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된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한낮 더위는 8월이 온 것 같습니다. 다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거리에는 아이스 음료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시원한 매장 안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밤낮으로 올라가는 기온 탓에 집에서는 에어컨을 작동시켜 집안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덥다고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에어컨을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하셨다면, 여름 감기와 냉방병을 조심하세요. 특히 땀을 흘린 후 옷이 젖은 채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체온이 갑자기 낮아져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여름 감기와 냉방병과 같이 여름이면 어김없이 우리들을 찾아오는 질병들이 있죠? 하지만 원인과 예방법을 안다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여름철 질병의 종류와 원인, 예방법을 알아봅시다.
배가 아파요 #식중독
1. 원인과 증상
식중독이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발생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입니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잘 되는 온도와 습도가 조성돼서 음식이 쉽게 상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식사 후 2~12시간 내에 구토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24~72시간의 잠복기를 지난 후 설사를 하게 됩니다. 또한 심한 경우 복통과 두통, 발열이 함께 나타납니다.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기 때문에 탈수증세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수를 막기 위해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예방법
식중독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 습관을 가지고 음식을 먹을 때,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특히 어패류와 육류는 80℃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안전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도 중요한데요. 반드시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는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식중독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린다는 것인데요. 여름에 주로 일어나는 질병이지만 추운 겨울에도 식중독 발병사례가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식중독에 걸린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감기 같은 #냉방병
1. 원인과 증상
우리가 냉방병의 원인으로 흔히 꼽는 것이 에어컨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의 과도한 차이입니다. 여름에 무더운 날씨에 노출되어 있다가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에 들어오면 온도 차이가 심해집니다. 이때 우리 몸이 과도한 온도 차이에 적응을 제대로 못 해 냉방병이 발생합니다. 또한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합니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 예방법
우선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바깥 온도와 5~6℃ 차이 이상 나지 않도록 하며, 에어컨 바람이 사람을 향하도록 하지 말고 실내 공기를 전체적으로 낮춰줄 수 있도록 위를 향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3~4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재질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과 여름 감기의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고, 냉방병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신체 적응과정에서 오는 몸의 피로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 예방법을 달리 해야 합니다.
1. 원인과 증상
주변 온도에 의해서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는 땀을 배출해서 온도를 낮추려고 하는데, 이때 땀을 배출하는 통로가 막히면 땀샘에 염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땀샘 밀도가 높아 땀띠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좁쌀만 한 작은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기고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얼굴과 목, 가슴, 겨드랑이 주위에 발생하는데요. 발생했을 때는 환자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예방법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이 나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땀을 흘렸다면 바로 씻어주는 것도 땀띠를 예방하는 한가지 방법입니다. 아기의 경우 땀띠가 나기 쉬운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많이 바르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게 되니 주의하세요.
1. 원인과 증상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전염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결막염은 수영장이나 피서지 같이 공동용품을 사용하는 곳에서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막염의 증상은 본인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에 통증과 이물감이 있고, 눈곱, 눈물,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겉으로 봐서는 눈이 충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예방법
결막염은 개인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손 씻기가 중요한 질병인데요. 따라서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혹시라도 눈 주변을 만질 일이 있다면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면 렌즈 사이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영을 할 때에는 물안경을 써야 감염 확률을 낮추도록 하고 물놀이 후 비누로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계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으실 것이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다면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매년 빠지지 않고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대부분의 여름철 질병들은 간단한 습관만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으로 올여름 안전하고 알차게 보내기실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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