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네발 달린 건 자동차, 날아다니는 건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중국. ‘중국’하면 맛있는 음식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죠. 육즙이 장난 아니라는 중국식 만두 ‘샤오롱빠오’, 특히 상하이에 왔다면 ‘성지엔’과 ‘대게’를 먹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하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남경로’와 상하이의 야경에서 빠지지 않는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잊지 않았어요.
중국의 맛있는 음식과 화려한 볼거리들…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먹거리, 볼거리들이 기억에 남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중국의 스모그..!!
위의 사진을 보면 어떠세요?
희뿌연 한 것이 마치 새벽안개가 낀 것 같나요? 뿌연 사진의 원인은 새벽안개가 아니가 바로 ‘스모그’입니다. 스모그 때문에 이 멋진 풍경이 참 안타깝게 보이네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길거리를 지날 때마다 호흡기를 통해 ‘이것이 스모그다’라고 느껴질 정도 입니다. 손수건이나 마스크가 없이는 다닐 수가 없어요. 상하이 여행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스모그 현상에 대해 배웠던 거 기억하시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다고요? 과학시간에 수면보충 좀 하셨군요. ‘스모그’하면 보통 ‘더러운 안개’쯤으로 알고계시나요? 대기오염도 심각하고 그러면 오염물질들이 많을테고, 그러다보니 공기가 더러워진 것? 네, 맞습니다. 시험공부는 하셨던 걸로 인정합니다! ㅎㅎ
스모그란?
‘smoke’(연기)와 ‘fog’(안개)의 합성어로, 도시의 매연을 비롯하여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가 된 것
비행기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스모그 때문에 마을이 잘 보이지 않아요..ㅜㅜ 이렇게 보니 정말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져서 속상합니다.
2가지 형태의 스모그가 존재합니다.
런던형 스모그
런던형 스모그는 가정 난방의 매연과 겨울에 발생하는 안개가 복합되어 발생한 것입니다. 가장 큰 증상은 기관지염이고, 폐결핵,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1952년 런던에서 5일간의 스모그 현상으로 4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는데, 그 사건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4000명의 사망자라니… 스모그 무섭네요.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는 산업의 발전과 자동차의 증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화물을 원인으로 하는 스모그입니다.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는 광화학 스모그라고도 하는데, 대기중의 오염물질들이 강한 자외선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스모그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낮은 쾌청한 날에 주로 발생한다고 해요. 꼭 청개구리 같아요. 증상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 내용출처 : 환경공학용어사전(환경용어연구회 편, 1996, 성안당) >
이제 스모그에 대해 확실이 아셨죠?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스모그’는 이제 알겠는데, 그럼 ‘황사’와는 뭐가 다를까요?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를 괴롭혔던 봄날의 불청객 ‘황사’. 여러분도 ‘스모그’와 ‘황사’의 차이점이 궁금하시죠?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요 두 녀석. 함께 비교해보도록 해요.
스모그가 화석연료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뭉쳐진 안개라면 황사는 작은 모래나 먼지들이 하늘에 떠다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황사란, 아시아 대륙 중심부의 사막과 황토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승기류를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황사 발원지는 중국이나 몽골로, 주로 3~5월에 3~6일정도 관측됩니다.
쉽게 말해서, 스모그는 인간의 편리한 생활과 산업발전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대기오염인 반면에 황사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자연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황사의 미세먼지들 또한 우리의 건강을 너무나 괴롭히고 있습니다.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미세먼지로부터 오는 질병들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첫째. 피부와 건강을 잡자! 물 또는 차를 마시자!
물은 하루 1~2L 정도 마시면 좋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나의 건강과 피부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몸 속에 있는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를 배출하면서 질병으로부터 탈출하고 피부미인, 피부미남까지 될 수 있다니... 금붕어가 되어도 좋아요. 오늘부터 개인물통 들고 다니기! 실천해봅시다.
둘째. 마스크 & 선글라스 착용하기!
황사가 올 때마다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촌스럽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 권유를 무시하고 있었나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100% 폐로 흡입된다고 합니다.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그런데, 일반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는 뭐가 다를까요?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방어율이 50%인 반면, 황사 마스크는 미세먼지 방어율이 90%이상 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라워요. 이걸 알고도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황사 마스크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황사 속 미세먼지는 우리의 기관지에 안 좋기도 하지만 눈에 먼지가 들어가면 안구질환을 유발 할 수도 있답니다. 패션 아이템인 선글라스가 우리의 눈 건강도 지켜준다는 사실! 강렬한 햇빛만 막아주는 줄 알았더니 먼지까지 막아주네요. 이제 황사철에 우리모두 패셔니스타가 되어 봅시다!
셋째. 공기청정기, 가습기 이용하기!
실내가 건조하면 더 많은 먼지가 발생하고, 날아다니기도 쉬워요.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면 먼지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습기가 없거나 관리하기 힘들다면 빨래를 널어놓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마지막. 만병통치약, 손 씻기!
어렸을 때부터, 저희 어머니께서는 나갔다 들어오면 항상 손부터 씻으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손 씻는 것도 귀찮은데 어머니가 잔소리하는 것 같아서 대충 씻고 나서 “다 씻었다”고 한적도 많았죠. 그래서 그런지 감기가 자주 걸렸던 것 같아요. 손만 잘 씻어도 감기가 예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감기는 물론 갖가지 오염물질로부터 벗어 날 수 있어 많은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귀찮아하지 말고 꼭 꼭! 손 씻기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위의 네 가지 TIP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 보아요!
더 잘 살자고 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생활은 편리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병들어가는 지구. 이것이 과연 ‘더 잘 사는’ 것일까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수많은 질병과 죽음, 그로 인한 아픔들인 것 같습니다. 공장이 돌아가서 스모그가 발생하고 스모그 때문에 우리가 아프면 또다시 우리를 치료하기 위해 공장은 돌아가겠죠. ‘무엇이 답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신경 쓰며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스모그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지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황사.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니 신경 바짝 세우자구요.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고,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자연도 우리의 몸도 건강하게 지키며 아름답게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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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http://bahanam.tistory.com/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