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점심메뉴가 우리를 기다린다 해도! 더운 여름의 점심시간은 조금 더 특별하게 기다려지는데요. 바로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빙수가 있기 때문이죠!! 덥다가도 춥고 춥다가도 덥고! 비는 오락 가락하며 변덕을 부리는 날씨와 달리 빙수는 인기의 날개를 달고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바야흐로 빙수의 계절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머리 끝이 찡하게 차가워지는 달콤한 매력의 빙수.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질 홍대 ‘빙빙빙’, 광화문 ‘아티제’, 이대 ‘호밀밭’을 소개합니다.
아기자기한 빙수 전문 카페 - 홍대 ‘빙빙빙’
귀여운 이름의 빙수전문점 ‘빙빙빙’. 입구에 그려진 펭귄부터 시원함이 느껴지는 ‘빙빙빙’은 홍대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빙수전문점입니다. 일단 가게 외모부터 아기자기하여 귀여운데요, 홍대에는 어찌 이리 귀여운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걸까요! 곳곳에 숨어있는 펭귄을 찾다 보니 어느새 나온 빙수! 가장 기본적인 밀크빙수와 여름에 상큼하게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레몬빙수를 시켜보았습니다.
아주 고운 얼음의 밀크빙수와 상큼하고 달콤한 레몬빙수! 밀크빙수는 그야말로 딱 기본의 맛! 레몬빙수의 경우 살짝 쌉싸름한 게 마치 유자청의 맛이 느껴집니다. 모두 식사 후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맛입니다.
게다가 1인1빙!을 외칠 수 있는 적당한 양의 빙수라는 점도 좋아요. 이 외에도 팥빙수, 녹차빙수, 딸기빙수, 수박빙수, 요거트빙수 같은 다양한 빙수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게 빙빙빙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조금은 평범한 맛일지 몰라도 가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함께할 수 있어 기분 좋은 빙빙빙입니다.
달콤하고 산뜻한 밀크빙수 – 광화문 청계광장 ‘아티제’
베이커리 전문 카페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제! 그 중 청계천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청계광장점을 찾았답니다. 최근 다양한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빙수를 출시하고 있지만 그 중 아티제의 팥빙수는 특히 더 사랑을 받는 듯 해요. 그래서 찾아가 본 아티제!
‘네쥬 소르베’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인 아티제의 팥빙수는 계절메뉴로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여름 한정 빙수랍니다. 비록 빙수 종류는 하나뿐 이지만 딱 기본에 충실한 든든하고 산뜻한 빙수에요. 제빙기를 통해 만드는 고운 눈꽃얼음과 오동통한 팥이 인상적인데요. 그 맛 역시 보이는 것만큼 달콤하고 부드러워요. 사르르 녹는 눈꽃얼음과 식감이 느껴지는 통통한 팥! 제 입맛에 팥이 다른 수제 밀크빙수 전문점보다는 조금은 달게 느껴졌는데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눈꽃빙수가 먹고 싶을 때 찾으면 딱 인 아티제의 팥빙수였습니다.
팥과 얼음의 조화 - 이대 ‘호밀밭’
수제 팥으로 유명한 이대에 위치한 호밀밭! 빙수계의 핫플레이스!라고 할 만큼 인기만점의 가게랍니다. 비록 평일 오후에도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빙수의 특성답게 회전율이 빨라 자리에 금방 앉을 수 있었어요. 나무 테이블과 나무 의자가 시원한 느낌과 더불어 왠지 온기도 느껴지는데요. 단팥죽과 빙수를 동시에 먹고 싶어지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팥빙수, 단팥죽 전문점답게 이 곳의 팥은 다른 어떤 가게들보다 맛있다고 엄지를 척 올리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팥이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외적인 모습보다 빙수 맛 자체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제 팥과 정말 눈가루를 뿌린 것 같은 아주 고운 우유얼음까지! 음식도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과하지 않고 또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 기본이 마음에 드는 곳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계절에 상관 없이 어느 때나 찾아가고 싶어지는 ‘호밀밭’의 빙수였습니다.
‘빙빙빙’과 ‘아티제’ 그리고 ‘호밀밭’까지 빙수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는 맛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먹다가 발견한 또 다른 사실! 바로 이 세 가게 모두 기본에 충실한 빙수라는 건데요, 얼음과 팥 그리고 떡, 기본에 충실한 맛이 가장 좋은 맛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달콤한 빙수의 맛이 내내 떠오르는 여름, 빙수 한 입으로도 더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 같은데요,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끼며 오늘 저녁엔 빙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