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는데 따사로운 햇살 대신 들려오는 빗소리!
이런 날은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욱 힘들어 지는데요…
그러나 직장인의 기본은 바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 도장을 찍는 것!
무겁고 찌뿌둥 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나와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역시나 무겁고 찌뿌둥 한 빗길을 뚫으며 한 바탕 출근 전쟁을 치룹니다.
이래 저래 출근은 했으니 반은 성공!
하지만 하루 종일 습~하고 끈적한 공기 때문에 기분은 우울모드에 팔 다리의 관절이 욱씬욱씬 거리는 것 같고, 눈꺼풀은 너무 무겁고, 잡생각이 많아지며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하루가 계속되는데요.
비 오는 날,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비 오는 날 이러한 신체 변화의 원인은
바로, 세로토닌(Serotonin)과 멜라토닌(Melatonin)이라고 불리는 두 호르몬에 있습니다.
우선 세로토닌은 의식 수준이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우리는 상쾌하고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잡념이나 불안감을 줄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기도 하므로 매우 긍정적인 호르몬이지요. 게다가 감각에도 영향을 줘 진통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평정심을 잃고 쉽게 화를 내거나 우울해지는 정신적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우울장애는 대인기피증, 거식증, 공황장애, 자살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도 손꼽힙니다.
멜라토닌은 인체에서 분비되는 천연 수면제라고도 알려져 있는 일주기의 생체 리듬을 담당하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밤이 오면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수면 욕구가 생겨 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면 유도제의 한 종류로 멜라토닌을 복용하기도 하지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이 두 호르몬은 분비 촉진의 원인에 있어서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받을 때, 멜라토닌은 빛을 적게 받을 때 분비가 촉진됩니다. 즉 세로토닌은 낮이나 맑은 날에, 멜라토닌은 밤이나 흐린 날에 활발히 분비된다고 할 수 있어요.
맑은 날엔 기분이 상쾌해지고 흐린 날이나 밤에는 우울한 기분이 드는 이유를 이제 알 수 있겠죠? 비 오는 날엔 비구름에 태양이 가려져 평소보다 어두우므로 세로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고 멜라토닌의 양이 많아져 우울감이나 몽롱함, 나른함 등이 찾아오고 관절 마디가 쑤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수없이 많은 호르몬들이 내분비기관으로부터 분비되어 혈관을 통해 이동하여 신체의 여러 곳으로 이동하여 갖가지 역할을 나타내고 있어요.
날씨에 따라서도 호르몬의 분비가 변화되어 몸의 상태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내 맘대로 세로토닌 나와라! 멜라토닌 나와라! 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정말 편할 것 같은데 말이예요.
요즘 같이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비 소식도 잦은 계절에.. 우울함과 찌뿌둥함을 날려버리기 위해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스마일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아요! 웃는 얼굴과 즐거운 애티튜드는 보는 이 마저 행복하게 하니까요.
또는 오늘 퇴근 후, 촤아아~ 퐈아아~ 빗소리를 들으며 파전에 막걸리 한잔~ 어떠신가요? 캬~!
출처
- 위키피디아
- 미래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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