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료부터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미래 원료로 떠오른 ‘해조류’
오는 5월 10일이 ‘바다식목일’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바다식목일은 ‘바다숲 만들기’라고도 하는데요, 점점 황폐해가는 바다를 살리고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입니다. 오늘은 바다식목일을 맞아 바다숲을 구성하고 있는 ‘해조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해조류는 대표적으로 미역, 다시마 등이 있는데요, 음식으로 먹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원료로, 그리고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주면서 친환경 원료로 떠오르고 있는 해조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해조류
친환경 재생에너지하면 대표적으로 태양광 에너지, 수소에너지, 풍력에너지 등이 떠오르는데요. 최근 해조류를 이용한 재생 에너지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에너지의 에너지원이 되는 ‘바이오매스’의 원료로 해조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이오매스의 주 원료인 팜유의 경우 1헥타르당 생산 가능량이 연간 6000ℓ, 유채씨유는 1000~1500ℓ인데 비해 해조류는 2만ℓ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해조류들은 빠른 속도로 햇빛을 생명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 생성된 에너지 대부분이 정제과정을 통해 바이오디젤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네덜란드는 1헥타르당 800톤의 해조류를 생산할 수 해상플랫폼을 갖췄으며, 국내에서도 해조류바이오메탄올 연구센터를 설립해 홍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해조류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립했을 때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조류는 높은 생분해성을 지니고 있고, 기존 옥수수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보다 환경친화적이며, 바다에서 완전해 용해되어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기업인 에보웨어는 해초로 먹어도 되는 일회용 컵과 포장지를 만들었으며, 미국 스타트업 롤리웨어는 해조류로 만든 먹을 수 있는 빨대와 컵을 출시했습니다. 먹지 않고 쓰레기로 버려져도 60일 이내에 100%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다시마로 만든 #친환경 비료
최근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고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움을 주는 비료 재료로 ‘해조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한 비료 기업은 다시마를 100% 원료로 만든 ‘다시마 액체비료’를 개발했으며, 이 비료를 사용한 결과 토양 및 작물의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량도 증대된다고 소개했습니다.
미생물 효소촉매작용에 의한 가수분해 공법으로 다시마 고유의 영양성분의 파괴는 최소화하고 해조류의 영양만을 추출해 합성호르몬을 추가하지 않고 순수한 다시마만으로 비료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시마 액체비료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요리하고 남은 다시마에 흑설탕과 소금을 섞고 그늘에 3주 정도 두면 삼투압 작용으로 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액체비료입니다. 물과 희석하여 텃밭을 가꾸거나 화단에 뿌려주면 건강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해조류는 농산물처럼 까다로운 환경조건과 넓은 경작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쉽고 빠르게 자라며, 특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온실가스 등 기후위기대응에도 효과적인 물질입니다. 또한 버려지는 해조류나 부산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제품들은 완전히 썩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일회용 컵, 접시, 용기 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 환경을 만들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미래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해조류에 여러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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