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케미칼 EVA 영업팀 이연주입니다. 이번 달에는 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유화 부문 중에서도 폴리에틸렌, 그중에서도 EVA의 역외권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외권은 아시아 시장 외의 지역으로, 크게 유럽, 아프리카 등을 말합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더욱 더 의문점을 가지게 될 것 같은데요. 한화케미칼 EVA 영업팀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 더 자세히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지금 바로 확인해 볼까요?
저희 회사의 출근 시간은 8시입니다. 8시까지 출근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출퇴근 피크시간보다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 지하철에서 앉아서 출근할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지금은 8시 출근이 조금 더 편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당산역에서 을지로 입구로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출근 시간이 거의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지하철에서 항상 앉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사실 당산역은 최악의 출근 시간 지하철역이라고 불리는데, 제가 출근할 시간에는 적당한 정도에요. 최악의 지하철역, 당산! 8시 출근으로 피해 보세요! :>)
▲ 화기애애한 아침 회의 모습
사실 저희 팀은 회의가 많지는 않아요. 그러나 매주 한두 번씩은 모여서 국내/국외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동향을 체크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부는 한 영업팀에서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수영업사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지식과 수출영업사원의 정보력이 만나, 각 영업사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회의는 업무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휴가계획 등을 물어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랍니다.
▲ 메일을 체크하고 전산에 반영하는 것이 기본 업무
▲ 글로 안될 때는 전화로! (영어 통화만 하는 건 아니에요. 한국어로도 많이 한답니다 ^^)
이렇게 시황을 공유하고 나면, 수출 영업사원의 가장 기본 업무, '메일'을 체크합니다. 보통 적을 때는 하루에 40개, 많으면 60개 넘게 메일이 오는데요, 사용자가 직접 메일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트레이더를 통해 오는 경우 등 여러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용자를 잘 체크하고, 결재조건을 잘 살펴보아야 하죠. 그리고 가격이나, 기타 계약 조건을 바이어와 조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맞추어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수출담당 영업사원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류 팀/포워딩(해상운송 관련)과도 지속해서 컨택하며 출하 및 선적에 문제가 없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죠!
▲ 서류함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는 서류들
수출 업무는 업무 후의 과정도 중요하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FTA부터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서 업무 관련 서류 및 선적서류를 꼭 매일매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꼼꼼함과 세심함이 필요하답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한 서류를 다 모으면 큰 파일에 정리해 둡니다. 그래서 언제 누가 요청을 해도 서류를 볼 수 있도록 해 두어야 합니다. 내수 영업과 달리, 약간의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매달 꼭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팅이 없는 날은 바이어와 통화하고, 메일을 주고받으며 계약을 체결하고 물건이 바이어에게 도착할 때까지 일련의 과정을 항상 주시하게 됩니다. 저희 사업부는 영업사원 1인당 매월 1000 MT 이상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서 각 영업사원의 어깨가 막중하다고 할 수 있죠. 막연히 해외영업이 멋있어 보여서, 영어로 업무를 진행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이 부문의 입사를 지원하는 주변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해외영업업무는 제 경험으로 보았을 때, 가장 꼼꼼하게, 가장 신경 쓸 일이 많은 업무인 것 같습니다.
▲ 실제 작년에 영국 바이어로부터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그래도 크리스마스 때 지구 반대편의 바이어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들을 수 있고, 상대편 국가의 큰 행사가 있을 때 함께 슬퍼하고, 웃고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점이 많은 업무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일을 한 지 이제 2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수출업무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사건 투성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새롭습니다. 매일 역동적이고 즐거운 수출업무, 후배 여러분들과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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