티들이 먹는 슈퍼 곡물을 발견했답니다. 이런 슈퍼 곡물들의 이름은 SNS나, 블로그에서 자주 봤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맛과 요리법은 낯설기만 하죠.
건강에 아주 좋다고 알려진 슈퍼 곡물, 한번 먹어볼까요?
슈퍼 푸드, 들어 본 적 있으시죠? 요즘은 몸에 좋은 음식을 건강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슈퍼’라는 말을 붙여 슈퍼 푸드, 슈퍼 곡물 등으로 부르는데요. 실제로 슈퍼 푸드로 구분되는 음식이 따로 있지 않다고 해요. 음식 중에서 특히 건강을 좋게 만드는 과일이나 채소, 곡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요. 여러분도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는 익숙하실 거에요. 블루베리, 귀리,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등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음식들이죠.
최근에는 슈퍼 곡물이라고 해외 곡물들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병아리콩, 렌틸콩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이 곡물들은 왜 슈퍼 곡물로 불리는 걸까요? 주로 곡물은 우리 몸에 탄수화물의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하는데요. 곡물 중에서도 병아리콩, 렌틸콩, 퀴노아의 경우에는 다른 곡물들에 비해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해외 곡물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미, 율무, 수수도 슈퍼 곡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탄수화물 외 다양한 영양분의 함유량이 많은 곡물들을 슈퍼 곡물이라 칭한답니다.
1. 병아리콩
콩의 중간에 부리처럼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병아리를 닮았다고 해서 병아리콩이라 불리는 이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채식을 하는 분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아서 채식 식단을 짤 때 유용하게 활용되는데요. 말린 병아리콩은 검은콩처럼 딱딱하기 때문에 하룻밤 동안 물에 담가서 사용하길 추천해요.
2. 렌틸콩
렌즈처럼 생겼다고 해서 렌즈콩이라고도 불리는 이 렌틸콩은 철분,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해요. 갈색을 띠는 껍질을 벗기면 주황색의 속살을 볼 수 있는데요. 껍질이 있는 상태는 단단하여 모양이 잘 잡히기 때문에 삶거나 볶아서 사용하고 껍질을 벗긴 렌틸콩은 익히면 쉽게 으깨지기 때문에 카레나 수프로 활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렌틸콩은 크기가 작아 잘 익기 때문에 미리 물에 불릴 필요가 없다고 해요.
3. 치아 시드
고대 마야인들이 주식으로 먹었다는 열대 식물 치아(chia)의 씨앗으로 오메가3가 풍부하다고 해요.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다고 알려지며 건강하게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한 비법으로 이슈를 받았죠. 치아 시드는 수분을 잘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적당히 불린 치아 시드를 요구르트나 주스에 첨가해 먹으면 영양과 포만감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4. 퀴노아와 아마란스
퀴노아는 ‘잉카제국의 볼리비라, 페루, 칠레 북부지역 등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곡물의 여왕이라 불리는 슈퍼 곡물’, 아마란스는 ‘곡물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에게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합니다’라고 적혀있었어요. 이렇게 간단한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슈퍼 곡물의 영양분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슈퍼 곡물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저는 직접 눈으로 보고 사고 싶어서 집 근처 대형 마트로 향했어요. 슈퍼 곡물은 자취생에게는 어려운 요리 재료지만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들에게는 친숙한 곡물로, 대형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저처럼 1인 가정을 위해 소량으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는 렌즈콩, 병아리콩(이집트콩), 치아 시드를 볼 수 있었어요.
특히 렌즈콩은 껍질이 있는 갈색과 껍질을 벗긴 주황색의 렌즈콩으로 구분되어있어 요리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병아리콩을 본 적이 이번이 처음인데 강낭콩과 같은 색깔과 크기에 이름과 같이 병아리처럼 부리가 달린 듯한 모양이었어요. 치아 시드는 물에 불리기 전이라 아주 작은 씨앗과 같은 모양이었답니다.
슈퍼 곡물이 이슈가 된 후부터 SNS에서 슈퍼 곡물을 활용한 요리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또한 많은 분들이 슈퍼 곡물을 요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블로그에 올려 주셨더라고요. 하지만 요리가 취미인 블로거들이 하는 요리는 자취생에게는 너무 어려운 게 현실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취생표 슈퍼 곡물 요리! 저번에 슈퍼 곡물을 구경하러 갔을 때 산 렌틸콩을 이용해 아침대용 간편한 샐러드를 해보았어요.
1. 재료준비: 렌틸콩, 샐러드용 야채, 파프리카, 토마토, 샐러드 드레싱
2. 샐러드 재료를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렌틸콩은 깨끗이 씻는다.
3. 렌틸콩을 10~15분 삶는다.
4. 준비한 재료를 플레이팅하고 드레싱을 뿌린다.
슈퍼 곡물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직접 요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바쁜 자취생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런 분들을 위해 간편하게 슈퍼 곡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 회사에서 내놓은 상품을 추천해 드릴게요.
1. 크리스피 슈퍼 곡물
시리얼처럼 우유나 요거트에 첨가하여 먹을 수 있게 나온 크리스피 슈퍼 곡물은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평소에 먹는 당분이 높은 시리얼 대신에 병아리콩, 렌즈콩을 통째로 구운 크리스피 곡물을 먹어 보는 건 어떠세요?
2. 즉석밥
▲출처: http://www.cj.co.kr/
자취생들의 필수품인 전자레인지에 돌려 데워먹는 즉석밥에 슈퍼 곡물인 현미, 퀴노아 등을 첨가한 것인데요. 일반 즉석 쌀밥을 구입 대신 슈퍼 곡물이 첨가된 즉석밥을 추천해드려요.
3. 슈퍼 곡물 피자
▲ 출처: https://www.pizzaetang.com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꼽히는 피자에 슈퍼 곡물이라니요? 특이하게도 이 피자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여러 슈퍼 곡물을 첨가하여 피자 도우를 만든다고 해요. 피자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 곡물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름은 한 번쯤 다 들어보았지만, 낯선 이 곡물들의 효능과 요리법 등을 배워보니 익숙한 곡물 같죠? 곡식이지만 탄수화물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는 슈퍼 곡물에는 이름이 생소한 병아리콩, 렌즈콩과 같은 외국산 슈퍼 곡물이 있지만, 국내에서 재배되는 현미, 율무, 수수도 포함되기 때문에 해외 슈퍼 곡물이 아직 어렵다면 국내 잡곡들과 함께 쌀에 섞어서 잡곡밥으로 시도해보세요. 한 끼 한 끼가 영양분으로 가득 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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